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에 새로 생겼던 스탬프 번호 69번이었던가 하여튼 알 물붕이들은 알 '엔도 신문포'
2월달 누마즈 왔을 때 시간이 안맞아서 채신 스탬프까지 다 찍었는데 이거만 못찍고 돌아간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리벤지하러 ㄱㄱ
여느때처럼 캔뱃지를 사러 왔다
솔직히 기대 안하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굿즈가 많이 전시되있고 깔끔하게 되있어서 깜짝 놀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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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지우개나 조이사운드 코스터나 뭐 생각지도 못한 굿즈들까지 모으기 힘든 것들도 많아서 보면 볼수록 많아서 신기했다
캔뱃지 사고 이렇게 굿즈들 한창 사진 찍고 있는데 저 뒤편에서 무슨 회의같은게 끝났는지 왠 나이드신 아조시 한 명이 나오시더라
크게 신경안쓰고 사진 열심히 찍고 있으니까 그 아조시가 갑자기 말거시면서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시더라
한국에서 왔다고하니까 웃으시면서 자기가 여기 사장이라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뜬금없었던데다가 내가 생각하던 사장님 이미지랑 너무 틀려서 잘못 들은줄 알고
'....하이?' 하니까
'오너, 오너. 나 여기 사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두 손 모으고 공손모드 들어갔다
뭔가 높은 사람이라는 인식이 되가지고 ㅋㅋ
그래가지고 얘기 좀 하게됐는데 여기 몇 번 왔냐고 물어보시더라고
이번이 5번째라니까 신기해하시던 ㅋㅋ
이번엔 얼마나 있다가냐고도 물어보시길래 1주일 정도 있다간다니까 또 놀라시더라
그러다 며칠전 마츠리 불꽃놀이 얘기도 나왔는데 불꽃놀이 봤냐고 물어보셨음
당연히 봤다니까 '그거 우리가 돈 내서 후원한거임' 이러시는거 ㅋㅋㅋㅋㅋ
자세한 내용은 못들었는데 불꽃놀이 관련해서도 우리가 모르는 이런저런 뒷배경 같은게 많은 모양
'우리가 돈 냈다'는 부분을 자꾸 말하시며 강조하시더라
그렇게 얘기하다 당연히 아쿠아 얘기도 나오게 되었음
신문에 나온 나마쿠아들 가리키면서 이 애들이 힘내줘서 잘됐다고 말하셨음
그래서 내가 혹시 이름들은 다 아시냐고 물으니 웃으면서 다 모른다고 하시더라 ㅋㅋㅋㅋㅋ
근데 나는 나마쪽을 물어본건데 캐릭터들로 오해하셨는지 얼굴이 다 똑같아서 모른다고 ㅋㅋㅋㅋㅋ
일반인들이 보면 그런 느낌 충분히 들 수 있으니 나도 그 말 듣고 웃으면서 이해한다고, 그런 말 가끔 듣는다고 했다 ㅋㅋ
껄껄 웃으시면서 얼굴도 다 똑같고 눈도 똑같아서 이름 한 명도 모른다고 하실 때 진짜 ㅋㅋㅋㅋㅋ
그렇게 럽라 얘기 하다가 사장님이 이번엔 또 너무 늦게 붐에 편승한거 같다고 하시더라
내가 '?????' 같은 얼굴로 쳐다보니
'우린 너무 늦은거 같아. 올해로 끝이잖아?'
이런 말씀하시는;;;;;
그거 듣자마자 놀라가지고 내가 그렇지않다고 아직 한참 남았고 아직 라이브도 많이 있어서 그럴일 절대 없다고 말했음
순간 이 때 나도 모르는 끝이 정해져서 높은 사람들에게만 따로 미리 전해진건줄 알고 깜짝 놀랐었다
하여튼 그렇게 내가 말하고나서 사장님이 그래도 여기 있는 굿즈들 다 내가 사서 이렇게 전시해놓은거라고 굿즈들 자랑하셨음 ㅋㅋㅋㅋㅋ
저 제단같은데 있는 굿즈들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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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이 필름들도 따로 다 사서 이렇게 두고 있다면서 자랑하심 ㅋㅋ
건물 1층에 전시했던 것도 봤냐면서 물어보시길래 봤다하니까 그것도 다 내가 사서 한거야~하시면서 굿즈 사서 꾸며놓으신데에 대한 자랑을 계속 하시더라
![](/api/file/30338517)
![](/api/file/30338518)
![](/api/file/30338519)
1층에 있는 이것들
유리 안쪽에 있는 저 굿즈들 말씀하신거
그렇게 얘기하다 한국 어디서 왔냐고 고향 얘기까지 물어보셔서 부산에서 왔는데 혹시 아시나요? 하고 내가 물어보니 '아! 부산!' 하면서 잘 안다고 옛날에 많이 갔다고 하시더라
솔직히 일본인이면 서울정도밖에 모를 줄 알았는데 부산 아신다니 깜짝 놀란 ㅋㅋ
심지어 아내분 살아계셨을 때 10번도 넘게 부산에 같이 오셨다더라
거기서 우리같은 현지인들만 가는 고깃집도 가고 그랬는데 10년전에 아내분 돌아가시고난 후부터는 한 번도 안 가서 마지막으로 부산간지가 벌써 10년이 넘었다는..
