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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망상] 미스 선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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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g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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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2861144
  • 2019-12-07 12:29:08
 

벌컥


두두두두두두


윽... 흐억...


쓰걱

아아악!


두두두두두

아, 살, 살ㄹ

뿌큭

려...어어억


적이다! 적이 나타났다!!

너는 대감께 이 사실을 알려라. 나머지는 모두 적에게 맞선다!


쐐애애애액

푹, 푸푸푹


젠장, 물러나!


저는 대감님께!


내 방패를 챙겨 가라.


대장은?!


대감께선 내 목숨따위보다 중요한 분이시다. 돌아가시면 안 된다!

어서 가라!


크윽...!



으아아아악

불이야! 불이... 끄억

살려주시기만 하면 뭐든지 하겠습니다. 뭐든... 끄륵





"아빠?"


"여보! 딸! 하늘이 도우셨구나."


"무슨... 무슨 일이야? 아빠, 무서워..."


"지금 나쁜 사람들이 우리 집에 들어왔다. 우리 딸은 잠깐 피했으면 좋겠어."


"아빠도 그냥 같이 가...!"


"아빠는 저 사람들한테 해야 할 말이 있어서 그럴 순 없다. 내 걱정은 하지 말고 어서 가거라. 여보, 부탁하오."


"아빠아아아아...!"


"딸, 너의 아버지가 얼마나 많이 싸웠다고 했지?"


"하나, 둘, 셋, 넷... 어..."


"계속 이겼으니 이번에도 이길 것이다. 너의 아버지를 믿느냐?"


"...응"


"그거면 됐다. 뒤돌아보면 안 된다. 어서!"





"딸에게 나쁜 것을 보이지 않으려는 모습... 잘 봤다."


"와타나베!"


"사람들을 얼마나 구워삶았는지는 모르겠다만... 마츠우라 대감이라."


"네놈은 내 벗이었다. 무슨 짓거리지?"


"벗이었다 한들 과거는 필요없는 일도 있는 것이다."

"대역죄인 마츠우라는 피로써 죗값을 치러라."


"대역...?! 당치도 않은 소리다!"


"재미있군. 수많은 죄인들의 증언이 너를 향하고 있는데."


"어떤 죄인? 나는 하늘에 한 점 부끄럼이 없이 살아왔다. 네놈이 대역죄를 논하는 것은 필시 오해가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그 하늘은 자네를 버렸는지도 모르지."


"나를 잘 알고 있는 네놈이라면 알고 있을 텐데..."


"자, 보아라."



"무엇이냐?"


"덴노께서 내리신 친서이다."


부스럭

사락, 사락


"....!!!..!...!!!!"


"정확히 말하자면 '나' 에게 내린 것이지."

"대역죄인 마츠우라의 잘못은 명명백백히 밝혀졌으니 삼족을 멸하라는 명령이시다."


".........네 이노오오오오오옴!!!"


"조총사수, 준비."


철컥, 철컥

치지지지지지...


"네놈의 잘못은 하늘이 알고 땅이 기억할 것이다...! 너같은 개자식을 하늘은 반드시 기억할 것이다!!"


탕, 타타타타, 타탕


키잉!


"끄으... 절.. 대로, 용서..."


"역시 대장군 후보자. 쉽게는 안 죽는 것인가..."


스릉


"사라져라"


뎅겅





두두두두두두


"엄마... 엄마...!"


"끅... 으아..."


"어서 일어나, 엄마... 무서운 사람들이 쫓아와!"


"내 딸... 잠깐만 이리로 오려무나."


"어, 엄마?"


"마지막으로 한 번만 안아보자꾸나... 내가 저 사람들에게 말을 해 볼 것이니 너는 도망쳐야 한다."


"엄마? 엄마. 엄마!"


"자, 이리 안기거라."

"어떻게 해서든 살거라. 이 애미와 아버지는 모른 척하고."


"엄마! 엄마아아! 싫어!!"


"잠깐 왼손 손등을 내밀거라."


"왼손?... 어, 싫어! 칼 싫어! 싫어어어!!"



스걱!


"아파, 아파아... 엄마...!"


스걱


"자! 빨리 가지 않으면 너의 손목을 벨 것이다. 어서 가거라!"


"무서워... 싫어...! 그러지 마..."


"말을 듣지 않는다면 너는 죽는다!"


"어... 흐, 끄, 어..."


벌떡


"흑, 엄마, 싫어... 아빠, 무서워... 끅, 윽"


다다다닷


"살아라! 무슨 일이 있어도 살거라!"


"으, 흑, 큭. 으아아아"



"으아아아앙..."



...



네 이놈들! 내가 누군 줄 알고!...


뎅겅

털썩


쫓을까?


어린애잖아. 그냥 보내 줘.




"마츠우라 가문을 싹 청소했으니, 남은 것은 덴노의 부흥 뿐입니다."


