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번역/창작 [SS번역] 무자각 (다이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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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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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24 22:10:57
아침을 여는 짧은 다이요시
다이요시
여유로운 척하는 그 얼굴을、어떻게든 해주고 싶었다。
2학년이라는 절대적인 차이라던가、정신적인 거리라던가、그런걸 싫어도 느끼는、그런 미소가 싫었다。
하지만、그럼 어떻게 해야 좋을까하고 생각해봤자、좋은 생각따윈 나지 않았고、그녀의 취미나 분위기에 맞출만한 재주도 없고。
그래서、도무지 그 표정의 끝을 볼 수 없었다。
칠흑의 머리가 빛을 이미 완벽하게 감겨 아름답게 빛나고、
나와 같은 째진눈이 처지며、비취의 눈동자가 가늘어진다。
그것은 이미、성모님처럼 아름다워서。
하지만、봐버렸어。너의、더 예쁜 표정을。
눈썹을 치켜올려 화내거나、아니면 늘어뜨리며 쑥스러워하며 난처한 듯 웃는 너에게。
너의 옆에 늘어선 금색과、짙은 감색의 머리가 이것 또한 예쁘게 반사해서、그 세명만 빛나는 것처럼 보여서。
그중에 너의 미소는、
나에게는 한 번도 향하여 주지 않은 표정이었다。
그것을 원했다。
하지만、내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그 표정을 볼 수 있을까。
좋은 생각 같은건 떠오르지 않는다。
단지、보고 싶다、향해지는 욕구만이 마음속에 깔려간다。
댄스 연습 휴식중。
태양의 빛을 받고 반짝하고 빛나는 네가、이렇게나 눈부셔。
그렇게 항례의 가위바위보 시간。
어째선지 높은 확률로 내가 져버리니、분명 오늘도 나 혼자서 가야했었다。
내민 7명의 주먹과、나와 다른 사람의 가위。
다른 사람의 가위의 손을 더듬어간다。
나에게 지지 않을 만큼 하얗고、그리고 가늘며 길게 뻗은 팔을 더듬으며、거기에는 검은 장발이 비친다。
아아、저기、어째서―――
「져버렸네요」
왜 하필이면 너인거야、라고 생각해버린 나는 얼마나 발뺌을 하려 했던걸까。
원하지도 않았던 기회일텐데、막상 일어나면、 받아들이는 것을 당황해버리다니。
「요시코씨。오늘은 제가 갈테니、요시코씨는 쉬고 있으세요」
그 말에、상냥함에、가슴이 따끔하고 아픈것은、예를들면 진 상대가 다른 3학년이라도 같은 말을 했나? 라고 마음속으로 묻는건、너무나도、초라하다。
하지만、신경을 쓰는 거리감。
그 사실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나는 어른스럽지 않았다。
「요시코씨는 부려 먹히는걸 좋아해서?」
「그럴 리가 없잖아?! 단지、하늘에 이 타천사 요하네가 선택받았으니까、어쩔 수 없이、그 말씀에 따르고 있는거야。그리고 요하네!」
「꽤나 긍정적인 접근법이네요」
배려를 무릅쓰고 둘이서 학교를 나와 걷는다。
막상 둘이서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은가 하고 초조해 했지만、그것은 자연스럽게 주고받고 있었다。
그녀의 언니 기질 탓인지는 모르겠지만、던지는 말은 어딘가 동그랗게 띠고 부드러운 울림으로 들려온다。
말 자체는 상냥하지 않지만、그것은 농담으로 던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목소리。
게다가、그 농담에 실컷 맞추며、대화가 진행 되어 간다。
농담에 맞추면、그녀는 이상하다는 듯이 웃어준다。
그러고는 다음 농담을 말한다。
그것은 너무나도 기분이 좋고、즐거워서。
그러니 이 거리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버린다。
1학년과 3학년이 농담하면서 어깨를 나란히하고 걷고 있다。
그것은、옆에서 본다면 충분히 사이가 좋다고 볼 것이다。
이런 거리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기적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 아닌가。
라고 타이르며 동시에、마음에 퍼지는 위화감。
그러면 싫다고 생각하는 자신이 분명 마음속에 있고、
