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바로 하세요!"
어릴 때 부터 매사 바르고 단정하길 원했던 딱딱한 아가씨. 쿠로사와 다이아의 이야기.
처음엔 명가의 딸이라는 간판이 그녀를 움직인 것도 있겠지만,
애당초 그런 성격이기도 한 듯.
감각적이고 대충대충이 많은 아쿠아 멤버들을 상대로
"똑바로 하세요!"를 외칠 때
도저히 싫어서 하는 사람으로 보이진 않으니까.
그런 그녀가 어느날 고민하기 시작한 원인은 단 하나.
'나만 호칭이 다르다'
왜 이제와서 그게 신경쓰일까?
유치하다면 유치한 불만.
이유는 간단해.
같은 3학년들은 물론, 멤버들 모두 좋아하니까,
"뭐든지 똑같이 함께하고 싶어"
순수한 욕망과 불만이지.
하지만 순수해지기엔 부끄러운 나이 고3.
포지션과 성격이 발목을 잡고, 그런말을 대놓고 할 수도 없는 다이아.
카난과 마리가 도와주려 해 보지만 생각대로 굴러가질 않지.
"나는 어쩔 수 없는 나구나"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뱉은 대사지만, 다이아는 다이아인게 맞잖아?
그리고 충격적인 반전! (다이아 입장에서만)
다른 멤버들은 그런 다이아를 정말 좋아한다!
결국 다이아 혼자 북치고 장구친 이야기.
머릿속 24시간 북치고 장구치는게 사실 당연한
여고생 소녀의 이야기.
"다이아 쨩!"
마지막에 다같이 불러 주긴 했지만
결국 평소 호칭은 달라지지 않겠지.
그녀가 있을 곳도, 계속해서 변함 없을 거야.
-4화 "다이아 상이라고 부르지 말아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