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부 뷰 미쳐따리
처음에 입장해서 뷰 보고 미치는 줄 알았다
보니까 샤 낮부에서는 샤랑 초근접거리에서 얘기하고 싸인 굿즈들 받고 난리났던데 왠지 위안이 됐던거 같은 ㅋㅋ
근데 막상 공연 시작하고 보니 너무 사이드라서 솔직히 킹쨩이 좀 잘 안보였음
분명 최전열인데 어떻게 잘 안보일수 있냐하겠지만 진짜 생각보다 그렇게 잘보이지 않았다
밤부는 중간정도였는데 솔직히 킹쨩 정면에서 볼 수 있어서 오히려 캐스트들 보기에는 밤부 쪽이 더 나았던거 같음
하여튼 기억나는데로 설명해보자면
우선 의상은 둘 다 유카타 차림
둘 다 조오오오오오올라 귀여웠다
둘이서 텐션도 미쳐서 주체가 안되는데 보고 있음 웃김 ㅋㅋ
일단 처음으로 놀란 점은 블레이드를 쓰지 않는 공연이었단 점
나는 당연히 블레이드 챙겨갔는데 아무도 안쓰고 응원하고 리액션 취할 때도 모두 맨손쓰더라
분위기 보고 나도 바로 처음부터 블레이드 봉인 ㅋㅋ
기본적으로 라이브 없는 토크쇼였음
굳이 말하자면 니코나마를 눈앞에서 보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주된 코너들은 대체로 사연이나 카나코랑 사라라가 게임하는 대결 같은 것들
특히 사연 읽히는 오타쿠 닉넴을 불러주는데 그 때마다 주변에서 오오 이러더라
뭔가 여기가 판이 좀 좁은가 사연 보내는 놈들이 정해져있는가 하여튼 카나사라 방송에 원래 자주 읽히는 놈들이 많은가봄
특히 2열 중앙인가 앉아있던 '쭌쭌' 인가 하는 놈은 닉넴불리자마자 주변에서 '오~쭌쭌!' 이러고
킹쨩이랑 사라라도 닉넴을 완전히 알고 있더라고
그래서 일어서서 고민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데 요약하자면
일단 얘가 가장 최근에 카나사라로 보낸 사연이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는데 그 때 내용이 뭐 그 애랑 잘되고 싶다 이란거였나봄
그리고 이번에 읽힌 사연이
그 여자애한테 저번에 카나사라에서 읽힌 사연이 혹시 본인 아니냐고 물어봐졌다고 ㅋㅋ
그래서 아니라하고 어물쩡 넘기고 게임한다고 조마조마했다는 거였음
물론 킹쨩이랑 사라라도 그 사연 기억하고 있어서 그 후에 어떻게됐냐고 궁금해하고 발언권 주고 막 말하게 하는데 ㅋㅋㅋㅋㅋ
자꾸 '오~쭌쭌~''쭌쭌!' 하면서 진짜 닉넴 오지게 불러주더라
저 타이밍에만 10번도 넘게 저 닉넴 불러주면서 찾았던 듯
그리고 그 여자애가 좋아한다는걸 눈치채고 있는지 아닌지 킹쨩이랑 사라라가 여자의 입장에서 한 번 들어보고 싶다고 1열의 여자 오따꾸한테 어떨거 같냐고 물어보니
여자들은 왠지모르게 그런거 눈치챈다고
사실 이미 눈치채고 있는데 모르는척 하고 있을거같다고 말하던 ㅋㅋ
근데 이 사연 끝나고 다른 사람 사연에도 자꾸 뜬금없이 킹쨩이랑 사라라가 한 4번 정도 쭌쭌 부르면서 찾던데 진짜 얘는 오지게 인지받는거 같더라
썸까지 타는 새끼가 ㅂㄷㅂㄷ......
사연이 굳이 아니라도 인지받는 경우도 있긴했는데 나 바로 뒷열에 어떤 오타쿠가 쪽쪽이를 물고 망원경으로 캐스트들 자꾸 보면서 어그로 끄는놈 있었거든?