아내분이 부산을 많이 좋아하셨던 모양..
그렇게 나이 얘기도 나오게 되서 내 나이 말씀드리고 자기 몇 살로 보이냐고 하시길래 '50대?' 라고 대답하니 또 껄껄 웃으시면서 68살이라고 하시는 ㅋㅋㅋㅋㅋㅋ
도저히 그렇게 안보였는데 일단 사장님이기도 하고 부산얘기할 때 연륜이 느껴져서 혹시나했는데 ㅗㅜㅑ;;
이후 얘기 좀 더 하고 재밌게 잘놀다 가라고 하시고 사장님 내려가셨음
뭔가 높은사람이란걸 알자마자 얘기하는 내내 나도 모르게 긴장하고 두손 공손히 모으고 있었다 후.....
일본은 어지간하면 나이상관 없이 처음보는 사람한테는 존댓말 쓰는데 바로 나 보자마자 반말 하시고 아쿠아보고 이 애들 이라고 하실 정도니 ㅋㅋㅋㅋㅋ
그냥 캔뱃지나 사러 아무 생각 없이 갔는데 다른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하시고 이런데서 생각지도 못하게 사장님이랑 이런저런 얘기나 럽라 관련해서도 말씀 들을 수 있어서 재밌는 경험했던거 같음
사장님..아쿠아 아직 갈 날 많아요..ㅠㅠ
사실 저기서 사진찍고 있는데 안쪽에서 회의 끝나는 분위기에 사장님보다 먼저 나와서 말 걸어주신 비교적 젊은 직원분이 계셨음
어디서 왔냐고 먼저 물어보시길래 한국에서 왔다하니까 놀라시면서 저번주에 누마즈에 4번째인 한국인이 여기 왔다갔다었다고 ㅋㅋ
나는 몇 번째인지 물어보시길래 이번이 5번째라 하니 한 번 더 놀라심
그럼 이제 볼만한 건 다 봤겠구나 하시더라 ㅋㅋ
이번에는 얼마나 있다가냐도 물어보시길래 일주일 있다 간댔음
대답하면서 느낀거지만 누마즈에서
'어디서 왔냐', '누마즈 몇 번째냐', '얼마냐 있다가냐' 는 진짜 패시브 질문인가 싶더라ㄷㄷㄷㄷ
하여튼 직원분이랑은 얘기 길게는 못하고 오시 누구냐고 물어보시길래 요하네 오시 라고 하니까 자기도 요하네 오시라고 혹시 누마즈 캐슬 캔뱃지 있냐고 물어보시길래 없다고하니 캔뱃지 선물해주심 ㄷㄷㄷㄷㄷ
![](/api/file/30338520)
덕분에 캔뱃지값 아꼈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근데 여기 캔뱃지도 아니고 저 멀리 북구에 있는 캔뱃지 받아서 기분이 묘하긴 했음 ㅋㅋ
하여튼 캔뱃지 주시고나서 재밌게 잘 놀다가라고 하시고 내려가셨음
참고로 이 직원분은 당연하게도 존댓말 쓰시더라
그래서 이후에 사장 할부지가 보자마자 반말 썼을 때 속으로 '반말?' 하면서 더 위화감을 느꼈던 거 같음
3줄 요약
1. 신문포 사장님이랑 이런저런 얘기함
2. 누마즈 마츠리 불꽃놀이 뒷배경 얘기나 아쿠아 얘기 좀 들을 수 있었음
3. 올해로 끝이라고 붐 편승 늦은거 같다고 하시길래 절대 그렇지 않다고 아직 아쿠아 갈 날 많이 남았다고 극구 부인함
4. 센하
5. 센욧이라고 사장님이 그러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