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에미츤 보고 온 걸로
어제 소라마루 갓갓라이브를 보고 온 물붕이라던지
지금 누마즈+아와시마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특파원이라던지
세츠나+코토리+요시코를 10연 한방에 뽑는 사까나들을 애써 억누르고 있었는데
기만이 넘 많아서 맞불놓으려고 저번주 에미츤 보고 온 다음날(22일) 릿삐 사진집 발매기념 악수회 갔다온 후기도 푼다
이건 엽서보내고 추첨하고 당선발표 받는 식의 중세식 이벤참가가 아니라, 애니메이트 인터넷쇼핑몰에서 [참가권]이라고 적힌 사진집을 구매하고 그 구매인증 메일을 직원에게 제시하면 악수회 줄에 넣어주는 방식이었다. 즉 참가권 포함된 사진집이 매진되기 전까지는 선착순이면 되는 방식
1권 구매시 악수회, 3권 구매시 악수회+투샷이었는데
평균이하의 물붕이 외모인데다가 3권 살 돈이 없어서(ㅠㅠ) 투샷 찍어봐야 뭐하겠냐 싶어서 1권만 샀었다
일단 오타쿠들이 어떻게 생겨먹었는가 이런건 중요치 않을거니 핵심이나 중요사항만 말하자면
1. 먼저 악수회하는 오타쿠&릿삐는 파티션으로 가려져 있어서 뒷사람은 릿삐를 멀리서나마 오래 본다던가 하는거 그없이었음
2. 악수회 들어가기 전 가방 등의 짐은 다 맡기고(짐들고 악수회 불가. 린소베리 들고온 일본 럽붕이도 있던데 맡김당했을듯), 금속탐지기로 몸체크한다음, 손소독 한 다음에 악수회장에 들어간다
3. 생각보다 악수회 시간 길었음. 시간계측 정확히 못해봤지만 1분 좀 넘었던 거 같다. 무슨얘기할지 준비 안하고 있었으면 무조건 멍때린다에 오백원 건다.
여기서부터는 본론
파란색 원피스 입고있었다.
이거
호엥이 "릿삐 콘니치와 캉코쿠카라 키마시타(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왔어요)"
릿삐 "와! 한국! 안녕하세요!(한국어로)"
(안녕하세요 듣고는 여기서부터 원래 준비해온 대사가 멍해진다)
호엥이 "어어어... 안녕하세요! 저도 얼마전에 다낭에 갔다왔어요(이번 릿삐 사진집 로케가 다낭&호이안임).. 에또.. 사진집 보면서 다낭 여행 갔던 기억을 더듬어보면 더 재미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릿삐 "정말로??? 다낭 갔다왔다면 확실히 그럴지도요. 사진집은 봤어요?"
호엥이 "아... 그게 호텔에 있어서요. 아직 못봤어요(실제로 사진집이 모종의 사정으로 호텔에 있어서 악수끝나고 호텔에 사진집 찾으러 갔다)"
호엥이 "그리고 릿삐의 그라비아는 개인적으로는 "(里穂の恋、)麗しの島-2014년 수영복&란제리 그라비아 BD- 이후로 처음 접하는거다 보니까 더 기대하고 있어요"
릿삐 "그렇구나! 그러면 천천히 봐줬으면 좋겠어"
릿삐 "그리고 저 2월에 한국에 가요. 알고있어요?"
호엥이 "알고있어요! 하지만 티켓팅 성공해서 그때 보러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릿삐 "고마워요!(한국어)"
이후로 고마워요 하고 퇴장했다
하.... 릿삐 손의 감촉이 한동안 잊혀지지 않았다.
저 이야기하는 동안 계속해서 손 잡은채로 이야기했음. 난 악수회라길래 일단 악수하고는 손놓고 얘기 좀 하고 헤어지는걸 생각했는데...
암튼간에 악수회 처음 가는 물붕이는 사전에 마음의 준비를 잔뜩 하고 가길. 생각보다 주어진 시간은 많은데 맞닥뜨리면 얼굴보느라 입이 막혀서 어버버거리다 주옥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