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자 제한으로 제목이 짤려서 줄였는데,
쓰려던 제목은 이쪽, [아유무 "아나타쨩이 내가 나오는 야한 책을 가지고 있었다"]
아유무 "아나타쨩이! 설마 그런!"
아나타 "오해야! 오해라고!"
아유무 "덮쳐져! 아나타쨩에게 덮쳐져버려!"
아나타 "그만! 부탁할 테니 그만둬!"
아나타 "아유무쨩, 그러니까 이건... 오해야, 오해!"
아유무 "그래? 그럼 이건 아나타쨩 책이 아니야?"
아나타 "굳이 말하면 내 책이긴 한데..."
아유무 "역시! 그럼 이제 덮쳐지는 거지? 그렇지?"
아나타 "그러니까 아니래도!"
아유무 "괜찮아. 그렇게까지 부정할 필요 없어."
아유무 "아나타쨩도 한창 성에 관심이 많을 시기인걸. 이런 책을 가지고 있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아나타 "으, 응..."
아유무 "그러니까 나는 아나타쨩이 이런 책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아나타쨩에게 실망하지 않아. 안심해도 돼."
아나타 "고마워... 그런데 아유무쨩?"
아유무 "왜? 이제 덮치려고?"
아나타 "아니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아까부터 조금씩 가까이 오는 것 같길래..."
아유무 "그야 여기서 조금이라도 멀어지면 아나타쨩이 내 말을 믿지 못할 테고."
아나타 "그런 것치곤 너무 가까운데. 애초에 오해라니까? 아유무쨩이 생각하는 거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줄 거야."
아유무 "그렇게 자신을 속일 필요 없어."
아나타 "아유무쨩이 이렇게 사람 말을 안 들었던가?"
아유무 "그럼 나는 어떤 매니악한 방법으로 범해지는 걸까?"
아나타 "잠깐! 아까부터 왜 내 말을 듣지 않는 건데!"
아유무 "인기 투표 9위를 한 날에 후후후, 9위를 한 아유무쨩에게는 벌을 주지, 라면서 치마를 거칠게 벗겨버리려나?"
아나타 "책에 있는 내용 말하지마! 그럴 리가 없잖아!"
아유무 "아니면 인기 투표 1위를 한 날에 후후후, 1위를 한 아유무쨩에게는 상을 주지, 라면서 와이셔츠를 멋지게 풀어헤쳐줄지도?"
아나타 "어째서 벌이랑 상이 같은 거야."
아유무 "그리고 그리고..."
아나타 "틀렸어. 전혀 듣지 않아."
아유무 "어쨌든 그런 거지?"
아나타 "그런 거... 있잖아, 상식적으로 내가 아유무쨩에게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잖아."
아유무 "그럼 그보다 더 매니악한 방법으로?"
아나타 "어째서 그쪽으로... 게다가 아유무쨩이 지금 말하는 건 딱히 매니악하다는 느낌도... 아."
아유무 "세상에... 그 정도는 기본인 거야?"
아나타 "아니야! 지금 건 아무것도 아니야! 말실수였어!"
아유무 "이제 아나타쨩은 그 정도로 만족할 수 없는 몸이구나. 역시 아나타쨩은 대단해."
아나타 "그만둬. 제발... 부탁할게..."
아유무 "아나타쨩이 내가 모르는 사이 저 멀리..."
아나타 "그렇게 말하기에는 많이 가까운데."
아유무 "그야 이러지 않으면 아나타쨩이 안심할 수 없을 거 아니야?"
아나타 "마음은 고마워. 하지만 내 말은 여전히 들어주지 않는구나."
아유무 "대체 어디서부터 이렇게 된 걸까? 아나타쨩과 일평생을 함께해오면서 그런 기미는 보지 못했는데."
아나타 "일평생... 무거운 이야기네."
아유무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부르는 노래에 아나타가 많은 것도 전부 그런 이유였던 걸까?"
아나타 "아유무쨩이 원래 이런 캐릭터였나. 내가 기억하기로는 좀 더 순하고 얌전했던 것 같은데..."
아유무 "하지만 그런 갭도 덮칠 때는 흥분 요소 중 하나인 거지?"
아나타 "갑자기 그런 식으로 찔러오지마. 덮칠 마음 전혀 없으니까."
아유무 "하지만 아까 아나타쨩이 그런 건 매니악의 범주에도..."
아나타 "아까 것은 제발 잊어주세요. 이렇게 부탁할게."
아유무 "아나타쨩... 이제 됐어. 더는 혼자 고민하지 않아도 돼. 이제는 내 얼굴을 보고 솔직하게 말해줘."
아나타 "뭘... 솔직히?"
아유무 "나는 아유무를 사랑하고 언제든 덮치고 생각이 가득합니다."
아나타 "음... 어... 그게 무슨 소린지 이해할 수가 없는데."
아유무 "몇 번이고 말하지만 더는 자신을 숨길 필요 없어. 난 아나타쨩을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싶지 않아."
아나타 "나야말로 몇 번이고 말하는데 거짓말쟁이고 뭐고, 그런 선서는 할 필요 없대도?"
