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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SS번역] 내일도 좋아한다고 속삭여
글쓴이
작은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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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802534
  • 2019-10-28 22:28:23
 



아침을 여는 치카리코
오타,기타등등 지적 부탁드립니다.




「치、치카쨩、기다려!」
 
 변하지 않을 줄만 알았던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은、한 전학생과의 만남으로 조용히 바뀌어 버렸다。

 분명 이 누마즈에서의 만남만으로는 얻을 수 없었던 자극의 여러 순간。

 닫힌 세계를 깨고 나타난 그녀에게 마음 깊은 곳에 이끌려。
이것은 운명이었다고、조용히、확신한다。

 바다에 발을 담그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6월의 바다는 기분은 좋다고、아직 여기에 온 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은 그녀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다。

 현지인도 잘 모르는 해안。
 요우쨩은 모르려나。
 카난쨩은 알고있어(왜냐면 카난쨩이 가르쳐줬거든)
 그만한 비밀의 장소。

 그곳의 파도는 얌전하다。파도가 쳐도 잠이 올 정도라서 놀기에는 별로지만、천천히 머릿속까지 파고드는 파도의 소리가 마음을 진정시켜준다。

 파도가 발밑을 감싼다。파도에 흔들려、발틈을 파고드는 하얀 모래가 기분좋다。

 햇빛도 양호。그러면서도 남의 눈에 띄지 않는다。
 옛날에 카난쨩이 가르쳐줬지만、카난쨩은 그다지 마음에 든 장소는 아닌거 같아(더 재밌는 장소를 선호하는 듯해)
、최근 몇 년간은 거의 나밖에 가지 않는 장소가 되고 있다。

 너무나도 온화한 그 장소는 정말로 좋아하는 그녀를 연상시킨다。결코 적극적으로 발을 들이지 않겠지만、
그래도 조용히 자연스럽게 곁에 있어준다。당연함을 부여한다。

 리코쨩。

 맞아、리코쨩이라면、분명 이런 장소도 마음에 들거야。
그러니、그곳을 둘만의 장소로 만들고 싶었다。

 이렇게『특별한관계』가 된 지금이라면、특히。
 반친구가 아니야。
 친구도 아니야。
 더욱더 특별한。

 연인。

 좀 더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듯한、그런 깊은 것들을 상상하고 있었지만 현실은 그렇지도 않고、만났을 때와 비교해 크게 이해가 깊어진 것은 아니다。

 아직 연인이라는 것을 나는 아직 이해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사귀게 되면서 하나만큼은 알게 된 것이 있다。

 좀 더 리코쨩을、알고싶어。
 좀 더 나를、알아줬으면 좋겠어。
 그런 생각이 날마다 더해간다。
 좋아한다는건 이런거구나。
 같이 있고 싶다고 속삭이는 것。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
 하나로 되고자 바라는것。

 나는 지금、사랑을 하고있어。

 ……하지만。

 포장된 아스팔트를 밟으며 들려오는 BGM은 파도 소리와 그녀의 숨결뿐。가끔、조금 돌아보며 상태를 엿본다。
돌아오는 길、재빨리 앞서 버린 나를 따라잡으려는 종종걸음으로 오는 리코쨩。

 필사인 표정。하지만 느리다。그다지 빠르지 않은건 평소에 보고 있어서 알 수 있다。그렇다 치더라도 저렇게 열심히 뛰어오면 미안한 기분이 되어버린다。

 딱히 진심으로 두고 갈 생각은 아닌데。
 ……그런데 말이야、분위기로 알아버렸으니까。
 조금 붉게 물든 볼。
 대화하다가도 어딘가 건성으로。
 눈을 마주치면 시선을 피한다。

 손을 잡고、나란히 걷고 있으면 서서히 안절부절못하는 리코쨩을 보고 눈치를 챈다。그래서 손을 놓고 먼저 가는 것이었다。

 버스정류장까지 리코쨩이 나를 따라잡지 못했다。

 버스는 아직 오지 않아 정류장으로 발을 들여놓는다。그 동안 수없이 비바람에 맞았을 것이다。밖에서 보면 도장이 벗겨지고、옛날에는 흠집 하나 없는 하얀색이었던 벽도 검게 더러워져있다。하지만 나는 그 색을 좋아한다。
아아、우리들 동네구나 라고 생각이 든다。

 그 정류장은 그다지 넓지 않아、4명이 들어간다면 갑갑하다。하지만 다행히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재빨리 비치된 의자 맨 끝에 걸터앉는다。
 뒤늦게 리코쨩도 들어왔다。
 숨이 차올라 있고、어딘지 모르게 원망스러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치카쨩、어째서 먼저 가버린거야?
 라고 물을걸 알았기 때문에 선수를 친다。

