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페스굿즈 에약을 받을 때 나도 사고싶었는데 수중에 돈이 하나도 없었음 최소한 블 하나쯤은 사고싶었는데 그럴 돈도 없었다 시발 블팜핀이 뭔데 씹덕들아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페스날이 다가오고 갤에서 페스블 배송 받은애들 서서히 보이니까 부러워 죽겠더라고 내가 페스블 못찐이라니
그래도 페스기간 되니까 알바비+미리받은 세뱃돈 덕분에 지갑 나름 두둑해져서 중고로 사볼만하겠다 싶어서 네이버카페 들어가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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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원까지 치솟는 모습 실화냐...
아무리그래도 너무 떡상한거같아서 좀 기다려보기로 했음 9만원주고 샀다가 나중에 가격 떨어지면 제대로 흑우잡히는거니까
그래서 그냥 페스블 갖고싶다는 생각만 하면서 대충 시간 보내고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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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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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블을 판다고???????? 이건 놓칠 수 없는 기회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드디어 페스블못찐 탈출하는구나 싶었음
근데 '극소량' 판매한다는거 보니까 각오 단단히 해야겠구나 싶더라고 그래서 막차 타고가서 시간때우다가 줄서기로 마음먹었음
내 계획은 대충 이랬음
1. 12시에 합정역 도착
2.주변 pc방에서 게임하면서 4시 반까지 시간 때우기
3.맥도날드에서 간단히 식사하기
4. 5시부터 쭉 줄서기
애니플러스샵이 오전 10시에 문 열기때문에 실제 줄서는시간은 5시간 정도라 뭐 할만하겠지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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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에 합정역 딜라이트 스퀘어 도착했는데 역시 문 닫혀있었음 애니플러스샵이 여기 안에 있으니까 닫혀있으면 대기타는 의미가 없겠다 싶어서 pc방 ㅏㅆ지
그렇게 게임 1~2시간정도 했나? 갤에 철야조가 나만 있던게 아니었으니까 다른사람들은 뭐하고있나 보려고 갤 잠깐 켜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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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딜라이트 스퀘어 닫혀있는데 어떻게 들어감??
진짜 어이가 없는데 마음 급해져서 게임 바로끄고 뛰쳐나왔음 내가 너무 안일했다, 이러다간 페스블 놓치겠구나 하는생각 막 들면서 눈물나려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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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합정역 허겁지겁 뛰어와보니까 들어갈 수 없는거임;; 아니 딜라이트 스퀘어가 여기에 연결돼있는데 이걸 막아놓으면 어떡해요
그래도 딜라이트 스퀘어 입구가 하나는 아니니까 다른쪽으로 돌아서 가봤음 근데 여기도 문이 굳게 잠겨있네??
그래서 갤에 간곡히 빌었지 어떻게 들어가냐고 제발 알려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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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유동좌가 친절히 알려주더라고 ㅠㅠ 솔직히 유동이라 낚시삘 났는데 일단은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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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출입 성공. 고맙다구 유동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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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도 새벽 2시부터 철야 시작하게됐음 사람 이미 몇명 있더라고
내 앞에는 2인팟, 3인팟 해서 총 5명 있었고 내 뒤에는 혼자오신분 1명, 트위터쪽 친목으로 추정되는 여성분들 3~4명정도 있었는데 처음에는 쥐 죽은 듯이 조용하다가 조금씩 수다 나누기 시작해서 갑분싸 분위기는 면했음 근데 왜 다들 친구있냐?? 나만 친구없지???
아무튼 쓸쓸히 갤질하는데 갤 보니까 내한방송 달리더라고 근데 안심데이터라 방송 제대로 못달려서 보고싶어도 못봤음 ㅠㅠ 옆에분은 혼자 패드로 방송 보고게시던데 너무 부럽더라
근데 부러운거 어찌 아셨는지 귀신같이 나보고 같이보자 하시더라 혼자온 사람끼리 통한게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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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와도 나눔해주셨음 내가 데자와 좋아하는건 어찌 아시고 감사합니다
파오후라 금방 다 마시고 블레이드 흔들듯 흔들면서 내한방송 달렸다 ㄹㅇ 살면서 제일 재밌는 내한방송이었음
방송 달리면서 이런저런 잡담 나눴는데 훈련때문에 내한 타천하셨다더라 앗아아... 군붕이...