아유무 "그만! 그런 식으로 아나타쨩이 계속 거짓말을 하게 만드느니 모두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평생 아나타쨩의 아내로 살아갈 테니까!"
아나타 "그만둬! 무슨 짓을 저지를 셈이야!"
아유무 "그렇다면 똑바로 말해줘. 그러지 않으면 나는 할 수밖에 없어."
아나타 "알았어... 어? 나 지금 뭔가 기묘한... 위험한 상황에 처한 거 아냐?"
아유무 "......"
아나타 "할 테니까 제발 그런 눈으로 보지마... 그러니까 음, 뭐였더라?"
아유무 "나는 아유무를 사랑하고 아유무를 아내로 삼아 매일 밤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합니다."
아나타 "뭔가 달라졌는데."
아유무 "달라지지 않았어."
아나타 "달라졌어. 아니, 뭐가 됐든 상관없지만."
아나타 "아유무쨩, 진지하게 말할 테니까 제발 들어줘. 나는 아유무쨩을 덮칠 생각 같은 거 하지 않아."
아유무 "에."
아나타 "네가 들고 있는 그 책은 아유무쨩에게 어떤 이미지가 새겨져 있나 호기심을 못 참고 사버린 거야. 내 잘못이야. 뭐가 됐든 그러면 안 됐는데..."
아유무 "거짓말..."
아유무 "거짓말 아니야. 그러니까 내 말 듣고 그만..."
아유무 "으아아아아앙!"
아나타 "꺄앗! 아, 아유무쨩? 갑자기 뭔... 꺗!"
아유무 "너무해! 어째서 이렇게까지 하는데 덮쳐주지 않는 거야! 역시 처음 기세로 덮쳐버릴 걸 그랬어!"
아나타 "뭐야! 역시 정말로 위험한 쪽은 나였던 거잖아!"
아유무 "이렇게 된 이상 힘으로라도 해버릴 거야!"
아나타 "아유무쨩! 제발 진정해!"
아유무 "싫어! 전부 아나타쨩 잘못인걸!"
아나타 "9위일 때 받는 벌은?"
아유무 "포상..."
아나타 "1위일 때 받는 상은?"
아유무 "최고의 선물..."
아나타 "소꿉친구의 관계는?"
아유무 "평생 함께 살다 같은 무덤에 안치되는 사이..."
아나타 "맙소사."
아유무 "아나타쨩 잘못이야..."
아나타 "어째서 내 잘못...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아유무 "읏... 아나타쨩에게 순위가 낮은 걸로 매도당하고 싶어..."
아나타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아유무 "그치만 이제 더는 숨길 수도 없고..."
아나타 "그렇다고 말할 필요는 없잖아. 무서우니까 그만둬."
아유무 "모두가 끝나고 둘밖에 없는 부실에서 비밀의 레슨을 하고 싶어."
아유무 "그러다 잊은 물건을 챙기러 다른 멤버가 돌아오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아나타 "그런 디테일한 설정도 듣고 싶지 않아."
아유무 "욕망이 새어나와..."
아나타 "아유무쨩, 진정해. 이제 그만하자 응?"
아유무 "다른 사람들이 잠시 다른 곳을 보고 있는 틈을 타 키스하고 싶어."
아유무 "다른 멤버들과 전화 통화를 할 때 뒤에서 가슴 주물리고 싶어."
아유무 "손을 잡고 걷고 싶어."
아나타 "마지막은 평범해 보이는데 같이 나열하니 무섭게 들려."
아유무 "아무튼... 오늘은 돌아갈래. 이런 분위기에서 레슨해봤자 집중 못 할 테고."
아나타 "자, 잠깐 아유무쨩."
아유무 "그럼 내일 봐... 그리고 잘 부탁할게."
아나타 "잠깐! 이런 흐름에서 갑자기 돌아오면 그건 그거대로 두렵다고! 제대로 이야기를 끝맺고 돌아가. 뭘 잘 부탁한다는 건데!"
아유무 "나중에 밤에 연락할 테니까!"
아나타 "아유... 가버렸다..."
아나타 "어, 어쩌지? 이제부터, 내일부터 어떡하면 좋지?"
아나타 "분명 내일부터는 아유무쨩이 어프로치를 해올 것 같은데..."
아나타 "아유무쨩... 설마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 줄이야."
아나타 "내가 이런 책만 안 가지고 왔어도... 어째서 들켜버린 걸까..."
카스미 "저기... 선배."
아나타 "아... 응?"
카스미 "심각한 상황에 죄송하지만... 다들 모였고 카나타 선배도 깼으니 슬슬 레슨 시작하는 게... 아유무 선배는 가버렸지만서도."
아나타 "아, 미안해. 나 때문에 늦어졌네. 어서 시작하자."
아이 "어라, 아유무 집에 가는 거야? 왜?"
카린 "그건... 어떻게 설명하면 될지 모르겠네."
엠마 "이, 일본의 고등학생들은 빠르구나..."
시즈쿠 "아뇨, 저 둘만 그런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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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ss 보고서 이거 완전 아유무 얘기네 싶어서 써봤어
그런데 그냥 내용을 따라가는 건 재미없을 것 같아서, 이걸 비튼 버전을 따라해봤어
그게 그거긴 하네 재미있게 봤다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