연상이며、언니같은 상냥한 웃음이 아냐、좀 더 나이에 걸맞는、본심을 드러낸、그런 웃음이 보고 싶다고、어쩔 수 없이 생각한다。
「…누군가요、비싼 아이스크림 부탁한건」
「일상이야… 어차피 마리겠지」
「……마리씨?」
계산대에서 9명분의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봉투를 받고 편의점을 나간다。
눈동자를 동그랗게 뜨며 놀라는 표정은 신기하다고 느끼며 그것에 긍정한다。
「……요시코씨、평소에 저를 학생회장이라고 부르죠?」
「엣、뭐야、갑자기… 그리고 요하네야」
「…아뇨、딱히」
마음 속으로 다이아、라며 가끔 불러서 몸부림 치는 것을 들킨건 아닐까하고 생각하며、아니 그럴 리가 없다고 고개를 흔든다。
들킨다면、타천사 요하네는 있을 수 없어、단지 이상한 사람이야、분명、들킬 수는 없어。
「그러고보니、리코씨를 리리 라고 불렀었죠」
「응… 근데、왜 갑자기 리리가 나오는거야」
「…길티키스에선 무슨 애칭이라도 붙이는 건가요?」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어서 이런 화제가 됐는지는 모르겠다。
그녀의 머릿속이 보이질 않는다。
모르는 채、그 질문에 대답한다。
「애칭이라고 할까、내가 그렇게 부른거 뿐이야。타천사 요하네와 리틀데몬인 리리와 마리의 유닛、그건이 guilty kiss니까」
「…아아、그렇군요」
「저기、포기한듯한、그 표정은 뭐야?」
힐끔하고 그녀가 곁눈질로 이쪽을 보고、나도 모르게 두근 하고 가슴이 뛴다。
그녀는 바로 앞을 보고 말았고、눈이 맞은것은 한 순간 이었지만。
나도 앞으로 돌아서는 척하면서、그녀의 옆모습을 훔쳐본다。
변함없이、예쁜 얼굴。
「요시코씨」
「요하네」
「저에게도 애칭을 붙여주세요」
「…에、하?」
나도 모르게 그녀를 바라보자、이번에는 그녀도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진지하면서도、농담같이 보이는 그 미소는 뭐냐고。
것보다、뭐야、그 부탁은。
하지만、겨우 그녀의 의도와、대화가 이어져간다。
그래서 그녀는 마리 라는 애칭에 놀라、학생회장이라는 호칭에 불만을 가져、길티키스를 화제로 낸건가。
뭐야、이 사람、애칭으로 불리는 건、좋아하지 않아 보이는데。
「아뇨、애칭이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뭐야、무슨 말이야」
「저는、단지、
요시코씨와、좀 더 친밀해지고 싶은 것 뿐입니다」
라고 말한 그녀의 얼굴이、너무나도 상냥해서。
그녀의 말이、그것은 정말、너무나도、너무나도 기쁘고 기뻐서。
나도 모르게 발이 멈추고、멈춰서버릴 정도로、치솟는 기분이、아아、정말。
니도、얼마나 너에게 다가가고 싶었는지 아냐고。
「…어、어쩔 수 없네…」
「…그럼、다이아……씨」
헤타레、라고 또 하나의 자신이 떠들지만、어쩔 수 없다。
마음속에서도、다이아로 부르라는데、본인을 앞에 두고 그런건、무리인게 당연하잖아?
「뭐、학생회장보다는、낫네요」
라고 말하며 우스운 듯이 웃는 그녀를 원망스럽게 째려보면、그녀는 한층 더 우스운듯이 킥킥하고 웃었다。
그건은、여태까지 나에게 보여주지 않은、새로운 표정이었다。
그래서、아아 또 한걸음、다가갔을지도、라면서。
「그럼、요시코씨。서두르죠? 아이스크림이 녹아버리겠어요」
「요하네야」
라고 말하며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러고나서 그녀는、정말로 기뻐보이듯 말을 걸어오면서、
이쪽의 페이스가 틀어질 것만 같다。
저기、어째서、그렇게나 귀여운거야。
그리고 당황하면서도 학생회장이 아니라 다이아씨、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이름으로 부르면 그녀는 기쁜듯이 돌아봐주는데、그게 어딘지 모르게、다른 3학년과 같이 있을 때의 그녀와 닮은거 같아서、나의 심장이 쿵쿵 뛰며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다。
그리고、타천사답게、나의 욕구는 깊고 끝이 없다。
좀 더、좀 더 너한테서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버려。 더 보고 싶다고、생각해버려。
왜냐면 나는、너를―――
3페이지 빨간거 하고옴
이제 빨간거 하나 남았네.
- 마리 UR 뽑고 싶다
아와시마공벌레 | 아침부터 달큰하네 | 2019.11.25 00:12:03 |
aaab | 2019.11.25 00:3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