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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창작 [소설 번역]くぁwせdrftgyふじこlp!!!(요우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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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17 17:19:04
  • 115.23
 

くぁwせdrftgyふじこlp!!!

원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0985961

제목이 내가 대충 친 게 아니라 걍 저거임 크악ㅁㄴㅇㄹㅈㄷㅌㅋㅊㅍ같은 느낌임

의역 많은데 뭐 ㅎ

아사츙한 요우시점




 눈을 떴다. 의식이 1번 부상했다. 그 순간 둔탁한 통증이 머리에.

이 감각에 곧바로 숙취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너무 많이 마셨다.

숙취라는 걸 머리가 인지하고 난 다음에는 몸의 이상을 깨달았다.

「...어?」

나른함. 그리고 마디마디의 뻐근함. 전체적으로 아프다. 근육통인가?

그리고, 『휑하다.』


의식이 급부상.

눈을 떴다.

분위기도 눈에 익은 천장도 여기는 내 방이라는 것을 알려줬다.

그리고 옆의 인기척.

거기에 마무리를 하듯 내가 알몸.

 숙취+전신의 뻐근함+필름 끊김

여기서 도출되는 답은 하나였다.

하룻밤의 실수였다.

말도 안 되는 빠르기로 밝혀지는 급전개. 일어나보니 한 뒤라니.

그리고 마음의 준비를 할 새도 없이 옆에서 누군가가 잠들어있다. 이불을 들추면 『상대』가 있을 것이다.

 아아, 누굴까 하는 짐작도 제대로 못한 채 살살, 천천히 이불을 들췄다.


「...히익.」


목에서부터 작게 새는 공기의 소리. 그야 나오겠지. 그야 놀라겠지.

거기에 있던 사람은 모르는 남자가 아니라, 잘 아는 소꿉친구인 여자아이가 있었다.


「무슨, 어, 엇.」


왜 치카쨩이 있는 거야.











 망연하게 있는 사이에 움직이는 걸 멈추지 않는 뇌세포는 어제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Aqours의 술모임으로, 오랜만에 모여서,

마시기까지다. 기억이 있는 건.

라고는 해도 이 상황이 누군가에 의해 일어났는지는 안다.

나다.

취기로 인사불성이 돼서 치카쨩을 덮친 게 틀림없다. 아니 그 외엔 생각할 수 없다. 꼬이고 꼬인 연심이 폭주해버리고 만 것이다.

무슨 일이지.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고 무덤까지 끌어안고 갈 생각이었는데!


 어릴적의 동경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게 언제부턴가 옆에 서고 싶어, 그리고 어느 틈에 옆에 계속 있고 싶어, 그렇게 자라버린 연심.

그래도 나도 여자고 치카쨩도 여자. 진로도 갈라지고 친구인 채로 어찌든 대학생활을 마치고 서로 다른 회사에 취직해서, 어떻게든 좋은 소꿉친구의 포지션을 지키고 있었을 텐데.


(바보요우다. 술을 먹어도 먹히지 말라고 누가 말했었는데.)


 그렇다고 현실도피를 해도 어쩔 수 없는 게 현실. 해야할 일은 하나뿐이다.

「...아무 일도 없었던 걸로 하자.」

8:06 작전 개시.



먼저 침대에서 소리를 내지 않도록 나간다.

그렇게 결정한 순간.

「응~.」

치카쨩이 잠결에 뒤척이며 내 허리를 끌어안았다.

「엑.」

의식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지지만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니고, 아니 그러고 싶기는 한데 식은땀 흠뻑이니까. 부드러우면 안 돼. 이러면 안 돼. 

주의를 기울이고, 천천히, 기척과 숨을 죽이면서 상체부터 빠져나왔다. 허리부터 하체는 전부 치카쨩의 감촉을 느끼는 중이지만 그럴 때가 아니라니까! 정말로!!!


8:09 침대에서 탈출.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주변을 둘러보니 안방의 상태는 심각했다.

옷이. 아마도 치카쨩의 옷일 터인 내가 가지지 않은 옷이 내 옷 위에 난잡하게 벗어서 널려있다. 잠깐 기다려봐 진정해 진심. 지금 그럴 때가 아니라니까.

