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번역/창작 [번역] 성우 아니메디아 1학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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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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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918034
- 2020-01-03 07:23:11
성우 아니메디아 10월호
- 기념적인 1st LIVE가 약 2년 반 전인 17년 2월이었습니다.
후리하타 : 벌써, 그렇게나 오래됐네요!
코바야시 : 라이브 전에는 긴장했었는데, 첫 곡인 '푸른 하늘 Jumping Heart'에서 모두의 얼굴을 본 순간에 눈물이 나왔어!
타카츠키 : 응! 뭔가 안심이 됐지.
코바야시 : 곡의 가사처럼, 본 적 없는 풍경이 펼쳐져 있었어.
타카츠키 : 확실하게, 인생에 있어서 잊을 수 없는 라이브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어.
후리하타 : 1st LIVE는 모든 곡이 인상적이었지만, 1, 2학년의 곡인 '꿈으로 밤하늘을 비추고 싶어'는 TV 애니메이션 1기의 풍등 장면이 화면에 표현돼서 예뻤지~
타카츠키 : 나는, 후리 씨의 어레인지가 기억에 남아 (웃음).
코바야시 : 응, 그건 사건이었지 (웃음).
- 어레인지라는 것은?
후리하타 : 어레인지라고 할까... 첫날에 너무 긴장만 해서, '2일차엔 더 잘 불러야 해!'라는 마음이었어요. 그랬더니 2일차에 이상하게 노래를 불러 버려서, 둘을 당황시켰습니다 (웃음).
- (웃음). 그럼, 유닛 곡은?
후리하타 : CYaRon!이 등장한 순간에 관객분들이 펜라이트를 저희의 색으로 바꿔 주셨어요. '뭐야, 이 행복한 순간은!'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타카츠키 : AZALEA 때는, 무대에 3명만이 있으면 이렇게나 시선이 집중되는 구나, 라고 조금 놀랐어요.
코바야시 : 그 전까지는 9명으로만 무대에 섰으니까. Guilty Kiss는 저희의 요청으로 스탠드 마이크와 토롯코의 연출을 하게 됐어요. 결과적으로, 유닛의 특색을 1st LIVE에서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 그 반년 후에는 2nd LIVE를 개최. 이것이 첫 투어였습니다.
후리하타 : 나고야, 고베와 사이타마에서 세트리스트가 각각 달랐어요.
타카츠키 : 각 회장에서는 하루마다 바뀌는 곡도 있어서, 외워야 할 곡이 엄청 많았지.
코바야시 : 그래서 그런지, 각 회장의 기억이 뒤죽박죽이야 (웃음).
후리하타 : 나고야와 고베에서만 불렀지만, 1학년 곡인 'Waku-Waku-Week!'는 엄청 신났지!
타카츠키 : 이 곡 덕분에 꽤 체력이 좋아졌어 (웃음).
코바야시 : 응. 정말 1학년은 이 곡으로 인해 단련되었다고 생각해 (웃음). 그리고 그 후 3학년 곡에 춤으로 참가하니까, 곡이 끝나고 나서 빠르게 갈아입는 것도 큰일이었지.
후리하타 : 나, 멜빵이 망가져서 안전핀으로 고정하고 무대에 올라가기도 했어. 스태프분의 빠른 대응 덕분에 살았어요.
- 사이타마 공연은 첫 메트라이프돔이었습니다. 어떤 인상이었나요?
3명 : 넓었어~!!
타카츠키 : 듀오트리오 곡은 여기에서만 노래했어요. '여름으로의 문 Never end ver.'에서 입은, 통칭 '계란초밥' 의상은 마음에 드는 것 중의 하나예요 (웃음).
코바야시 : 그러고 보니 유닛별로 의상에 이름이 있었지. 리코쨩, 마리쨩, 하나마루쨩 트리오는 '허리케인 블로섬'이고, 요하네와 요우쨩은 '유니콘 블리자드'. 그래서 뿔과 꼬리도 있었고. 그 둘이서 부른 '고향 사랑♡가득 담은☆서머 라이프'에서는 스탠드석의 바깥 둘레를 토롯코로 이동했는데, 객석이 가까워서 놀랐어.
후리하타 : 쿠로사와 자매의 듀엣은 의상 이미지가 '인페르노 피닉스'였지. 얼굴을 엄청 가깝게 맞대는 안무도 있어서 조금 부끄러웠지만 (웃음), 둘이서 무대에 서게 되어 자매의 관계가 더 가까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 그럼, 3rd LIVE 투어는?
코바야시 : TV 애니메이션 2기를 따른 구성이기도 해서, 'MIRACLE WAVE'와 'WATER BLUE NEW WORLD' 등 처음으로 선보이는 곡과 1곡만을 위해 준비된 의상이 많았어요.
타카츠키 : 내용이 압축되어 있어서, 체감으로 30분 정도만에 끝났다는 느낌을 받았어.
코바야시, 후리하타 : 맞아~!
타카츠키 : 특히 다이아와 루비는 'Awaken the power'도 있었는데, 힘들지 않았어?
