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도/파파파 FLAC 음원 구입 후 여러 방법으로 소리를 비교해 봤습니다.
헤드폰 어댑터가 어디론가 가출해서 아이폰11에 직접 유선으로 연결해서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1) 아이폰11에 에어팟 프로 (ALAC-AAC)
(재생 앱은 mora player로 48kHz 출력)
- 소리는 부드럽고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은데 고음부가 상당히 심심해집니다. 특히 하이햇이 많이 죽네요.
- 어댑티브 EQ가 적용되어 저음부는 적당히 보강되지만 보컬 포지션이 약간 두루뭉실합니다.
- 블루투스 이어폰 치고는 소리가 나쁘지 않지만 AAC로 소리가 넘어오면서 음질 저하는 피할 수 없습니다.
2) 아이폰11에 아이리버 AK10 러브라이브 에디션 (V1.10)+젠하이저 IE40 프로 (ALAC)
(재생 앱은 온쿄 HF 플레이어를 써서 96kHz PCM출력)
- 블루투스로 듣던 것과 비교해 고음부가 확 살아납니다. 도입부 피아노만 들어도 차이가 납니다.
- 다만 약간 쏘는 감이 있어서 오래 듣다 보면 피곤해질 소지가 있습니다.
- 보컬 바이브레이션도 잘 살아나네요.
3) 소니 NW-A55에 젠하이저 IE40 프로 (FLAC)
- 인트로의 '파파파두비두파파'가 남기는 여운이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 저음부가 단단해지고 베이스와 하이햇이 찰지게 들립니다. 신나네요.
- 보컬이 가운데로 오는 동시에 묻혀서 갑갑했던 소리가 확 살아 납니다.
결론적으로는 NW-A55 ≒ AK10 >>>>>> 에어팟 프로입니다.
당연히 넘어오는 정보량에서 차이가 있는데 유선이 좋을 수 밖에 없죠.
개인적으로는 2013년 출시된 AK10이 6년 뒤에 나온 아이폰11에 연결해서 아직도 돌아가는게 더 경악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