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 이후로 뭔가 같이 끝까지 왔다는 생각이 들고
아쿠아가 커가는 모습 보면서 나도 힘냈는데
이젠 어려움 다 이겨내고 다 컸으니깐 마침 나도 자리 잡히고
같이 졸업한다는 느낌으로 탈덕했었어
사실 럽라 오래 덕질하다 보니깐 마음속에서 아쿠아나 나마쿠아에 대해 느껴지는 감정도 많이 식었었고
나도 성장해서 그렇다고 생각했었지
그런데 회사생할 하다보니 요즘 너무 마음이 지치고 힘들고 그랬어, 럽라처럼 마음을 달래주는 취미도 이제 없고
그렇다고 해서 다시 돌아갈 순 없었어, 옛날의 느낌은 다시 나지 않을 것 같고, 나 자신에 대한 약속같은거라
근데 오늘 야근하다가 나도 모르게 옛날 음악 폴더에 들어가서 OST 모은걸 듣게 됬는데, OST 음반 엄청 좋아했었어서
2기 OST 중에 서드 라이브에 쓰이던 노래 알지? 키세히카 멜로디의
그걸 듣는데 갑자기 옛날 생각도 나고 뭔가.. 북차오르는 감정이 들면서.. 조금 많이 울었어
요새 힘든 감정이랑 그런게 쌓여있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오더라
그 때 힘든 상황에서도 아쿠아 보면서 힘내고, 어떻게든 돈모아서 공연 보러가고, 열광하고, 즐겁고 현실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마음만은 희망차고 즐거웠던 그 순간들
그립다
요새 나마쿠아는 잘 지내겠지? 모두 극복하고 아마 계속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테지
난 아직은 멀었나봐
그래도 오랜만에 이렇게 후련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다니 역시 러브라이브는 인생
그립네....
똥 일기글 퍼질러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