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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 간 봤는데 올리고 욕먹으래서
일단 제목부터 레드사까나 주의를 표시했음
걍 레드사까나 아니고 스칼렛 레드 사까나임
이거 이벤 당락발표가 뮤즈 BD박스 선행이랑 같은날에 났다
흑우팩도 떨어지고 뮤즈BD박스까지 떨어지고
페스는 그냥 부산대에 테라호엥이 데리고 가야겠다 생각했고
이거는 그래도 붙여주더라
암튼 갔다
장소는 렘브란트 호텔 아츠기라고 카나가와현 아츠기시에 있다
신주쿠에서 오다큐 로망스카 기준 대충 50분 정도 걸린다
아츠기시라고 아츠기역에 내리지 마라 혼아츠기역에 내려야된다
호텔이 물 들어올때 노 저을 줄을 알아서
대기실에서 에미링 한정 햄버거랑 음료 같은 걸 판다
요렇게 생겼고 '비릿또'라고 적혀있지만 한국인 입맛엔 하나도 맵지 않다
음료는 와인이다 (글라스당 천엔. 세트에 미포함)
버거세트 1000+음료 1000
버거 아래쪽에는 나가노산 시치미 쪼그만 봉지가 들어있다 같이 뿌려먹었다
대기실 2층에서 회장 3층으로 올라가는데 위에서 사람들이 사진찍고 있길래 뭔가 했더니 이렇게 프로젝터 틀어놓고 환영해주더라
호텔 대연회장에 원탁 깔고 원탁에 사람들끼리 둘러앉을 수 있는 형태의 그런 자리배치가 되어 있다
일단 낮부 얘기부터
제목에서 스칼렛 레드사까나라고 한 이유 중 하나는 이거다
아츠기 오기 전에 칸다묘진에서 오미쿠지 뽑았는데 대길인게 이런거였나 싶었다
내앞에 아무도 없ㅋ엉ㅋ
낮부는 티타임이기 때문에 각 자리마다 간단한 다과가 세팅되어 있다
티타임 30분 한 다음에 본공연이 시작하는 구조이므로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끼리 서로 이야기하면서 디저트 다 비우고 나면 불이 꺼지고 개연한다
낮부 처음 등장할 때 마술사인 K-SUKE씨만(사진의 오른쪽) 등장하고, 뒤테이블에서부터 마술쇼 하나씩 보여주면서 앞무대쪽으로 온다
그리고는 K-SUKE씨가 카드마술을 하며 에미츤을 소환했다
참고로 저 사진은 K-SUKE씨 본인 트위터의 사진임
그러고는 입고 나온 의상이 무려 저 바니걸(일명 바닛타)
그대로 모에사하는줄 알았다
에미츤이 등장하며 노래를 부르면서 나오는데 루테시키스시테루 부르면서 나왔다
분명 조온나 익숙한 노래인데
'형이 왜 지금 나와' 같은 심정으로 30초간 얼어있는채로 들었다
그러고는 스테이지 앞으로 나와서 인사하고 비둘기 마술 같은 것도 하고 그러하고는 메인컨텐츠 진입
2019년의 에미츤의 활동내역(아마도 매니저가 찍었을 사진들)을 월단위로 ppt로 샤라라라락 보여주고 해설을 붙인다
나가노 CM 촬영이라던가 매지컬웃치라던가 가라오케맥스라던가 큐티블론드라던가 시구식 오코야마 유루캐러그랑프리(아루쿠마우승) 등등이 지나갔고
그 와중에는 본인도 이거 뭐 하는 사진인지 모르던, 매니저가 언제 찍었는지 모르던 사진도 있었고
웃치 사진을 보고 씹덕미소 짓는데 키모이하게 나온 사진도 있었고
귀한 장면들이 있었다
아루쿠마 우승했을 땐 전원 만세삼창도 하고
사진집이랑 뉴싱글 발매결정때는 호텔 떠내려갈 함성을 질렀음
그리고 다시 마술쇼가 이어졌는데
브금이 다카포3의 타임캡슐이 나오고는
에미츤이 책을 하나 펼쳐들고 '만쥬'라고 적힌 페이지를 보여주더니
거기에서 실제 만쥬를 연성하는 마술을 했음
에미츤답게(...)나온 만쥬가 땅바닥에 몇개 떨어졌던건 비밀
그리고 몇몇 사람들한테 그 만쥬를 나눠줬다...나도 그 포상 받고싶었어
몇가지 발표를 한게 4월 버스투어 2탄 결정 이라던지 그런 것이 있었고
마지막으론 경품추첨
과거 이벤트에 사용한 A2사이즈 사진판넬, 소품 등등에 사인해서 준다던지 하는 FC이벤 전통의 행사라고 함
추첨품목 하나하나가 갓갓이었지만 그건 못 뽑았음
완전 종료하고 나선 배웅이 있었는데 K-SUKE씨랑 에미츤이랑 각각 하이터치 하고
매니저씨가 이벤트 특전굿즈를 한명당 하나씩 나눠줬다
안에는 에미츤이 전날 하나하나 사인한 엽서, 하리보젤리 작은거 한봉지 등이 들어있었음
낮부 끝나고 일단 호텔방에 왔다
참고로 30000엔짜리 이벤트참가자 한정숙박 플랜(추첨제)이다.
그 한정숙박 내용이 무엇인가는 차차 말할 것이다.
