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시즈오카 공항을 연결해주던 에어서울은 없어지고
제주에어가 뒤를 이어 시즈오카 공항을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goshizuoka/221640502850
제주에어 에서 운영하는 시즈오카공항 무료 셔틀버스 정보.
12월까지 밖에 없는게 불안합니다. 내년은 어찌될련지..
구글맵 기준 가나야 역 이라고 검색해야 나옵니다.
셔틀버스 탑승시 기사분께서 제주에어? 제주에어? 계속 물어보시므로 제주에어 티켓을 준비해둡시다.
비행기에는 사람이 꽉꽉차지만 셔틀버스 이용자는 얼마 없으니 착석은 가능하나
시간이 되면 칼같이 출발하시니 비행기가 지연되었다면 포기합시다..
가나야역 플랫폼에 들어서서 보이는 누마즈방향 안내판.
여기까지 오면 정말 내가 누마즈를 향해, 성지순례를 가는구나 하는 실감이 듭니다.
참고로 가나야역은 엄청 작습니다. 역무원은 한 분이시고 IC카드 충전기도 하나 밖에 안 보였습니다.
분명 영업시간 내에 갔는데 닫혀있었던 선선선샤인까페.
심지어 이거 외관이 까페가 아니라서 누가 알려주지 않는 한 까페로 보이지 않는 수준입니다.
이 날은 12시간 뒤면 태풍에 영향권에 미치는 이즈반도기에 일찍 문을 닫고 대비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하기비스를 버텨낸 일본의 천막.. 오리하르콘으로 강화한건가
선선선샤인 까페의 위치. 지도로만 보면 큰 길을 두 개나 건너야 하지만 지하로 안 내려가도 되는 접근성이 좋은 위치.
닫혀있던 유다이바보다 바로 옆 닛싼 렌터카의 내부가 더 러브라이브삘이 오지게 넘쳤었습니다.
돈이 많은 물봉이는 닛싼렌터카에서 랩핑카를 빌려도 좋을듯 싶습니다.
사실 여행이란게 처음이 매우 피곤합니다.
공항에서의 대기시간, 좀처럼 나아가지 않는 출국, 입국 심사.
비행기는 제 시간대로 이착륙하면 기적이고 심지어 인천공항에서는 5분만 늦어도 활주로에 못 들어가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게다가 저가항공사의 좁은 좌석은 피로를 가중시킵니다.
비행기에서의 짜증은 아 내가 이런걸 왜 시작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합니다.
그것도 창밖으로 목적지가 보이면 가라앉긴 합니다만.
우리의 목표는 공항이 아니기에 갈 길이 많이 남았다면 피로는 쉽게 가시지 않죠.
그런 와중에 보이는 아쿠아 간판.
다음날 태풍이라고 비까지 오고 호텔은 왜 못 찾고 같은 곳을 뱅뱅도는지 모르겠는 자신에게 짜증이 날 때 쯤
아쿠아간판은 이정표가 되어주었습니다.
사실 누마즈역 북쪽으로 나오면 보입니다.
아쿠아 간판 바로 길 건너에 있는 라면집.
다음날 오는 태풍에도 장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이 가게를 제외하고는 이자카야뿐이 문을 연 곳이 없었습니다.
궃은 날씨에도 영업하신 사장님께 감사를 표하며 별 5개를 드립니다.
라멘, 차슈라멘 이 주 메뉴이고 이 외에는 한자여서 잘 못 읽었습니다..
저는 라멘과 교자를 시켰는데 그냥 라멘에도 차슈는 들어가 있었습니다.
비 맞고 돌아다니는 물봉이가
일본어도 잘 못 하는게 불쌓해보여서 넣어주신거면 그랜절 ㅠㅠ
요번주는 야근이 없으니 하루에 하나씩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