후리하타 : 응, 긴장도 했었어. 첫날에 'Awaken the power'를 부르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을 정도니까, 상당히 압박을 받고 있었나 봐.
코바야시 : 그 정도였구나. 그리고 3rd LIVE라고 하면, 역시 솔로 곡이지.
타카츠키 : 하나마루쨩은, 토롯코로 모두에게 가까이 가고 싶다는 꿈을 이루었습니다. 실은 토롯코의 장식을 '놋포빵'으로 떡칠하고 싶었는데, 그건 기각됐어요 (웃음).
코바야시 : 요하네는 멋지게 등장하고 싶었기 때문에 (웃음), 왕좌와 같은 의자를 준비했습니다. 의상도 흰색과 검은색의 날개로 천사와 악마를 이미지한 디자인이라서 기뻤어요.
후리하타 : 루비의 'RED GEM WINK'는 사랑 노래예요. "루비가 무엇인가 사랑을 깨달았을 때, 주위가 빨갛게 되면 재밌겠네요"라는 얘기를 스태프분들과 했었는데, 정말로 곡 도중의 조명을 빨갛게 바꿔 주셨어요. 그게 정말 좋았어요.
코바야시 : 솔로에는 각자의 사랑이 담겨 있어서, 모든 퍼포먼스가 와닿았어.
타카츠키 : 응. 무대 뒤의 모니터 시청률도 엄청 높았는걸 (웃음).
후리하타 : 다 같이 안쨩의 안무를 따라 하기도 했었지 (웃음). 솔로와 듀오트리오는 또 언젠가 하고 싶어.
- 그리고, 작년 11월에는 4th LIVE의 도쿄돔 공연이 있었습니다.
코바야시 : 4번째 공연에 도쿄돔... 지금도 믿기지가 않아요.
타카츠키 : 그치. 리허설도 1st LIVE 때와 같을 정도로 집중해서 했어. 다들 마음가짐이 달랐지.
코바야시 : 마음속에, 여기에 서기 위해 모두와 노력해 왔던 기억이 있었는걸. 실제 라이브 때도 모든 곡이 클라이맥스 같아서, 모든 게 정말 인상적이었어. 의상도 전부 예뻤고, 특히 'Thank you, FRIENDS!!'는 모두 잘 어울렸어.
타카츠키 : 내가 인상적이었던 곡은 '징글벨이 멈추지 않아'. 토롯코의 도착이 늦어졌지. 그런데 도쿄돔이라는 엄청난 회장에서, 바로 애드리브로 이어갈 수 있을 정도로 우리가 성장했다는 게 무엇보다 기뻤어.
후리하타 : 나는 '기적 빛나다'가 좋았어. 배 위에서 노래하는 우리를 10번째분들이 360도로 둘러싼 상태로 지켜봐 주시는 것 같았어. 그게 무척 든든했고, 'Aqours로서 앞으로도 모든 분들과 노력해 가자!'라고 마음 깊이 새겼어. 그리고, 더블 앙코르도! 정말 우리들을 필요로 해주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서 너무 행복했어요!
- 그리고, 제일 새로운 기억인 5th LIVE가 6월에 있었습니다.
타카츠키 : 첫 곡인 '우리가 달려온 길은...'에서 1, 2학년과 3학년이 흩어져서 등장하는 연출이 신선했어.
코바야시 : 그리고 3학년의 졸업이 하나의 테마이기도 했지만, Aqours로서의 미래를 느낄 수 있는 내용이었던 것도 좋았어.
타카츠키 : 학년 곡도 전부 처음으로 선보이는 곡뿐이었지.
코바야시 : '하지마리로드'는 너무 즐거웠어. 1학년의 곡은 다 너무 좋아서, 부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 (웃음)
후리하타 : 토롯코 위에서 몇 번씩 뛰어오르거나, 창법도 다양하게 바꿔 갔지.
타카츠키 : 모두의 얼굴이 너무 잘 보여서 계속 객석을 보고 있었더니, 나중에 "3명 모두 조금은 카메라를 의식해 주세요"라고 주의를 받았지 (웃음).
후리하타 : 맞아 (웃음). 나는 라이브의 마무리도 좋았어. 'Next SPARKLING!!'의 의상도 지금까지 의상 중에 제일 좋을지도.
코바야시 : 그 의상으로 9명이 뒷모습만을 보여 주며 계단을 올라가는 연출도 멋졌어.
타카츠키 : 마지막으로, 관객분들이 영상에 맞춰서 "선샤인!!"이라고 외쳐 준 것도 좋았어!
코바야시 : 응. 그 순간은 우리도 무대 뒤에서 자연스럽게 원진으로 섰었지.
후리하타 : 응! 그렇기에 라이브가 끝난다는 쓸쓸함보다도, 이제 Aqours는 다음으로 어디에 가는 걸까, 라는 기대가 더 컸어.
K.M.D.S | 2020.01.03 07:28:05 | |
K.M.D.S | 2020.01.03 07:28:19 | |
후리후리 | 2020.01.03 07:3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