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역 누마즈행 9시출발 버스를 평일 한정 회수권으로 예약했는데
호텔 나오는게 늦어져서 이케부쿠로역에 8시 40분에 도착함
이 때부터 고민오지게 햿다
전철타고 가면 버스정류장 앞까진 절대 시간못갈거 같아서 지금바로 전화해서 출발 후 수수료 물기보다 출발 전 수수료 싸게 물고 취소할지
아니면 택시타고 갈지
고민하다가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으로 택시승강장에 줄 섬
그렇게 이케부쿠로역 앞에서 택시 잡고 목적지 말하고 출발하는데
기사님한테 9시까지 출발가능하냐고 물어봤거든
근데 절대 15-20분만에 못간다는거야
그래서 좆됐다 생각하고 죄송하다 그러고 내릴려는데 이미 미터기 돌아가서 돈 받을수밖에 없다는거야
출발 전에 말해줬으면 좋았을거라고..
그래서 고민하다가 그냥 이케부쿠로역 한바퀴 돌다가 기본요금 420엔인데 기사님이 현금 400엔이면 된다고 하셔서 그거 주고 탔던 데에서 내림..
이 시점에 8시 50분되서 어쩔수없이 후지큐 콜센터에 전화해서 수수료 물고 취소할랬는데 또 예약정보가 없다는거야
나는 도쿄역 창구에서 예약해서 후지큐에는 데이터가 없었나봄
그래서 전화끊고 어쩔수없이 직접 예약했던 창구로 가기위해 도쿄역까지 전철 타고 갔음
창구에 도착하니 이 시점에서 시간은 9시 35분
사실 제일 긴장한 부분이 여기였음
400엔 날리고 시간날린것고 충분히 아깝지만 잘못하면 1600엔어치가 증발하는 거거든
평일한정 회수권 2장이 3200엔이니까
그래서 내 차례되서 얘기를 좀 하고 예약 취소하고 다른 날에 쓸 수 없냐고 물어보니 직원분이 하시는 말이
회수권으로 결제하고 예약까지 잡아놔서 원래는 안되지'만'
이번엔 특별히 예약취소해주고 다른 날에 쓰게 해주신다는거야
와 진짜 너무 고마워서 몇 번이나 고맙다고 했다
대신 환불은 안되고 유효기간 내에 이용하라고 하시더라고
그것만이라도 감사하다고 했는데 유효기간이 4월 중순까지라 내가 쓸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여튼 나올 때 한번더 마지막으로 고맙다하고 차선책으로 전철로 누마즈 가는 시간대 알아봤음
평소같으면 오다와라 환승으로 제일 싼 루트 노릴건데 시간이 시간이다보니 그냥 도쿄역에서 도카이도본선 타고 아타미 지나서 누마즈 가는 전철 시간보고 방금 막 탔음
근데 진짜 웃긴게 저기까지 일련의 과정중에서 그렇게 당황하지는 않았음
그도 그럴게 사실 누마즈갈 때 똑같은 시간대에 똑같은 버스를 타천한 전적이 있거든
작년 2월에도 누마즈 가는 버스 타천해서 글올린 적 있는데 기억하는 갤럼들 있는지 모르겠네
그 때는 도쿄역 향하는 전철이 그 날 안개가 너무 심해 열차지연으로 타천해서 후지큐 콜센터에 전화해서 수수료 물고 이번이랑 똑같이 도쿄역가서 도카이도 본선 타고 누마즈 갔거든 ㅋㅋ
그나마 제일 당황했던건 택시탔는데 운임찍혀서 돈을 낼수밖에 없게됐을 때..
돈주고 이케부쿠로에서 택시 타서 이케부쿠로에 내리니까 기분 묘하더라
거기에 괜히 시간까지 날린셈이고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버스를 못타도 바로 도쿄역 가는게 더 현먕했을건데
아니면 아예 호텔 조식을 거를걸 그랬다
그 놈의 밥이 뭐라고..
어쨋든 누마즈행 버스타천 이번엔 진짜 안할줄 알았는데 그래도 한번 경험해봤다고 타천후 행동은 스무스하게 전부 잘 넘어갔음
일정이 좀 꼬이긴하겠지만 간만에 누마즈 가서 잘즐겼으면 좋겠다
나중에 누마즈에서 사진 찍은거 괜찮다싶은거 몇 개 올리면 그거나 좀 잘 봐줘
근데 진짜 회수권 어떡하지
정가 1600엔에 양도하면 받아갈 물붕이 있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