「안된다구」

 너무 차갑게 말하지 않게 조심하면서 말을 한다。
 압박은 있었을지도 몰라。

「아、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듣지 않아도 알아。리코쨩이 말하고 싶은 거」

「무、무엇이려나?」

 일단 시치미를 떼는가 싶더니、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왜 말로 할 때는 이렇게나 부끄럽고、말을 실수할 거 같지
라고 생각하면서。

「……오늘은 키스、하지 않을 거니까」

 갑자기 리코쨩의 얼굴이 떨린다、그리고나서 눈동자에서 색이 사라진다。

 ……역시。

 그래서 그만둔거야。

 남몰래 비밀의 해안을 소개한다면 틀림없이 강요한다는 거니까。

 리코쨩은 멍한 눈을 하나 싶더니、문득 제정신으로 돌아오고、이번에는 속마음을 밝힌다。

「오、오늘도、어제도 하지 않았어!」

 밖에 사람 없지……? 
    라고 불안하게 될 정도로 정류장에 큰 소리가 울려퍼진다。

 반 애들 모두가 봤다면 놀라겠지。목소리를 높여 항의하는 리코쨩은 평소에는 절대로 볼 수 없다。이것은 나만의 것、이라는 의미로 입꼬리가 올라가버리지만。

「겨우 이틀이야……」

「그、그래도 내일은 토요일이야。학교에 안가니까 못 만날지도 모르고……」

「그、그래도 안되는 건 안돼!」

 싫은건 아니다。

 그렇다고 부끄러운 것도 아니다。

 있는건―― 사소한 불만。

「……나、싫어진거야?」

 정말。

「그런게 아니야。좀 더 분위기를 생각 해줬으면 한달까……」

 그런 슬픈말 하지말아줘。

「아、그럼 지금부터 집으로 가자。오늘은 부모님도 안 계시니――」

「그것도 아니야! 정말、리코쨩 머리는 좋은데 어째서 이럴때만 이런건데!」

 좋아해。
 정말 좋아해。
 하지만、전해지지않아。

 교섭은 결렬되고、성실하게 옆이 아닌 가장 먼 곳에 앉아、알기 쉽게 풀이 죽은 리코쨩。

 어색해……。

 서서히 나쁜짓을 한거 같아진다。
 ……하지만、그렇게 나쁜건가 이거?

『저기、키스해보지 않을래?』

 처음을 떠올린다。
 ……뭐、그런거구나。

 시작은 나였다。
 사귀기로 한 리코쨩은、어색하고、친구로 사귀기 전
정도의 거리감을 느끼게 한 것이었다。

 아마、외로웠겠지。
 아마、짜증도 나고 그랬겠지。
 나의 집에 놀러 와 있는데도 안절부절 못하고、제대로
대화가 없는 관계에 애가 탔었겠지。
 그래서――

 그래서 스스로 말을 꺼냈으니 자업자득인지는 몰라도、요즘 리코쨩은 절조가 없다。조금 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처음에는 쑥스러워서 아무것도 못하던 리코쨩、엄청 귀여웠는데。

「……끄으으」

 그게 생각나서 그런가。
 보통은 나보다도 훨씬 어른스러워 보이는데도、
보고 있으면 불쌍하게 느껴질 정도로 고개를 푹 숙인 모습에 동정을 하는건가。

「……뿐이야」

 엣、하고 리코쨩이 고개를 든다。

「……한 번 뿐이야」

 비겁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평화라도 찾아온 것처럼、순식간에 리코쨩의 표정이 밝아지고、「치카쨩」이라며 달달한 목소리와 함께 기운차게 일어선다。사랑스러운 얼굴을 보고있으면 이걸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버리니까…… 귀여운 아이라는 것은 치사하다。

 첫인상은 침착한 점에서 고양이 같다고 생각했지만、
주뼛주뼛 내게로 찾아와서는 기대의 눈빛으로 쳐다보는 모습이 마치 개 같다고 요즘 그런 생각이 든다。

