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나야
이번 페스 못보러 가게 될거 같다. 정확하게 말하면 안가는 거고.
우연찮은 계기로 입럽하게 되서 문화 컬쳐 오지게 받고 한 해 동안 정말 열심히 덕질했다
현지 직관이나 성우 이벤 참가 경력은 없지만
갤에서 무조건 가라 해서 간 내한, 존나게 더웠던 샤팬미라던가 여러 번 뷰잉, 극장판 보러 간 메박, 각종 방송, 라디오, -페-부터 슼타 출시까지 계속 달렸지
내 살아생전 뭔가에 이렇게 몰두해서 파고든건 이게 처음이었어
그러다 나이차서 취업 전선 뛰어드니 이 쪽이 만만찮더라고.
공부는 예전 부터 꾸준히 했지만 제대로 뛰어드니 내가 준비한건 새발의 피 수준이니까
군머 갔다온 이후 뇌가 굳었다고 핑계대면서 규칙적인 생활습관 같은건 제쳐두고 살았는데
니지 퍼스트 이후로 한 달간 덕질 손떼고 겨우 버릇들였다. 아직은 하려고 하니까 뭔가 되더라
겨우 이틀 몇 시간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내가 다시 이거 손대면
예전 정신승리만 하면서 지내던 때로 돌아갈거 같아서 그렇게는 못할거 같다
결론은 신촌 한 명 경쟁자 빠진다고 뷰잉 갈려던 애들한테는 좋은 얘기라고
사람이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던데 내가 쉬다 돌아왔을 때 내 맘이 예전같지 않을까 그거 딱 하나 걱정된다
아이 씹 디씨 서버 만두 제대로 먹었나 글이 튕기네
아무튼 페스 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