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교양수업중에 소설작문 관련 수업이 있는데 매주 학생들이 써서 올린 엽편소설을 합평을 하는 시간이 있음. 그래서 꼬박꼬박 새 아이디어를 내서 소설을 쓰는게 중요한 수업인데 4집 흑우댄스 듣고 미노타우로스 관련 소설 써서 교수님한테 칭찬들었음.
어릴때 만화 그리스신화 안본 친구들을 위해서 간략히 설명하자면 미노타우로스는 포세이돈이 빌려준 소를 안 갚은 개념 팔아먹은 왕에게 벌이라고 왕비가 소한테 욕정하게 만들어서 태어난 반인반수임. 괴물로 태어나서 미궁에 갇혀서 포로들을 먹으며 살다가 테세우스한테 뒤지는게 결말임.
흑우댄스 내용이 미노타우로스 울리고 욕하는 애들 혼내주겠다는 내용이잖아? 그거 듣고 미노타우로스야말로 가장 큰 피해자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미노타우로스의 관점에서 신화를 재해석한 소설을 썼는데 교수님이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고 대호평하심. 참고로 이 교수님은 학생들이 올린걸 억지로라도 비판점 찾아내서 지적하고 넘어가는 스타일인데 처음으로 아무 지적도 안들었음ㅋㅋㅋㅋ
한줄요약: 4집 흑우댄스 주제로 글쟁이 교양에 글써서 칭찬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