나는 입으면 된다고 쳐도, 치카쨩의 옷은 어쩌지. 입히려고 하면 깨겠지 아마.

 응 응 고민한 결과, 치카쨩이 맘대로 벗은 거다. 그렇게 하자. 치카쨩한테 옷을 벗는 버릇이 있었다, 끝! 

그 결과 치카쨩의 옷 및 속옷은 그대로. 내 옷만 세탁기에 덩크슛했다. 전부 무마되면 세탁하자. 치카쨩의 향이라도 남아있을까. 아니, 나중에 생각하자.



8:11 세면대로.

우선 속옷을 입고 옷장에서 적당한 실내복을 꺼내 입었다. 옅지만 화장도 안 지우고 잠들어버린 것 같아서 이참에 하자고 생각한 것이다.

「히윽.」

거울을 본 순간 목소리를 낼 뻔한 걸 어떻게든 막은 탓에 공기소리만 나오고 말았다.

목 주위의 붉은 꽃들. 키스마크. 어, 말도 안 돼, 이거 치카쨩이 남긴 거지. 말도 안 돼.

패닉에 빠지면서도 큰일이다 큰일이라며 당황했다.

 이 작전의 내용은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행세하는 것이다. 그리고 치카쨩이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하면 「꿈에서 본 거 아냐?」하고 대답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위험해. 명백한 증거야.

시험삼아 문질문질 닦아내봐도 전혀 사라지지 않는다. ...평생 안 사라졌으면. 이게 아니라.

고심 끝에, 터틀 넥을 입는 걸로 했다. 입을 날씨는 아니지만. 어쩔 수 없다. 목이 따끔거린다고 적당히 말하자.


8:14 주방으로.

일단 증거인멸은 끝낸 느낌이다. 커피라도 마시자.

그리고 어제 일을 떠올려보자.

어제는 분명.


 오랜만에 Aqours끼리 마시고, 카난쨩이 술고래였다거나 요시코쨩이 장난 아니게 약하다거나, 어쨌거나 웃고 또 웃고 잔뜩 웃으면서 끝난 술모임.

귀가길이 같아서 둘이 함께 나란히 걸었다. 도중에 영화관을 찾아서, 심야 영화도 상영 중인 것 같아서 만취한 두사람은 뭐야 그거 본 적 없는데, 재밌겠다라는 그저 호기심만으로 휘청휘청 맨 뒷자리에 걸터앉은 것이다.

영화의 줄거리도 모르고 보기 시작한 이 영화는 정사의 장면이 꽤 많았다. 취기가 가시는 게 어색해서 입장할 때 보인 자판기에서 2인분의 캔맥주를 한번 나오면서까지 구입하기도 했다.

결국 그 영화는 정석 러브코미디로 주인공들은 맺어지지만 마지막 장면이 침대로 끝났기에 쉽게 예상이 갔다.

감상을 교환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돌아가는 중에, 어느쪽이랄 것도 없이 손을 잡았던 것은 기억난다.


(어느쪽에서 잡은 거지...?! 나?! 나야?! 나겠지?!)


남자친구 있어?같은 걸 아마 물어봤다, 고 생각한다. 아니라는 대답이 돌아와서, 나도 아마 들떠버린 거겠지 아마.

그런 기분에 손을 잡고, 내 집 쪽이 더 가까워서, 으음,


「치카쨩, 들렀다 갈래? 응? 괜찮지?」


(뭐라는 거야 나?!)

그래, 그렇게 꼬신 기분이 들어.

뭐가, 괜찮지야!!


커피포트가 끓어도 수치심에서 한발짝도 벗어날 수 없었다.

안되겠다. 떠올리는 것도 부끄러워. 그만두자.

어쨌든 역시 이 일은 없었던 걸로 하자.



8:17 거실로.

 증거인멸은 끝났다. 여러가지 위험하다 싶지만 어쨌든 평상심을 가지기가 중요한 것이다. 오늘은 휴일이고 아마도 치카쨩도 그럴 것이다. 그렇지만 한시라도 빨리 떨어지는 게 낫다. 그래도 아침밥 정도는 차리자.