아니 사이드라곤 해도 2열인데 망원경 써서 캐스트를 자꾸 보길래 뭐하는 새끼지;; 했더만 결국 얘도 오지게 인지받던 ㅋㅋㅋㅋ
킹쨩이 쪽쪽이 물고 망원경 보는게 하도 신기했는지 2열인데 저러고 있다고 ㅋㅋㅋㅋㅋ
사연 중에 오사카에서 온 오타쿠가 있었는데 거기서 킹쨩이 멀리서 온 사람들 어디서 왔냐고 하니까
오사카가 좀 많이 들리길래
내가 '한국!' 킹쨩이랑 사라라가 순간 이쪽으로 봐주고 ' 오! 한국!' 하긴했는데
바로 몇 열 뒤에서 '말레이시아!'들리더니 바로 그쪽으로 관심 쏠리던 ㅋㅋ
거기에 걔랑 같은 열이었나 반대쪽 사이드에도 또 말레이시아 외치는 놈이 있어서 킹쨩이 갈 때 둘이서 사이좋게 돌아가라하면서 사실상 한국 퇴물행 ㅜㅜ
왔던 조선인 있었으면 좀 한국 외쳐줬으면 싶었음 ㅠㅠ
그리고 뭐라해야하나 사연들이 전체적으로 너무 인생이라 해야하나 현실에 관련된게 많았던거 같은게
이혼했던 아내가 재혼했다고 ㅠㅠㅠㅠㅠ
그 와중에 또 킹쨩이 '쭌쭌!'부르면서 찾고있고 아주 얘는 끝날때까지 찾았던 거 같다 ㅋㅋㅋㅋ
진짜 혼파망
그리고 킹쨩이랑 사라라가 사연읽고 당사자 얘기 듣고 카나사라 이혼부 만드는게 어떨까 하는 얘기가 나왔는데 결혼부면 몰라도 이혼부는 아닌걸로 ㅎㅎ 하고 정리ㅋㅋ
그 외에도 월수입 50만엔 넘는 놈들 일으켜세워서 말하게 하고 하는 등 하여튼 이런 주제가 많았음
50만엔 넘는넘들 일어서니까 여기저기서 부러워하더라
물론 나도다....
이렇게 조건에 맞는 사람들 일으켜세워서 얘기하게 하는게 좀 믾았는데 물론 나는 그없.....
뭐 성이 타나카인 사람들 일어나게 하던가 그런것들이라 ㅋㅋ
좀 잘차려입은 다나카한테는 '다나카인 주제에!' 하면서 쿠사리도 멕이더라 ㅋㅋㅋㅋㅋ
그 다음으로 둘이서 대결하는 게임코너였던걸로 기억
엄청 많이했는데 기억나는걸로는 시츄에이션을 랜덤하게 뽑고 모에하게 대사치면서 시츄에이션 재현 하기
끝나고나서 투표 대신 관객들 박수로 승부를 가리는거였음
사라라가 먼저 했는데 뽑은게 마츠리날 사과사탕을 먹는 시츄이에션
그리고 둘이서 꽁트 시작하는데....
사라라 : 사과사탕이 먹고싶어!
아! 그거 사과사탕! 날 위해서 사다준거구나!
아리가또!
킹쨩 : 에..? 이거 내 ㄲ..
사라라 : 아 아리가또! 오이시이! 날 위해서 사다주다니 기뻐~
킹쨩 : 에..? 아니..내 ㄲ..
사라라 : 오이시이!
대충 이런느낌 ㅋㅋㅋㅋ
킹쨩은 사탕 뺏기고 미친놈 보는거마냥 그냥 무대 사이드 쪽으로 가면서 자꾸 흘끗흘끗 보면서 뭐지 뭐지? 하면서 또 가는데 그걸 또 사라라가 쫒아가서
사라라 : 아리가또!
킹쨩 : 아 예..예..
이러니까 진짜 배 찢어지는줄 ㅋㅋ
다음으로 킹쨩이 뽑은 시츄에이션은 금붕어 낚기
흔히 하는 종이 뜰채로 낚는거
킹쨩 : 금붕어 대신 낚아 줄 사람 없을까나~
아! 거기 오빠! 금붕어 낚아주세요!
사라라 : 에..? 나? 에? 에?
킹쨩 : 금붕어 낚아주시면 상 드릴게요!
사라라 : 상..?
킹쨩 : 네!
사라라 : 상?
이러고 금붕어낚기 있는곳이 사이드라 거기까지 걸어가는데
몇 걸음가면서도 자꾸 사라라가
사라라 : 상?
금붕어낚는데도 도착하고 하려고 하기 전에도 또
사라라 : 상?
이러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둘이서 꽁트 하는거 개웃겼음
승자는 사라라였던걸로 기억
그 외에 게임이랑 별개로 틈만 나면 둘이서 꽁트했는데 기억나는게 킹쨩이 도라에몽이고 사라라가 진구 빙의해서
사라라 : 어이 도라에몽! 뭔가 쓸만한 도구 내놓으라고
킹쨩 : 도구라니..진구야! 어떤거 말이야!
사라라 : 아무거나 쓸만한거 내놓으라고! 이자식 이자식
킹쨩 : 웅으우우으 어디로든문 같은거말이야?
사라라 : 그래 빨리 내놓으라고 이 자식아 어이
킹쨩 : 으우웅ㅇ 진구야 어디에 쓸려고?
사라라 : 내놓으라고 하잖아 내놓으라고 이자식 이자식
킹쨩 : 우어어으우 어디에 쓸셈이야 진구야
사라라 : 시끄럽다고 빨리 내놓으라고 썩을 할배야
이 자식아
킹쨩 : 우우으으ㅇ 진구야 어디에 쓸려는거야 ㅜㅜ
사라라 : 내놓으라고 하잖아 이 자식 이 자식
하면서 사라라는 킹쨩 자꾸 때리는 시늉하고 킹쨩은
우어우으응 하면서 맞는 시늉하는 와중에 자꾸 어디서 쓸지 물어보고있고 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파망도 이런 혼파망이 없었다
킹쨩 짱구 성대모사도 하던데 씹 ㅋㅋㅋㅋㅋ
마지막 코너는 현장에서 앙케이트 모집한걸로 읽고 토크하는코너
사실상 질문코너나 고민코너같은 토크코너였음
현장에서 나눠줬던 앙케이트 용지에 주제에 맞는 내용을 써서 회수함에 넣으면 랜덤으로 읽는 모양이었음
주제는 '스폰서(카나사라 팬네임 같은것)가 경험한 무서~운 이야기'
한 3개인가 읽었던거 같은데 기억나는건 한 개정도
물판 줄 서고 있는데 학교 후배가 스태프로 있었습니다!
