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떨리던 손은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야.

이건 놀이가 아니라고 말하던 그 리아잖아?

언니의, 언니와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라이브였기 때문이지.

리아의 떨리던 손과 탈락을 지켜보고

그동안 어렴풋하던 생각과 감정을 확실하게 인식해버린 루비

그건 과연 루비만 그랬던 걸까?

어리광부리고 고민을 털어놓는 건 동생의 특권이다.

그런 루비에게 자신은

그저...그저 지금의 목표만 바라본다고

마치 다짐하듯 말하며 미소짓는 다이아.

스커트 자락을 움켜쥐며 짜낸 말.

"만족하고 있어요."

그런 다이아의 속을 본능적으로 느낀 건지

결국 뛰어들어 눈물을 흘리고 마는 루비.

우는 동생 앞에서, 언니들은 울 수 없다.

그런 언니들의 마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동생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끝을 끝으로 하지 않으면 된다고 루비는 말했어.

작별과 마무리를 준비하는 언니들에게

동생들이 보내는 편지는 과연 어떤 내용일까?

그리고 언니들이 보여줄 스쿨아이돌의 끝마무리란....

-러브라이브! 선샤인!! 2기 8화 HAKO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