념글 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써봄
날짜는 둘째날 위치는 강남이었어
처음부터 노래 나올때 뭔가 미묘하게 물렁한듯 안일어나는 사람 많아서 눈치 조금 보면서 니지 초반의 잔잔한 곡에서 앉아있었지
그러다가 Chase 나와서 다들 일어나는 분위가가 왔음 앉아있던 사람들 우수수 일어났는데 내 대각선자리 사람을 그때 처음 봤어
고개도 안들고 핸드폰으로 이어폰 낀 채로 무슨 유튜브 실황인가를 보고 있더라고 그거 보고 딱 뮤슬람이구나 삘이 왔는데 피해 안주니까 가만히 있었고
근데 이상한건 MC타임때도 얌전히 핸드폰 보고있을줄 알았는데 간간히 블레이드는 흔드는거야 심지어 아까 솔로곡때 반응없었는데 MC할때는 반응을 보이더라?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조금 특이한 뮤슬람인줄 알았는데
뮤즈 차례가 되고 노래가 나오니까 나는 깜짝 놀랐어
안일어나고 그대로 핸드폰만 보고 있더라? 그거 보고 ㄹㅇ 개띠용함 뭐지? 뭐지? 뮤슬람이 아닌가?
차례로 노래가 지나가고 메들리 스노하레가 나와도 이사람은 꿋꿋히 이어폰 낀 채로 핸드폰만 보고 있더라
설마 아쿠아만 보러 온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나 아쿠아때도 여전했음
대체 이사람 뭐하러 왔던걸까 아직도 궁금함
그 경쟁률 뚫고 4만원 내고 와서 3시간 내내 핸드폰만 보다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