일단 오른쪽 동그란 테이블에 특전굿즈 등이 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직필로 이름을 적어준 카드가 있다.
그리고 왼쪽에는 마법사 테마답게 트럼프카드가 들어있고
하얀 박스는 보조배터리다
그리고 숙박자 한정 특별영상이 QR코드로 찍혀 있는 카드가 있는데 그건 일부러 뺐다
약간 누워있다가 착한 물붕이의 자세로 호텔방의 페브리즈 뿌리고 다시 회장으로 복귀했다
밤부는 S석/A석 중 A석에 당선됐고 이번엔 최후열 테이블이었다
근데 애시당초 낮에 안 죽고 살아있던 게 이상했으니 자리 따위 아무 상관 없다
캐퍼도 그리 큰 것도 아니고
이번에는 코스 식사이다 보니 약 1시간 정도는 밥 먹으면서+K-SUKE씨의 마술 구경하면서 술 먹으면서(노미호다이 주문하면 줌)
그렇게 테이블 사람들끼리 노가리도 까고 그런다
요리는 테이블 중간에 웨이터가 9인분의 요리를 올려주면 그걸 자기 접시에 셀프로 옮겨담는 형식이다.
플레이팅엔 재주가 없으므로 대충 어떤 요리가 나왔는지 참고만 하셈
음료는 스파클링와인, 레드/화이트와인, 위스키, 칵테일, 맥주 등등이 주문가능했음. 음료는 공연중이라도 웨이터 부르면 줬다
밤부의 에미츤 등장곡은 해피마테리얼이었고 의상은 마찬가지로 바니걸
아 왜 난 어떻게 그걸 두번이나 보고 살아있지? 지금의 나는 이미 망령인게 아닐까 같은 생각을 한다
낮부와 진행방식은 유사했다 보니까 그건 패스하고
큰 차이가 있었던 점은 이번에 했던 에미츤의 마술이 달랐다는 거
참가자에게서 천엔짜리를 한개 받고는
그걸 1000쨩이 그려진 장난감 천엔짜리 여러장으로 바꿔버렸다(...)
그리고는 K-SUKE씨가 오렌지를 하나 건네주는데 에미츤이 그걸 칼로 가르니까
그 오렌지 한중간에서 그 천엔짜리가 튀어나오고 원주인에게 돌려줌
파란 드레스 입고 있는 사람이 아오야마 이쿠요라는 배우분이신데 큐티블론드 같은 데서 같이 공연하셨던 분이다
이분이랑 뮤지컬 Wicked의 For Good이란 곡을 듀엣으로 불렀다
K-SUKE씨랑 에미츤은 2년 전 사랑하는 뱀파이어란 무대에서 알게 됐고
아오야마씨랑도 무대에서 알게 됐는데
참 에미츤 발 넓단거 이 두분이랑 토크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
자세히 뭔 이야기 같은 게 오갔는지는 아마 트위터의 리포트 잘 쓰시는 분이 일본어로 노트들고 써두셨을 거라 생각함
내 기억력은 여기까지라 미안
마지막에 스노하레 나왔고 라스사비를 에미츤이 직접 불렀다
나 처음에는 그냥 음원 튼 건줄 알았는데 라스사비 직접 불렀더라 가창력 무엇??????
마지막에 키라메키오사가시테 브금으로 해서 올해 있었던 일들 결산영상? 같은 걸 틀어주는데
그거 보며 아 정말 이제 2019년이 가는구나란 걸 느끼면서 이벤트 종료
밤부에도 배웅은 하이터치였는데 에미츤에게 1000쨩 지폐 갖고싶다고 이야기하며 하이터치했다 ㅋㅋㅋㅋㅋㅋ
특전은 낮부랑 같은 것이 증정(사인엽서 등)
그리고 대망의 30000엔짜리 숙박코스의 핵심 내용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프론트에게서 산타랑 루돌프가 21:30~22:30 사이에 방에 올테니까 그땐 방에서 대기하란 안내문은 들었음
그리고 방에서 딩동 소리가 들려서 '하~이' 하고 나가니
산타의상의 에미츤과 루돌프의상의 매니저가 있었..다
눈앞의 에미츤의 모습에 머리가 새하얘진데다가, 매니저님 너무 부끄러웠는지 구석에 계셔서 에미츤이랑 이야기하는데만 집중했다
그리고 에미츤 앞에서 '한국에서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었어요!!"라고 이야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서로 메리크리스마스라고 인사를 주고받고 헤어졌는데...
아 여신님...어엉엉어엉엉엉
그리고 루돌프님은 저 푸딩(한정스위츠)와 체키를 주고 가셨다
에미츤이 지나가고 나서
약 30분간 미친듯이 방안에서 끅끅끅끅거리면서 웃고 있었다.....
그리고 트위터를 서칭하다 보니 누가 '이 호텔 바에서 콘플라워블루(에미츤의 이미지색)의 칵테일을 말아준대여'라고 하길래
엘베 타고 1층으로 내려갔더니 나 말고도 네댓명이 뒤에서 더 내려오더라... 그래서 막 이런저런 이야길 하면서 한잔 하고
12시에 바 문 닫는다길래 다 마시고 그제서야 헤어졌다
QR코드의 에미츤 영상을 몇번이고 틀어보면서 잤는데
술을 대충 열잔은 퍼마시고 1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났는데 몸이 호라 모 젠젠 멀쩡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