토스트에, 계란프라이, 정도면 되겠지 뭐. 지쳤다. 모를 리가 없는 우리 집 주방에서 토스터기에 식빵을 세팅하는 동시에 계란을 굽기 시작했다.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식빵이 튀어나오면 동시에 반숙 계란프라이도 완성됐다.

접시에 토스트와 계란프라이를 얹고 잼을 준비하면 준비는 끝.


8:26 작전 종료.

 이제 치카쨩이 일어나면 밥 먹이고 튀자. 이유는 뭘로 할까.

「좋은 아침-.」

「!!! 조, 좋은 아침 치카쨩.」

안방에서 들리는 치카쨩의 목소리. 일어났구나. 위험했다. 겨우 안 늦었어.

「윽, 잠깐, 옷 입어 옷!」

안방에서 나온 치카쨩은 설마설마하던 아까 상태 그대로.

「응-? 괜찮잖아 적응하지 않았어?」

갑자기 정곡을 찔리는 말이 나와서 심장이 요동쳤다.

「무, 무슨 말이야? 치카쨩 안 보는 사이에 알몸이라서 깜짝 놀랐어. 벗는 버릇 있구나.」

순간 당황하긴 했지만 평상심을 되찾아 눈을 돌리며 대답했다.

알몸을 안 보려고 한 것 뿐이라 눈을 안 마주쳐도 괜찮다.

「...그런가-.」

납득한 치카쨩은 얌전히 안방으로 돌아가서, 1분 즈음 걸려 어제와 같은 복장으로 돌아왔다.

「여기 아침. 먹어둬. 그리고, 나는 지금부터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늦잠을 자버려서 이제 가봐야돼. 열쇠는 우편함에 넣어두면 되니까.」

도망칠 떡밥을 뿌리고 이미 도주할 준비는 끝마쳤다.

「응? 무슨 소리야? 오늘은 데이트 하자고 말했잖아.」

(무슨 소리한 거야 나?!)

아마 정사 중에 했던 말을 들었지만 어떻게든 동요를 감췄다.

「아니, 말 안 했어. 치카쨩 이상한 꿈 꾼 거야?」

꿈 탓으로 돌리면 완벽한 대답. 이것으로 도망치는 것만 남았다.

「꿈?」

「응, 꿈일 거야 아마.」

「요우쨩이 그렇게 헐떡이던 것도 꿈이야?」

「으엑?! 뭐, 뭐야 그게, 무슨 꿈을 꾸는 거야 치카쨩은! 그럼 난 이제 간다?!」

큰일이다 큰일. 나는 기억 안 나는데 치카쨩은 완벽하게 기억하는 듯한 기색. 그보다 왜 일부러 파헤치는 거야! 치카쨩도 잊어 없애버리고 싶을 텐데?!

치카쨩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면서 폰과 지갑만 챙기고 현관으로 향한다, 도망가야지. 없었던 일로 하는 거야.


『아, 치카쨩 잠깐, 잠깐만!』

『그럼 어서 말해줘.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데?』

『좋아, 좋아해, 、히읏, 응, 아!』



집에 울려퍼지는 목소리.

치카쨩이라는 이름이 나오고, 그리고 익숙한 목소리에 몸이 굳었다.

천천히 뒤돌아보면 치카쨩이 화면을 이쪽으로 향하면서 동영상을 틀어놨다.

10초도 안 되는 그 동영상을 두번째 재생돼도 망연하게 볼 수 밖에 없었던 나.

찍힌 건 흐트러진 나.


「역시 동영상 찍어놔서 다행이다.」

그렇게 생글생글 웃는 그녀의 모습에 두근하고 기대를 하고 만다.

그래도, 그럴 리가, 그래도, 혹시.

「...없었던 일로 하려고 했는데.」

「있잖아, 요우쨩. 나를 어떻게 생각해?」

「...왜 그런 걸 물어봐. 이미 말했잖아 나.」

「그건 말이지.」


기대하고 만다.

내가 밀어넘어뜨린 건 떠올렸다.

그런데 동영상에서는 치카쨩이 밀어넘어뜨렸다.

기대하고 만다. 혹시, 혹시나.


「그건, 뭔데?」





「요우쨩이 말해주면 오늘 하루는 요우쨩 집에서 있으려고 했으니까.」








사에다사에 2019.11.17 18: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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