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은 언제나 돈이 부족하다.
특히 알바 월급 직전이나 용돈 받기 직전이라면 더더욱 돈이 궁하다.
스쿠스타 나오자마자 현질 때려박은 것도 있어서 이미 텅장이 된지 오래됐고.
돈을 아끼기 위해 3분요리나 라면은 자취생들에게는 너무 익숙한 음식이지만
같은 맛으로 먹는거라 항상 픽하기는 그렇고 오늘은 다른 음식을 먹고 싶었었다.
아리샤가 한국에 왔을 때 먹었던 그 샤링클. 근데 좀 많이 비싸다.
이미 텅장상태인 내 지갑에 17000원은 타격이 좀 크다. 돈이 들어오려면 조금 시간이 남았다.
돈 들어오면 페스굿즈 사야한다.
그래도 이미 뇌는 샤링클을 떠올리고 있고 맛 만이라도 비슷하게 내고 먹었으면 해서
결국 다시 슈퍼로 향했다. 어쩌겠어 돈이 없는데.
슈퍼에는 언제나 다양한 3분요리가 있다. 카레, 자장면, 미역국, 북어국, 치킨 등등..
최대한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을 것 같은 치킨 종류로 하나 골라가본다.
뿌링클 소개에 있는 마늘, 양파, 그리고 체다치즈를 같이 준비해보았다.
블루치즈는 모르겠으니까 패스.
우선 양파를 썰어줍니다.
양을 고려해서 1/2개 정도면 될 것 같아 보이네요.
살짝 달궈준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썰어놓은 양파를 넣습니다.
(볶는 중)
절반정도 볶아졌다 싶을 때 다진 마늘을 넣어줍니다.
대충 눈대중으로 넣습니다.
마늘을 처음에 살짝 볶아주면 마늘 향이 올라와서 풍미가 좋아집니다.
다음은 3분요리 치킨을 넣어주도록 합시다.
치킨보다 양파가 더 많아보이지만 일단 계속 해봅시다.
(볶는 중)
여기까지는 비교적 정상 범위인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볶아졌다면 체다치즈 1장을 잘게 찢어서 넣어줍니다.
강한 불에 달구면 팬이 탈 수도 있으니 약한 불에 서서히 녹여줍니다.
어찌저찌 완성입니다.
어.. 솔직히 아메다메로 가도 될 것 같은 비주얼입니다.
맛있어보이진 않습니다.
다행히 갤럭시가 음식 취급은 해줬습니다.
완-식
평을 내리자면 맛이 나긴 합니다. 치즈맛
요약
제정신인 물붕이들은 그냥 두 끼 굶고 샤링클 시켜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