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먼저 여기 사람들이랑 특히 아쿠아한테 백번이고 미안하다고 사죄하고 싶어
파이널때 진짜 인지부조화 오고 괜히 나쁜 마음만 생겨서 아쿠아도 욕하고
여기 갤러리 떨어져 나올때도 욕하면서 럽갤에 계속 있었다가
몇년전부터 그쪽도 상태 안좋아지면서 사실상 탈럽했었는데
이번에 뮤즈 복귀 라이브 한다고 해서 여기 그냥 유동으로 와서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대답도 잘해주고 무엇보다 아쿠아랑 니지가사키 덕질하는게 행복해보여서
걔네들이 그렇게 뮤즈 만큼이나 매력이 있나 싶어서 애니도 보고
라이브도 추천받아서 봤거든(정발본은 없어서 불법으로 봤어.. 미안)
라이브 보고 나서 제일 먼저 드는게 아쿠아도 고생했구나 하는 생각이었어
잘 몰랐을때는 뭔가 뮤즈가 0에서부터 쌓아왔다는 이상한 자부심 때문에
뮤즈가 밥상 차려놓은거 받아먹는게 뭐 대단하냐 이런식으로 폄하했는데
어떻게 보면 뮤즈보다 더 부담되는 환경에서 엄청나게 고생했다는게 느껴지더라구
그래서 아쿠아콜이랑 연습하고 운좋게 흑우팩도 붙어서 보러왔는데
진짜 니지가사키부터 아쿠아 세인트스노우까지 전부 좋아하게 됐어
니지가사키는 아직 잘 모르지만 일단 노래들도 엄청 신나고 분위기 있는 곡도 있어서 좋았어
특히 오늘 맨 처음 솔로곡 했던 성우 진짜 분위기 너무 좋더라
그리고 아쿠아 유닛곡 듣는데 유닛곡은 솔직히 잘 몰라서 콜 못넣고 보기만 했어
그런데 샤론 두번째 곡이 완전 취향저격이라서 나중에 유닛라이브라는거 뷰잉하면 샤론은 꼭 가볼생각이고
세인트스노우는 진짜 최고로 소리 크게 질러본거 같아
다른것보다 일단 일본노래 콜이라기보다 그냥 락공연에서도 자주하는 주고받기 같아서 따라하기 쉽고 신났고
그리고 뮤즈 소개 영상이 나오는데 진짜 눈물이 그치질 않더라
주변에서도 다 울고있고 해서 다 같은 마음이구나 생각하니까 눈물이 더 나옴
보라라라부터 메들리랑 스노하레까지 계속 울고 있으니까 옆자리 한국분이 손수건 빌려주셨음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쿠아가 나오는데 나는 곡에 대한 감상보다도
소감에서 안쨩 성우가 뮤즈가 다이스키 할때 진심으로 뮤즈 나올때보다 더 울었어
그게 진짜 그동안의 부끄러움이랑 미안함 고마움 그런게 다 섞여서
정말 그다음에 뭐가 어떻게 됐는지 기억안날 정도로 울기만 한거같아
그리고 나오면서 사람들이 보낸 화환 구경하는데 뮤즈 아쿠아 니지가사키 같이 있는거 보면서
계속 울컥울컥 하더라 진짜 이렇게 좁은 마음으로 살면 안되겠다 생각들고
또 이글 쓰는 사이에 뮤즈 신곡 나왔대서 그거 들으면서 또 울고있음
내일 눈 팅팅 불어터질거 같음
마지막으로 얘기하고 싶은건 어제랑 오늘 보니까 다들 이번 라이브에 불만이 많아보이더라구
나도 뮤즈랑 아쿠아가 같은 무대에 서는거 보고싶고 그랬지만
그냥 나나 나랑 비슷한 연어들은 상황이 상황이라 그런가
이정도로도 엄청 만족스럽고 뮤즈가 돌아온것도 기쁘고
이렇게 훌륭하고 믿음직한 후배들이 생겨있다는 것도 기쁘고
그냥 니지가사키 대표분이 말했던 것처럼 러브라이브 전체가 너무 좋고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그러니까 다들 너무 실망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두서없이 썼는데 요약하면 7센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