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일 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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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에 처음으로 글을 써서 올린 뒤로 1000일이 오늘이네?
그래서 뭐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생각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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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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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집으로 구속플레이 해드렸읍니다 ^^7
럽라 2차 창작은 죄다 판 후로 관심종자였던 저는 개인적인 스토리 개발에 심취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디시에 글 쓸 때에는 어떻게 해야 읽기 쉬운 건지조차 몰라 문장이란 문장은 죄다 띄어쓰기에 바빴죠.
그게 가독성에 도움이 되는 줄 알고.
분명 지금 읽을 때에는 어떻게 읽나, 흐름 파악도 어렵지 않나 부끄러운 글들인데 그걸 읽고 호응해주는 사람들이 있더랍니다.
아마 이게 긍정적 관종생활의 시작점이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해치지 않으면서도 관심을 모으는, 윈윈이었으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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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다른 사람의 만화로부터 if 스토리를 짠 3차 창작을 시작으로 처음으로 장편이란 것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쓰다보니 호흡이 너무 길고 다른 망상도 마구 떠오르던 겁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단편을 쓰다가보니 몇몇 대박을 친 SS도 생겨서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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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해서 계속해서 이어진 것이 1000일, 2019년 마지막인 시간의 그림자입니다.
1000일동안 어떻게 발전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디 참고할 만한 글은 없어서 1인칭 시점으로 쓰는 것이 고작이었고, 희소한 시리어스-일상 계열에서 3인칭 서술을 배울만한 건은 거의 없었으니까요.
그저 많이 쓰고, 또 쓰고, 다시 망상을 가다듬고...
그리고 읽어준 분들의 반응이 지금까지 키워준 거겠죠.
관심을 가져다주는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또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지금까지 썼던 SS 중 기억에 남는 것이 4가지가 있습니다.
카난의 "Happy Party Train to Go!"
마리의 라단조의 돈 키호테/사장조의 신데렐라
요우의 "노르웨이 랩소디"리코의 푸른 진주입니다.
역시 쓰기 어려웠을수록 더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네요.
개인의 심리 묘사도 세세하게 하려고 애를 쓰던 것이 떠오릅니다.
그렇게 묘사했던 표현이 마음을 움직일 수만 있었다면 최고의 보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앞으로 여유가 점점 사라지는 것이 걱정입니다.
17년에는 이런저런 시도를 부담없이 할 수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현생이 바빠지다보니...
풀어낼 수 있는 망상이 있다면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쓰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음 해에도, 다음 1000일째에도 SS를 풀어낼 것 같습니다.
그것이 어떤 주제일진 모르겠지만, 아마 지금처럼 인간의 현실을 계속 표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실을 추구하면서도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러브라이브! 구성원을의 이야기를 그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뭔가 새로움이 찾아옵니다.
새로움이 닥쳐도 사람의 진정성은 변하지 않기를.
그럼, 다음 SS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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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갤산 만화를 SS로, 물갤문학을 만화로 표현하는 대회가 있으면 어떨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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