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바 볼일이 좀 있어서 캐리어 끌고 여기저기 다니다가 예정보다 조금 늦게 공항에 도착했는데 그래도
수속마감까지 시간 15분 좀 안되게 남았길래 안심하고 카운터 찾아볼라했는데..
입국할 때 2터미널이어서 당연히 귀국편도 2터인줄 알았는데 1터더라 ㅋㅋㅋㅋㅋ
바로 1터가는 버스정류장 가서 버스 타는 동안 진짜 별생각 다했다
핸드폰도 안보고 그냥 속으로 오만 생각이 다들더라
이미 비행기 타천 경험해봤는데 이렇게 어이없게 또 하게 될거라 생각하니 진짜 멘탈 나갈거 같았음 ㅋㅋㅋㅋ
사실 아키바에서 나리타까지 전철 타고 갈 때도 좀 쫄렸는데 그거보다 더 했다 ㄹㅇ
그래서 1터 도착하자마다 캐리어 들고 조오오온나 뛰었더니 수속마감시간에 딱 맞춰 도착함
6시 30분 비행기였는데 5시 40분에 카운터 도착
40분이 마감이었는데 1분 오차도 없이 딱 그 시간에 도착해서 진짜 ㄹㅇ 원더풀러쉬 성공했음
1차적으로 안심하고 서둘러서 입국심사 하고 이래저래 끝내니 15분쯤에 게이트 가있더라
진짜 겨우 안심했음
근데 정작 지연걸려서 출발이 30분 넘게 늦어짐 ㅅㅂ ㅋㅋ
히로시마 팬미 갈 때 수속 마감 4분 차인가로 놓치고 환불 변경도 안되서 비행기 10만원쯤에 새로 끊고 나리타에 8시간 죽치면서 자살 마려웠던 기억이 있었는데 진짜 또 그래 됐으면 진짜 어쨌을지..
그 때는 원더풀 러쉬 실패하고 멘탈 제대로 깨져서 비행기 날아가는거 구경하는 정원? 비슷한데서 서서 비행기들 이륙하는거 계속 지켜봤는데 그 때 그 감정은 진짜 이루말할수 없을듯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히로시마 가고나서도 재난이 끊이질 않았다만은..
원더풀 러쉬 실패한 놈의 기분은 진짜 직접 안당해보면 모른다 ㅋㅋㅋㅋ
차라리 깔끔하게 공항 가는거 포기하고 아키바에 있었던 물붕이는 저게 현명했던것
공항 도착해서 놓쳤으면 진짜 ㄹㅇ..멘탈이..
지금까지 비행기랑 케텍 원더풀 러쉬 실패해봤는데 이제 배만 원더풀 러쉬 실패하면 육해공 타천 컴플릿인데..
제발 더이상 평생 원더풀 러쉬 할 일이 없었으면..
비행기건 기차건 한번만 더 타천하면 진짜로 멘탈이 못 버틸듯..
공항은 출발 2시간 전에는 가도록 하자구..
원더풀 러쉬 하는거 남 얘기 아니다 조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