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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신이 있는 세계가 평소와는 다른 세계란 생각 한 적 있어?

아니, 아니여. 요시코쨩 같은 타천사 설정얘기가 아니구.

지금 있는 세계가 원래 세계와 아주 닮은 세계이고 사실은 어제까지와 다른 세계라는거.

마루는 있지. 가끔씩 상상하곤혀.

예를 들어 치카쨩이 평소와는 다르게 네잎클로버 핀을 하고 오거나, 요시코쨩이 평소와는 다르게 요시코라고 불러도 순순히 대답하거나.

아니면 왠일로 마리쨩이 부실에서도 조용하거나.

그런날이면 수업중인것도 잊구, 부활동 중인것도 잊구 나도모르게 골똘히 생각에 잠기곤 혀.

만약 정말로 다른세계면 어떡하지?

마루가 있던 세계랑 얼마나 다른세계지?

원래 세계로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꼭 돌아갈 필요가 있을까?

원래 세계에서 마루는 없어진걸까?

만약 돌아갔는데 마루가 두명 있으면 어쩌지?

그런 상상을 반복하다보면 나도모르게 머리가 머엉. 해져갖구.

결국 옆자리 요시코쨩한테 한소리 듣는겨.

"즈라마루. 오늘 평소랑 다르게 멍하네?"

라구.


그렇게 한소리 들어서 자기도 모르게 풋.

웃어본적.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