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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처음 열렸던 요리대회에 글도 못 쓰고 타천한 게 계속 마음에 남아있었는데

이번에 요리대회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무조건 참여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원래는 카가야키 부문으로 지원하려다가 부상이 바뀌고 네소를 얻을 길이 

3분 요리밖에 없어서 우칫치 탈을 쓴 리칫치를 꼭 얻고 싶어 3분 요리 쪽으로 바꾸게 되었다

사실 이번이 두 번째 시도인데 3분 요리라고 해서 얕봤다가 리벤지가 무색해질 정도로 대차게 실패해서

다시 도전했다

도전할 요리는 바로 치킨 카레라이스

오뚜기의 3분 데이야끼 치킨과 3분 쇠고기 카레를 썼다

레토르트 음식이라 그런지 편리성은 샤이니 한데 맛은 오하라하다

그냥 카레가 더 낫지만 다이소에 이것 밖에 없어서 이걸 샀다

먼저 팬에 카레를 붓고

카레의 산미를 완화시켜줄 버터를 넣는다

버터가 녹으면 데리야끼 치킨을 넣어주는데

넣으면서 실물이 생각과 많이 달라 당황했다

치킨이 조금 크기 때문에 한입 크기로 잘라주었다

그리고 여기서 유사 카레의 한계를 돌파 시키기 위해 카레 가루를 넣는다

간을 보고 짜면 물을 붓는다

묽어진 카레가 되직해질 때까지 끓여준다

이제 카레라이스의 생명인 밥을

원래라면 대접에다 대충 담아 먹을테지만 있어 보이기 위해 오목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에 아까 만들어 둔 카레를 넣으면

끝이다

여기서 끝낼 수도 있지만 비주얼 적으로 뭔가 부족하기 때문에

치트키를 쓰기로 한다

그것은 바로 치즈

맛도 비주얼도 보장해준다

요리 방송 국룰을 따라 누군가의 냉장고에는 있을 것이므로 아까 준비물 사진에 넣지 않았다

카레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뿌린 뒤 

전자렌지에 넣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돌린 다음

두 번째 치트키인 옥수수를 올려준다 

여기서 혹시 눈치 챈 사람이 있을 지 모르겠는데

이걸 위해 이번 요리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집에 없는데 요리 방송에 꼭 등장하고

넣어도 맛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 파슬리를 솔솔 뿌려주면

모짜렐라 치즈와

인스턴트 카레와

데이야끼 치킨을 이용해 만든

콘

치킨

카레라이스 완성이다

그럼 이제 시식을 해본다

큰 기대는 안 하고 먹었는데 두 번째 도전한 만큼

맛이 월등히 업그레이드 되어 억지로 먹지 않아도 될 만큼 괜찮은 식사였다

다만 아까 물을 넣었음에도 조금 짰는데 

먹다가 스쿠스타 하느라 늦었지만 아무튼 다 먹음

남은 콘과 치즈로 

간식을 만들었는데

이게 더 맛있었다ㅋㅋ

아무튼 이것으로 치킨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보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