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를 다시 읽어보다가
시오리코가 세츠나의 공약을 훔쳐보는 부분에서
시오리코는 세츠나의 공약이 훌륭하고
세츠나가 생각보다 강적임을 인정하지
그리고 그 후에
'하지만 근본적으로 틀려있어
이 공약으로 실현될 은혜는 이 학교 학생인 당신 자신에게도
주어지는 것이어야 해'
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여기엔 어딘가 세츠나에 대한
안타까움이 담겨있어 이 공약이 실현되면 모두가 좋지만
세츠나 본인만은 거기서 예외가 될거란걸 본거지
사실 니지동과 대립각을 세우는거 때문에 묻혔지만
시오리코 본인은 남들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그걸 위해선 설령 반발이 있더라도 할말을 하는 인물이야
말싸가지가 그래서 그렇지만 어쨌든 상대를 위해 말하지
그래서 든 생각인데
시오리코는 어쩌면 일부러 최종연설에서
세츠나를 위해서
심한 소리를 한게 아닐까 하는거야
타도의 대상이 아닌 구원의 대상으로 보고 말야
당연히 선거야 이기려고는 했겠지만
마지막 연설의 의도 해석을 다르게 하는거지
표면적으로야 적이기 때문에 짓밟는다는 형태로 보이지만
사실은 다른사람에게도 쭉 그래왔듯
세츠나의 향상에 학생회장이란 직위는 도움이 안된다
그러니 학생회장을 세츠나로부터 떼어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자기가 학생회장이 되야 한다
하지만 세츠나는 생각보다 강적이라 이대로는
질지도 모른다.
그러니 확실히 이기기 위해서 비겁하더라도
세츠나의 약점조차 이용해야 할거 같다.
그 결과가 너희 모두에게 미움받게 된 그 연설이지.
스토리에서도 알수 있지만
시오리코는 미움받더라도 그것이 상대를 위한거라면
밀어붙이는 애야.
자기가 세츠나에게 한 행위로 세츠나나 니지동에게
미움받게 될 것도 잘 알고 있겠지
그래도 자기가 한 일이 결국 상대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면
밀어붙이는 애니까 다시 부실에 와서 폐부할거라 경고한 것도
니지동 멤버들을 일부러 위기로 몰아 성장시키려 하는거
아닌가 싶음. 미움사는거야 익숙하다 이거기도 하고.
실제로 키즈나 스토리를 보면 알겠지만
학생회장이 아니게 된 세츠나는 어딘가 홀가분한 느낌도
있고 부모님과도 확실히 담판을 지으려는 듯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시오리코의 의도든 아니든 말이지
근데 어째서 유독 스쿨아이돌에 각을세웠는가
이건 아마 언니로 추정되는
카오루코랑 관계된 문제일거 같다 생각함
여기에 대해선 일단 생략
길어서 안읽었다고?
그럼 시오세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