"수고했다."

"그대는 더 무거운 짐을 질 수 있는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항상 제 자신을 의심하기 때문이지요."


"너무 겸손하군. 그럴 필요 없다."

"이 나라의 대장군 직을 그대에게 맡기겠다. 내 옆에서 이 나라를 지켜라."


"명령을 받듭니다."


"후후후, 앞으로는 와타나베 대장군이라 불러야겠군. 딸이 기다리는 것 같으니 이만 물러가도 좋다."


"감사합니다, 덴노."



"아빠----!"


"그래, 그래. 오랜만이구나. 아빠가 없는 사이에 심심하진 않았느냐?"


"다른 친구가 놀아줬어요! 아빠는 뭘 하셨던 거예요?"


"비~밀."


"아! 그러지 말고!"


"악!악!악! 내 머리!! 말한다, 말해!"

"뭐... 나쁜 사람들 좀 혼내줬지."








"대장군."


"네, 덴노."


"내가 그대를 대장군으로 임명한 지 얼마나 지났지?"


"겨울이 15번 지나갔습니다."


"흠..."


"왜 그러십니까?"


"아주 중요하게 맞아줘야 할 일이 있네."


"말씀하십시오."


"조선에서 통신사를 보낸다는 소식이 들어왔으니 그들을 경호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와타나베 대장군이 그대 휘하의 사람들과 직접 해주었으면 하네."


"알겠습니다."


"다만 몇가지 비밀스럽게 해 주어야 하는 것이 있는데,"


"무엇입니까?"


"통신사에는 우리 왜국 출신도 함께 있으니, 왜국 출신인 인물들은 조선에 돌아가지 않게 막아주었으면 한다."


"흠... 무슨 연유인지를 물어도 괜찮습니까?"


"지금까지의 통신사 소식으로는 케이쵸의 역 때 있었던 포로들을 풀어주지 않을 거라고 한다. 우리도 몇 가지 수는 있어야지."


"그 말씀은, 스스로가 돌아가려고 한다면..."


"죽여야지, 몰래."


"...알겠습니다."




"멀미는 괜찮으십니까, 오하라 아가씨."


"이 망할 뱃길은 적응이 안 돼... 어우 씨."


"입이 꽤 걸걸하시군요."


"그나저나, 누구시죠?"


"라우츠마라고 부르십시오. 굳이 말하자면, 뭐든지 하는 심부름꾼이라고나 할까요."


"허어, 손등에 상처는... 우욱"


"??"


"우에에엑...!"


"와씨! 이 인간 뭐야?! 아, 진짜!"


자아, 멀미가 나시는 조선 나리들은 여기로 와서 쉬십시오!

따뜻한 차 대접합니다!

여기까지 오시는데 고생하셨습니다.

허허허, 고맙네!


"다른 사람들 다 괜찮은데 얘는 뭐냐고!!"


"아우으, 우웨에엑..."




"조선에서 통신사가 왔다고요? 잘 됐네요."


"아씨, 그건 아버님께 알리고서야 하는 게 좋아보입니다."


"괜찮다니까요. 이건 개인적인 일이기도 하고, 소규모니까 들키지도 않을 거예요."


"언니 저번에 똑같은 말 했다가 망했잖아."


"윽!"


"아버지께 들켜서 하루 종일 잔소리 들었던 것 잊었어?"


"윽윽!"


"작은아씨 말씀이 맞습니다. 아씨는 아직 세상공부를 더 하셔야 합니다."


"그럴수가...!"





"핫! 새로운 책 냄새!"


"크어어어... 어? 뭐?"


"항구에서 새로운 책 냄새가 나... 어서 가보자!"


"내가 가봤자 흥미없는 것들 뿐인걸. 조선 사람들은 고지식해서 성리학 책만 바리바리 싸들곤... 그 나라는 고대 미신이나 주술 같은 건 하나도 없나?"


"이번엔 다를 지도 모르지! 따라 나와!"


"아 진짜, 싫다구...!"




"빨리 일 해."


"귀찮."


"이게 어떻게 된 거야! 기껏 일 시켜줬더니!"


"우웅..."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잠깐만, 그 말은 시대상으로 좀 이상한... 아팟!"


"공짜 점심은 없으니 여관 밖에 나가서 채소라도 가져와!"


"으아아앙;;"





"여기가 수도인가?"








오랑캐다! 오랑캐가 쳐들어온다!

대장군님을 불러!



콰콰콰쾅


으아아악!


뭐야, 이 소리?! 대포?


조선꺼 대포 가져와! 빨리!


콰쾅, 쾅, 콰쾅!


밀린다, 밀린다!!

적들이 너무 많다!

적 배에서 귀신들이 내린다!




"재밌군. 거래를 하자, 오랑캐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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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첫번째 유럽의 식민지 + 미스터 션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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