재밌게 보고있는데 슬슬 4시 돼가기 시작했음 4시하면 스쿠스타 로그인 보너스 받는시간, 그리고 무료 10연차 받는시간이어서 제발 울레좀 먹고싶다고 빌었지
앞에분들께서는 서로 울레먹는놈이 편의점 갔다오자고 했는데 정작 4시돼서 돌리니까 다들 도부떠서 편의점 누가가냐 그래서 너무 웃겼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마 대놓고 웃진 못하고 열심히 웃음참았다
![](/api/file/32043550)
근데 괜찮아요... 저도 망했어요...
에휴... 아무튼 가챠는 가챠고, 내한방송 끝까지 쭉 달렸더니 5시 20분쯤 돼있더라 패드로 보여주시던 분도 슬슬 데이터 다 써가는 참이라 다른라이브 달릴 수도 없어서 이제 오로지 갤질뿐이었음
10시까지 할게 갤질밖에 없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새치기 관련으로 개이 활활 타서 시간은 잘 갔음
미리 줄서있던 사람들이 일행 합류시켜준 정황 의심돼서 갤에 얘기 나오니까 어떤 유동이 꼬우면 직접와서 얘기하라는 식으로 어그로끌더라 근데 본인위치 말 안한거 보면 할짓없던 방구석 유동이었다고 생각함
결국 새치기로 불타던 것도 흐지부지되고 불타고나니 대충 7시였는데 불 꺼져도 하거는 갤질밖에 없더라 다른거에 갤질까지 겸하는거면 몰라도 갤질'만' 몇시간동안 쭉 하는건 이게 처음이었음 근데 생각보다 시간 잘가고 재밌더라 역시 믿을건 갤질뿐...
도중에 틈틈이 화장실 가면서 줄 세보니까 50명은 족히 넘어보였는데 언제 이리 많이왔나 싶었음 맨앞쪽이고 줄 뒷부분이 계단이라 잘 안보였는데 이정도일줄은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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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9시 반까지 쭉 버티니까 문이 열리네?? 아 이제 살았구나 싶었음 7시간이 넘는 기다림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구나...
이쯤되니까 다들 좀비상태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도 크게 못하고 다들 몸에 기운없는 느낌
문 열리니까 알바 등판하고 주의사항 안내하고 카페줄이랑 굿즈줄 따로 세우더라 굿즈는 종류마다 1인당 하나씩이고 완장 2개 이렇게 안된다고 못박으셨음 1명이 세츠나 완장이랑 요우 완장 둘다 사진 못한다는 얘기
블레이드는 30개 이상 있다 하셨고, 내 앞에 5명밖에 없었으니까 여유 그 자체였음 나도 드디어 페스블 갖는구나 싶었다 감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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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은 당연히 구매완료. 타올은 수량이 4개밖에 없어서 앞사람들이 하나씩 사갔으면 못살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건졌다 내 뒤에서 바로 매진떴음 철야한 보람이 있네
사고나서 콜라보카페도 갈 생각이었는데 너무 졸려서 카페는 패스하고 바로 집으로 향했음 집이 지방은 아니지만 애매하게 2시간거리라 안그래도 졸려 죽겠는데 늦게 출발하면 가는길 너무 힘들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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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올 25,000원+완장 19,000원+페스블 58,000원=합산 102,000원이라 만원당 하나씩 주는 책갈피 총 10장 받았음 니지동 오시캐 시즈쿠떠서 기분좋다
집가는 지하철이 그렇게 따뜻하고 편안할 수가 없었음... 이게 승자의 여유인가 물론 진작에 안샀다가 철야까지 해가며 산게 자랑은 못된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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