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한테 페스 양일 가고싶은데 토욜을 갈까말까 물어봤거든(토요일은 알바)있어서
그랬더니 엄마가 얘기 좀 하자네
우리 집이 많이 힘들대 내가 올해 대학들어가는데 대학도 못갈거같수도 있겠다 ㅠ
아빠가 일하시는데 집단의 대장?이란 말이야 근데 그 아빠보다 윗사람들이(아빠가 하청받는 입장) 일을 더 이상 못 주겠대
뭘 어떻게 할수도 없이 일을 짤리게 되는거야 그래서 아빠가 급하게 지인한테 부탁해서 기술을 배우신다는데 배워서 정착할때까진 수입이 없잖아
그래서 내가 대학을 들어가도 지원도 어렵고, 동생도 하는게 있어서 나보단 동생이 우선으로 일이 진행돼
서러운데 장남으로써 어리광 부릴 수도 없고 너무 힘들어
내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난 이제 20살인데 내가 뭘 할수있을까
돈 한푼이라도 아끼라는데
난 이번 뷰잉 정말 가고 싶은데 내 주변 상황이 그렇게 못하게 해
일기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미안해 내 속마음을 풀어낼 곳이 여기밖에 없어
이번에 부모님 말 무시하고 뷰잉가면 이번 한달 용돈을 다 쓰는거라 한달을 아무것도 못하고 살아야해
나에게 이번 뷰잉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까?
내일 예매있는것도 포기해야 할거같아
뭐 나 없이도 재밌겠지만 다들 내 몫까지 즐겨서 꼭 후기 써줘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