읽힌 놈 일어서서 얘기하게 시키는데 진베 입고 두건 만들어 쓰고 있던 오타쿠
얘기듣자하니 이 차림으로 물판 서는데 물판 스태프 중에 아는 얼굴이 있더니 보니 후배였다는;;
그래서 서로 어? 어? 하고 잠깐 얘기했는데 아르바이트로 와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읽힌 오타쿠는 숨덕이었던 모양인지 서로 놀랐던 모양 ㅋㅋ
이렇게 모든 코너가 다 끝나고 포토타임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서 중앙으로 바짝 붙게해서 찍게 하던
그렇게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이 낮부 후에 올라오긴 했는데.....
얼마나 사이드면 여기에 안찍힘 ㅋㅋㅋㅋㅋ
1열인데도 짤려서 저기에 나는 안보인다 ㅋㅋㅋㅋ
그리고 포즈보면 무슨 산모양 하고 있는데 저거 다른게 아니고 똥 모양 표현한거 ㅋㅋㅋㅋ
공연 내내 '응꼬! 응꼬!'나 '응치! 응치!' 하면서 자꾸 똥을 찾던데 진짜 이런 미친 공연은 살다살다 첨이었음;;
그러고 우리 다 응토모(똥친구) 라고 사이좋게 지내라고;;
진짜 심심하면 똥 찾더라 ㅅㅂ ㅋㅋㅋㅋㅋ
사진찍고나서는 마지막 인사타임
킹쨩이랑 사라라 각각 사이드에 가서 인사해주는데 내가 있던 쪽으로는 사라라가 먼저 왔음
가까이서 보니까 사라라 진짜 조오오오오온나 예쁘더라 와;;
손가락 하트하면서 손 흔드니까 눈 맞아서 내쪽으로 손도 확실히 흔들어줌;;;;;
착각은 아닌게 다른쪽 흔들다가 눈 맞고 확실히 나 보고 흔들어준게 맞아가지고 ㅋㅋ
그 다음 위치바꿔서 킹쨩이 여기로
이때되서 드디어 킹쨩 좀 가까이서 본거같은데 진짜 씹씹 예쁘더라
저렇게 예쁜데 자꾸 이상한 꽁트하고 개드립치고 똥 얘기하니까 무슨 갭모에가 ㅋㅋ
열심히 손 흔들긴했는데 킹쨩이랑 눈은 못 마주쳤다
1열이라 그래도 될줄 알았는데 아쉬운 부분 ㅜㅜ
이렇게해서 일단은 낮부가 끝이 났음
킹쨩 개인이벤은 처음이었는데 킹쨩의 새로운 모습을 덕분에 진짜 많이 본거같았다
직접보니 예쁘기도 진짜 엄청 예쁘고 키도 큰데 그런 사람이 시모네타(섹드립) 자꾸 하고 개드립치고 똥 얘기하는게 너무 웃기더라 ㅋㅋㅋㅋㅋ
사라라도 마찬가지고
둘이서 텐션이 너무 높아가지고 저세상 텐션인데 뭐 제어해줄 사람도 없고 진짜 여러모로 저세상 이벤트 ㅋㅋ
니코나마 직관한거 같은 기분이었음
블레이드 없이 맨손만으로 응원하는 이벤도 첨이라 신기했지만 이런것도 나름 좋았다
사실 낮부 끝나고 바로 후기 쓰고 싶었는데 낮부 끝나고 바로 1시간만에 밤부한다고 시간이 없어가지고..
벌써부터 까먹기 시작해서 이번엔 그냥 낮부 밤부 묶어서 후기 쓸랬는데 그래도 쓰다보니 길어져서 낮부 밤부 역시 나눠서 쓰기로..
밤부는 좀 있다 다시 쓸게
솔직히 이번엔 후기를 써야하나 고민 좀 많이 했어
저날 아무래도 분위기가 너무 안좋아서 괜히 후기 썻다가 불만 지피는게 아닌가싶기도 했고
아니면 어제까지는 하다못해 로갓하고 후기를 쓸까했는데 그래도 고닉으로 일요일 후기 쓰는 물붕이들도 꽤 있었고 어제 안쨩라이브 때도 양부건 한부건 많은 물붕이들이 후기를 쓴거보고 쓸데없는 고민이었단걸 깨달았어
갤보니 카나사라는 후기가 없던거 같기도해서 쓰게됐는데 늦었지만 이 글로 현장 분위기라도 전달되었으면 좋겠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밤부도 빨리 써오도록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