 팔랑팔랑 귀와 꼬리를 흔들고、부끄러워하며 나에게 다가올 리코쨩을 상상한다。머리라도 쓰다듬으면 안겨 올 거 같았다。

「……귀여워」

「엣?」

「으응、아무것도 아니야。그럼、어어、그게――」

 끝까지 말을 하기 전에 그녀는 얼굴을 들어 눈을 감는다。

 속눈썹을 붙인건가 싶을 정도로 길고 예쁜 속눈썹。

 립밤을 막 발랐는지 반들반들한 입술。

 라고 할까 확실히 립이 발라져있다、처음부터 키스할 생각으로…… 조금 그렇다。게다가 항기도 귤 향기。그런 향이 나는 립이겠지만、신경을 써준듯한、바보 취급 당한 듯한。

 ……부우。

 뭔가 진 기분。

 이런 아이가 정말로 도쿄에 있을 때 어느 누구하고도 사귄 경험이 없다니 의심스러울 정도다。그리고 그렇게 싫어하고 있었던 나라도 、막상 하게 되면 가슴은 울리고、진정성이 없어져 간다。

 ……역시 좋아하는거구나。

 하지만。  지금은 깊게 생각하지 않고。
 입술보다도 조금 발돋움한 발끝과、어깨에 올려진 손이 떨려서。

「으응……」  귤의 향기、살짝 스쳐지나갔다。

 달달한 감촉이 머리까지 관통해 넋을 잃게 된다。

 멈출 수 없을거 같은 불안과 동시에 행복을 얻고、머지않인 입술과 입술이 떨어진다。

「……치카쨩、달달해」

「리코쨩、그、매번 할 때마다 감상 말하는 건 그만해줘」

 ……하지만、응、달콤했다고 마음속으로 말해줄게。

「……버스」

 억누르는듯한 그녀의 목소리。

「응?」

「버스 올려면、아직 17분이나 멀었어」

「……한번 이라고 했었지?」

「……………………안돼?」

 아아、정마알。

 그럴려고 한건 아닌데。

 응석부리는건 내 몫일텐데……。

「……오늘뿐이야?」

 눈만으로도 기뻐하고 있는걸 알 수 있는 리코쨩에게、그래도、라고 덧붙인다。

  아직 만난지 2개월。

 사귄지 1개월。

 전하지 못한 것 투성이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코쨩은 필사적으로、태도로、말로 주장해왔다。

 그렇네、그게 맞아。

  좀 더 리코쨩을、알고싶어。

    좀 더 나를、알아줬으면 좋겠어。

 그런 생각은 나날이 더해간다。

 좋아한다는건 이런거구나。

 같이 있고 싶다고 속삭이는 것。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

 하나가 되고 싶다고 바라는 것。

 나는 지금、사랑을 하고 있다。

 그래서、나는 터뜨린다。

 사소한 불만을。

 사소하기 때문에 말하는 것도 부끄러운 것을。
 입을 삐죽 내밀고、다른 곳을 향하며 나는 말했다。

「……키스뿐만이 아니라、정기적으로 제대로 좋아한다고 말해줬으면 좋겠어」

 요즘은 계속 그렇다。

 행위가 앞서 있고 말은 뒷전이었으니까。
 아마도、섭섭했다。

 아마도、짜증도 냈었을 것이다。

 눈을 내리뜨고 그녀가 말한다。

「미안해。그랬었구나」

「……으응。사과하길 바라는 게 아니라、알고 있어。그것이 리코쨩에게 있어서 좋아한다는 표현이었다는 건。
그러니까――」

 말하기전에 그녀가 귓가에 대고。

「정말 좋아해」  리고 속삭이며 나의 손을 쥐고、이번에는 고양이처럼 미소를 짓는다。

 ――아직 연인이라는 것을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단 한순간에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그녀는 다름없이 나의 애인일 것이다。

 뒤는 말로는 표현 못 할 정도의 생각을、부족한 말로 채워나갈 뿐이었다。

「……응、치카도 리코쨩이 좋아。응、정말로 좋아」

 어느쪽이든、혹은 동시였을지도 모른다。

 방금전까지의 자신이 거짓말처럼 때 마침、이대로 버스가 안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2개의 마음은 공유하며、입술이 맞닿으며 뜨거운 쾌감과 함께 우리들을 행복으로 이끌어간다。

 부디、내일도 이런날이 되길、약속되었기를 바라며。

「……으응、저기、리코쨩。한번 더」

「응」

「……좋아한다고 말해줘」

 응、오늘도 좋아한다고 속삭여줘。




-끝-





말을 참 어렵게 해서 꽤나 고전한 작품..

오늘도 3페이지 빨간거 했다는 내용
빨리 빨간거 다하고 하고 싶은 ss 있는데 해보고 싶다는 내용

- 요시코ur 뽑고싶다
ㅇㅇ 2019.10.28 22:44:15
리캬코 달달하구만 2019.10.28 22: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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