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들어 올때 노저을 줄 아는 라쿤 놈들이
브라메로 성지인 라쿤 옥상을 BBQ의 장으로 바꾼 뒤
올라가기 꺼려진 그 곳을 이왕 누마즈 와 본 김에 가봄
전부 예약제이고 1인당 4500엔(두시간 이용)이며 놀랍게도 세입전이다
인터넷에서 예약하면 시간 날짜 인원 기입하고 4200엔으로 할인해 주지만 당연히 세입전 가격이다
카드 먹는건 내가 결제 안해서 모르겠는데 한국 카드도 먹겠지 아마
일단 라쿤 들어가면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엘레베이터에
BBQ는 요거 타라고 있는데 그거 타고 올라간다
올라가서 데스크에 예약 확인하고 들어가니 사람 겁나 많았다
드링크바도 있다
맥주 칵테일 소프트드링크 등등 있다
마실 건 무제한
예약할때 저기 들어가는 메뉴도 있는데 남정네끼리 들어가고 싶지 않음
먹을거 사진인데 사진 고자라 이해좀
메뉴는 소 닭 돼지 옥수수콘 소세지 고구마 볶음밥이다(이거에 뭐 하나 더있었는데 사진 안찍음. 찍을 가치 없어 보여서)
맛은 그저 볶음밥 빼고 먹을만 하게 맛있었다
볶음밥 재료가 대부분 파프리카밖에 없으니 스테이크 소스로 간을 맞추자
근데 문제가 4명이서 갔는데 이게 4인분인가 싶을 정도로 2인분처럼 나옴
가면 테이블에 작은 그릴하나 있고 상자에 고기랑 다른 것들 들어있는데 너무 적어서 이거 다 먹으면 끝이냐
물어봤더니 끝이래 추가할라면 단품으로 추가가능한데
고기 한팩이 6천엔인가 그렇더라
그래서 뭔가 먹을거에 대한 인상이 거의 안남아있다
그저 파프리카 볶음밥밖에 생각안나
그래서 그런지 4만5천원돈 존나 아까운 기분 들어서 맥주만 존나 마심
좀 취하고 나니 성지에서 이래보는 경험도 괜찮은거 같기도 하고 나름 값어치는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쨋든 나름 만족함
바비큐 같은것도 처음이라 한번쯤 이런 추억만드는 것도 좋다 생각함
근데 홈페이지 찾아보니 음료만 해서 갈 수 도 있는거 같더라
확실하지 않으니 갈 사람은 잘 알아보고 가봐라
추억은 값싸게 만들 수 있으면 값싸게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