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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로 매직을 보자. 단봉 낙타를 타고 서쪽으로 향하는 카라반. 오아시스. 그리고 다우 한척

아랍풍이라고는 했지만 일러, 복장, 건축 양식들을 종합할때 아랍에서부터 인도까지, 이슬람권의 문화를 전반적으로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유래한게 저기까지 가고 저기서 유래한게 여기까지 오는 등 워낙 교류가 많았던 지역이니 만큼 그럴만 했다.

그렇다면 이 코코매직 역시 작곡할때에 있어 이 지역의 음계 중 무언가를 이용했을 수 있다.

그것을 밝혀내어보자.

아랍에도 다양한 음계가 있다. 마캄이라고도 한다.

인도에서는 라가라고 한다. 수많은 마캄과 라가들 중에 무엇이란 말인가.

다시금 들어봤다. 

조는 좀 틀릴 수 있지만 우선 음계만 잡으면 되니 아무렇게나 키보드로 쳐본다.

음악은 초등학교때 단소로 대나무총을 만든 이후로 제대로 배운 적이 없지만 적어도 소리는 났다.

그때배운 음악실력을 모아 열심히 음을 잡았다.

나온 음들을 모아본다.

레, 미플랫, 파샵, 솔 라 시플랫 도 레.

물론 조가 원곡과는 좀 다를 수 있지만 음계는 이거다.

플랫 샵을 따로 떼어주고.

다시한번 건반을 누른다.

레레도레미파솔 높은레 높은도

어 맞다.

레레도 레레도 레~파레 도레

레레도 레레도 파~레도 파레

레파솔라솔라 시라솔레도레

맞다. 이 음계다.

라~솔파 솔파 솔파 솔파미레

2절의 루비 솔로도 이게 맞다.

그렇다면 이 음계는 무엇인가.

들어보자. 시작부분을 듣자마자 마음속에서 코코매직이 튀어나온다.

아랍에서 히자즈 마캄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것을 서양 음악쪽에서는 phrygian domimant scale 이라고 하나보다.

이와 같은 음계가 인도에도 있는데

북인도에서는 Hijaz Bhairav (Basant Mukhari)라고 부른다고 

악기와 음색을 들어보면 이 부분은 인도쪽 영향을 코코매직이 크게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남인도에서는 Vakulabharanam라고 부르기도 한다는 모양이다.

인도쪽은 잘 모르니 이정도로 스킵하겠다.

플라멩코할때 쓰기도 하는 모양이다.

코코매직도 들은 당신, 오늘 저녁은 뜨끈한 커리 어떠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