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3줄 요약 있음)
일단 본인은 2014년 겨울 입럽 중고뉴비임
입럽은 빨리 한 것 같은데 뷰잉 경험은 x, 아쿠아 내한은 하는 줄도 몰랐음
심지어 아쿠아는 애니도 다 안봄 (뮤슬람은 아님)
제대로 컨텐츠 즐기는건 이번 페스가 처음
대전에서 페스뷰잉보러 부산출격
뷰잉같은거 처음이라 아무것도 안챙김 콜 그런거 모름
아무 준비물 없이 대충 보-도연맹 티랑 롱패딩 입고 갔음
갤에 부산 롱패딩 입고가면 외지인 소리듣냐고 물어보니까
이상한 콘 쓰면서 겁주길래 ㄹㅇ 진짜로 가면 사람들 수근수근 거릴 줄 알았는데 그런건 없더라
부산대 메가박스에 도착하니까 네소탑이 반겨줌
ㄹㅇ 문화충격받았다
갤에 네소탑같은거 올라왔을때는 '아 재밌게 노네 ㅋㅋ' 이런 생각만 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와 저게뭐야 x발' 이 생각이 절로 들더라
킹반인들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 상상도 안감
아무튼 네소탑 구경 좀 하다가 사람들이 아쿠아, 목캔디 , 쿠키 나눔하는 거 받음
쿠키 받을려고 앞에 서있었는데 쿠키 주시는 분이 게임 오토 돌려놓고 있었나봄
그러다 갑자기 "어? 렙업했다 저 렙업했으니까 2개드릴게요" 이래서 두개 받음
목캔디는 본인이 직접 주머니 흔들면서 계속 돌아다니시더라 아무튼 하나 받아먹음
나눔 받고 포토카드도 뽑고 시간좀 죽이다가 시간돼서 뷰잉장 들어감
들어가니까 향기나눔인가 그거 하던데 되게 남사스러운 자세로 뿌려주더라
무서워서 나는 그냥 지나치고 자리찾아 앉음
앉고 나서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옆에 물순이 누님이
"혹시 블레이드 없으세요?" 이러면서 없다고 하니까 2개 빌려줬음..
친절하게 사용법도 알려줌
여기서 쓰까의 정 제대로 느꼈다 ㄹㅇ..
그리고 원더풀러쉬랑 모귯또 노랫소리 조금씩 들리는데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사람들 거기에 맞춰서 콜 박더라
속으로 '와 저걸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면서 일단 따라하지는 않고 앉아있었음
그리고 페스 시작
초반에 니지가사키 나오는데 사람들 콜하는거에 압도되서 소리도 못냄
애초에 콜도 몰랐고
근데 옆자리분이 블레이드도 빌려줬는데 아무것도 안하기는 좀 그래서
밑짤처럼 조금씩 따라해봄
몇 분 지나니까 난 살면서 콜을 해본적도 들어본적도 없는데
노래에 맞춰서 콜을 하고 있더라
심지어 들어본적도 없는 콜&리스폰스도 하고있음
이게 갤질하면서 무의식적으로 머릿속에 저장이 된건지
아니면 분위기따라 어떻게 따라한건지 모르겠는데 ㄹㅇ 하면서도 신기했음
하면서 앞에 보는데 맨손으로 손 흔드는 사람도 있더라
나도 옆에 물순이 분 없었으면 그랬을까봐 겁났다
블레이드는 무조건 있는게 좋은 것 같음
그리고 뮤즈 보라라라 나오는데
갑자기 눈물샘 터짐
눈물 글썽거리고 코 훌쩍이면서 콜은 콜대로 박는데
럽뽕도 제대로 차고 그 순간 진짜 행복했다
근데 뮤즈 노래는 메들리라면서 보라라라 스노하레 빼고 1절만 하더라
그건 좀 아쉬웠음
뭐 어찌됐던 간에 즐거웠다
코이아쿠 스노하레 등등 블레이드로 뭐 하는것도 재밌었고
끝나고 옆에 물순이 분한테 블 돌려드리면서 덕분에 재밌게 놀았다고 하면서
계속 감사하다고 했음
근데 자기도 뷰잉 처음 왔을때 옆자리 사람이 블레이드 빌려줬다면서 괜찮다고 하심
그러면서 "내일도 꼭 오세요 "라고 하셨는데 개인사정때문에 못가서 아쉽네..
진짜 교통비 아깝지 않게 부산대 잘 갔다 온 것 같다
다음에 또 언제 라이브 있을진 모르겠는데 그때도 부산대 가야지
아래는 나눔 + 포토카드
3줄 요약)
1. 중고뉴비 뷰잉 제대로 즐김
2. 콜은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
3. 부산대 쓰까의 정에 감동 이제부터 부산은 제 2의 고향
비용 : 교통비 무궁화 약 17000원 + 돌아갈 때 KTX 약 32000 + 막차 놓쳐서 택시 17000원...+ 기타 대중교통
교통비만 7만원 이상 + 뷰잉예매 4만원;; 돈없는 학식충 울어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