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파이널 끝나고 그냥 잠적탐. 다 끝난 줄 알았지. 걍 덕질에서 손뗀거같음. 간간히 스쿠페스나 하고, 나마뮤즈 개인콘 한다 그러면 자금사정 되면 가는 정도.

아쿠아에 대한 감정? 복잡함. 솔직히 말해서 원망 분노 있을수밖에 없음. 아직도 뮤즈를 그런식으로 끝내버렸다는게 믿기지 않고 이해도 안 가. 그 중심에 선샤인 프로젝트가 있었고., 뮤즈가 밑바닥에서 이뤄 놓은 것을 날로 먹고 뮤즈는 팽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럽공식에 치를 떨었지. 아직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아. 캐릭터 디자인이나 설정도 적당히 원조의 설정을 뽑아다 적당히 섞어 놓은 모양새고 하니까 어지간히도 빡쳤지.

근데, 그렇다고 해서 그게 아쿠아라는 그룹을 비난할 정당한 근거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함. 공식에게 역겨운 의도가 있었을지언정, 그 그룹의 멤버들이나 그 팬들에겐 죄가 있는 게 아니니까. 그래서 난 물붕이들을 더러운 환1승충이라고 비난할 생각도 없음. 사람마다 다 가치가 다른건데. 나에게 제일 소중한게 뮤즈라고 해서 그걸 강요할 순 없는 일이잖아. 다만 뮤즈에 대한 리스펙이 없으면 그건 너무 화가 남. 그 부분에서 꼰대처럼 구는건 어쩔수가 없더라.

아쿠아에 대한 입장은, 감정적으로 좋게만은 봐 주기 힘들지만 나름 또 음 뭐랄까 대견하기도 하고. 지금의 명성에 걸맞는 실력도 분명 가지고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그들(아쿠아)도 분명 나와 같이 뮤즈의 팬일테니까, 동지애같은게 있기도 하고. 어쩌면 물붕이들 듣기엔 불편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시작은 짭이었을지언정 열정과 노력, 실력으로 진짜가 되었다고 생각해. 

니지동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부정적인 감정은 딱히 없음. 뮤즈의 활동중단과 직접적으로 아무 관련이 없어서 그렇겠지. 럽공식이 뮤즈>아쿠아 때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되게 기쁘고, 아쿠아와 더불어 니지동 자체도 러브라이브 정신을 잇는 소중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해.

뮤즈가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나는 아마도 앞으로도 계속 뮤즈만의 팬이겠지만, 아쿠아가 됐든 니지동이 됐든 힘껏 응원하고 잘 되기를 바라. 밤새고 그냥 두서없이 쓴 글인데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