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기초적인 부분부터 조금 수준이 필요한 부분까지 전부 아울러서 작성할거야
폰카 디카 둘 다 해당되는 이야기도 있으니까 천천히 읽어봐
Raw파일로 촬영 후 후보정 작업을 기본으로 한다는 전제 하에 작성하는 내용도 있으니까 참고해둬
-대비가 강한곳에선 어둡게 촬영, 혹은 브라케팅 촬영
다들 우치우라 가서 사진 많이 찍을거잖아. 우치우라에서 수평선 너머로 내려가는 태양이라던가 구름 사이로 태양빛이 갈라지는 사진을 찍으면 확실히 사진이 예쁘겠지
그럴때 주의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특정한 곳을 너무 밝게 찍어서 사진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인데
예시사진. 왼쪽은 일부러 밝게 찍은 사진(+2스탑)이고 오른쪽은 일부러 어둡게 찍은 사진(-2스탑)이야
까짓거 보정해서 살리면 되겠지.. 싶지만 결과물은
구름의 질감하고 하늘의 색상이 전부 날라가버린 사진이 되버릴 뿐이야
사진은 보정 관련해서 하나의 특성이 있는데, 어둡게 찍은건 어떻게든 볼만하게 복구시킬 수 있지만, 과하게 노출된건 복구하는데 한계가 명확하다는거야
필름시절부터 지금까지 유구하게 내려오는 특성인데, 이 특성을 생각해서 찍어야 나중에 후보정을 하건 어떻게 하건 좋은 사진으로 남길 수 있을거야
너무 어둡게 찍어서 다른 피사체들을 보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될 수도 있는데,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아까 말했듯이 어두운데는 어떻게든 살려낼 수 있거든 ㅋㅋ
근데 이것도 단점이 있어. 어두운 부분을 강제로 살려내다보면 자글자글한 노이즈도 같이 올라와서 자세히보면 사진이 지저분해져
밝게 찍으면 사진이 타버리고, 어둡게 찍으면 노이즈가 올라오고
이 두 문제점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게 '브라케팅'을 하고 합성하는거지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동일한 피사체를 적정노출값보다 어둡게 찍고 밝게 찍고 하는걸 반복하는 걸 브라케팅이라고 불러
이걸 하면 아까 말했던 두가지 문제점을 한번에 해결할수가 있어.
브라케팅 촬영을 하고 나서 합성하는 방법은 라이트룸 강좌에서 알려줄게.
아니면 '라이트룸 HDR 만들기'이라고 유튜브나 구글에 검색해서 먼저 찾아봐도 좋아
-여름은 피하자
이건 모든 촬영에서 통하는 경우는 아니지만 대부분에선 일치하는 이야기니까 알려줄게
여름이 숲이 제일 풍성해질때고 해도 길기도 하니까 사진 찍기 좋은 계절이라 생각할 수 있어
맞는 이야기기도 하지만, '풍경 촬영'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기도 해
특히나 누마즈처럼 옆에 바다를 끼고있는 지역이면 더하지. 덥고 습하기 딱 좋은 곳이잖아
결론적으로 수증기때문에 그래. 수증기가 가시거리를 짧게 하는 주범이거든.
풍경을 전부 담지 못하고 흐릿하게 만드는 문제가 생겨. 특히 바다는 수증기가 올라오기 쉬운 곳이니 더 안보이는건 뻔하지
거기다 여름이면 비구름때문에 흐린 날이 대부분인데 구름까지 끼게 된다면 가시거리는 처참해지지
-삼각대는 계륵이 아닌 필수
삼각대 하나로 브라케팅 부터 야경사진, 심지어 별사진까지 예쁘게 찍을 수 있는 사진의 스펙트럼이 정말 넓어지지
근데 가뜩이나 차 있는 캐리어에 삼각대를 넣자니 부피가 너무 커서 고민일 때가 많아보이더라
이건 본인이 직접 결정해야돼. 캐리어 부피를 조금 손해보더라도 사진을 제대로 찍고 오던가, 아니면 낮풍경만 찍는데에 만족하던가
삼각대는 폰카일 경우 다이소에서 파는거라도 좋으니까 꼭 하나 구비해놔. 대신 휴대폰이 넘어가지 않게 본인이 꽉 잡고 있어야 되는거 명심하고
- 조리개값은 F8~F11에 둘 것
솔직히 이건 모든 렌즈를 싸잡아 표현하는거라 정확히 맞는 공식은 아니거든
근데 또 보통 특수한 렌즈가 아닌 이상(초망원렌즈 등) 대부분의 렌즈에선 또 맞는 이야기고, 다들 번들렌즈 정도 사용할테니까
거기다 이미 자신이 쓰는 렌즈의 특성을 알고 있는 물붕이라면 이렇게 말하는 이유를 알테니까 ㅋㅋ
결론만 말하자면, 조리개는 기본 F8에 두고 풍경 촬영을 하는게 제일 퀄리티가 좋다는 점.
그렇다고 너무 조여서 F16 F22 이렇게 찍지는 마. 다다익선이 아니거든. 이거의 대한 이유는 '용어 설명'에 있는 회절현상을 참고하면 돼
-'매직아워'를 포착하자
'용어 설명'를 보고 온 물붕이라면 매직아워가 무슨 의미인지 알지? 모르면 보고와봐
이건 글이 아닌 사진으로 설명해줄게
(AM 3:40에 찍은 사진. 매직아워가 되기 전)
(AM 4:10에 찍은 사진. 당시 매직아워가 극대화된 시점)
(AM 4:40에 찍은 사진. 해가 본격적으로 뜨기 시작한 시점)
뭐... 난 더 말할것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구름 밑에 깔리는 따뜻한 빛, 빛이 부드럽게 퍼져 강한 대비가 없는 피사체, 다채로운 하늘의 색깔 등등
용어 이름이 괜히 매직 아워가 아니지
계속 추가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