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원래 딱히 이런거 쓰는성격아닌데

끝나고나니까 너무아쉽고 얘기나눌사람도 없어서

혼자 꾸역꾸역 씀

라이브는 따로 끊어놨으니 밤부궁금하면 그거만ㅇㅇ

오늘아침7시 비행기라 인천공항에서 자는둥마는둥 노숙하고

진짜 처음해외여행인데 아무것도 모른채로 어버버하면서 어케 간사이 국제공항까지 옴 ㅋㅋ

바로 페리타고 고베와서 적당히 둘러볼생각이었는데

30분 돌아다니다가 더워뒤질거같아서 걍 포기하고 밥쳐먹고 고베문화홀로 이동함

그때가 약 3시였는데 본인인증받고 도장찍고나니까 할게없잖아?

그냥 내부에서 적당히 의자잡고 앉아있었는데  자괴감오지더라 일본 처음온 첫날 아무것도안하고 이벤트 주구장창 3시간 가만히 기다려야한다고 생각하니까

의자딱딱해서 허리아픈거 꾸역꾸역 그냥 2시간버텨서 4시 50분쯤 되니까 드디어 입장준비하더라 나도 바로가서 줄섬

5시되니까 진짜 칼같이 입장시작하더라 시간개념 ㅅㅌㅊ

물판생각 1도없었는데 막상올라가니까 아쉽기도 해서 좀 사볼까 하는걸 티셔츠 오리지날시디 블레이드 세개사니까 8천엔이더라 표값넘기는거보니까 약간 어이없더라 돈 쭉쭉빠지는게;;;

옷갈아입고 들어가니까 자리는 아침에 갤럼들이 알려준거처럼 좋은자리더라 뷰는 딱히 올려봤자 좋을거 없으니 따로 안올림

ㅡㅡㅡㅡㅡㅡㅡㅡ여기서부터 라이브ㅡㅡㅡㅡㅡㅡㅡㅡ

처음 나레이션울려퍼질때 딱 실감나더라 와 내가 진짜왔구나

밴드입장하고 안쟝 딱 나오면서 바로 노래부르는데

와 안쨩 진짜 대단하구나 느낌 현장감 장난아니더라

아는노래는 키미니토도케 / 나츠마츠리 / 스키요 / 해바라기의 약속 밖에 없어서 이거 4곡이랑 마지막곡만 씀

키미니토도케에서는 확실히 안쨩이 뮤지컬 연극 배우구나 싶었음 표정하나하나 몸짓하나하나가 다 살아서 노래를 돋보이게 해주더라. 그리고 가창력 가장 터지는 곡이지 않았나 싶음. 진짜 갈라지는거 하나없이 깔끔하게 다 소화하는 모습 너무 멋지더라

그뒤에 엠씨잠깐하고 분위기올린다고 바로 나츠마츠리 들어가는데 다들 함성 장난아니더라 사실 라이브는 여기서부터 시작한 느낌이라해도 과언이 아닐듯

안쨩 노래만 부르는게 아니라 진짜 몸을 안쉼ㅋㅋㅋ 절도있게 팔 슉슉 휘젓는게 자꾸 눈앞에 어른거린다.

여튼 아는노래라서 넘 기억에 남음

스키요는 뭐 하이라이트부분에서 여기저기 가르키면서 노래불러줬었는데 계속 벙쪄서 안짱얼굴만 실물로 보느라 킹가락하트 하는거 못봄;; 시발 존나억울하네

낮부후기에서 누가 스키요 하는 목소리가 완전 치카목소리라 했는데 듣자마자 그거 생각나더라 ㅋㅋㅋ ㄹㅇ 치카그자체였음

해바라기의 약속이 가장 기억에남는데

나는 솔직히 군대에서 복면가왕이나 유희철의 스케치북 이런거 볼때마다 우는 방청객들보면 다 돈받고 억즙짜는건줄 알았는데 오늘 안쨩 해바라기의 약속 들으니까 그냥 벙쪄서 쳐다보고있는데 눈물 볼타고 내려오더라.

현장에서만 느낄수 있는 그 호소력? 같은게 진짜 영상매체로 접할때랑 너무다른거같음.

나는 내가 너무 감성부족이진않은가 했는데 오늘로 아닌걸 확신함 ㅎ

그뒤에 곡들은 물론 다 좋았지만 다 모르는곡들이라....

MC파트에서 계속 이이쟝~했던거랑

후반부 안쟝이 알프스소녀같은 복장 입고 나왔을땨

어떤곡 박수 엇박으로 치는건데 다들 계속 틀려서 그때마다 안쟝이 계속 한쪽팔 손바닥으로 쳐가지고 박자 다시잡아주던거 생각남ㅋㅋㅋㅋ 근데 진짜 어려웠다고;;;;

앙코르는 많이신선했음 나도 들어가기전에 안쟝때는 앙코르안하고 박수치는 분위기라는거 알고 들어가긴 했는데 진짜 다들 안쉬고 열심히 박수치더라 5분동안 안쉬고 박수쳐본건 쳐음인거같음 ㄹㅇ

그렇게 열심히 치고있다보니 밴드분들 먼저 나오시고 박수더크게치니까 안쨩까지나와주더라 ㅎㅎ 너무좋았슴

마지막곡은 낮부후기에서 떼창곡?이라고 표현해가지고

또 혼자 얼타겠네.... 아쉽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떼창이아니라 똑같은가사 안쨩선창에 관객이 후창하는 식이더라 ㅋㅋㅋㅋ 그전까지는 안쨩 구경만 하다가 함께 뭔가 하니까 너무좋았음

계속길게 끌어주길래 영원했으면 했는데 결국엔 끝나버리더라 ㅠ

뭐 안쨩 중대발표같은건 다들 워낙많이 언급하니 패스

마지막곡 끝나고 인사하고 정말퇴장한다음에 사람들 박수치길래 나도따라치다가 짐쌀준비하는데 한두명씩 일어나서 박수치는거야

어느순간 진짜 나간 몇명빼고 다 기립박수 치고있더라

솔직히 또 나와줬음하는 바램도 있지만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쳤던거같음. 고마워서.

그뒤에 안쟝이 결국 뒤에서 나레이션만 내줬는데 뭐라했는진 안알랴줄거임 ㅎ

다들 토크때는 좀 에바칠때 있어도 노래감상할때만큼은 지킬거 철저하게 지키면서 매너있게 무대감상하더라

적어도 내주변은 다 그랬음 이게 너무 좋았어

진짜 너무너무 행복했다 이이쟝~~

ㅡㅡㅡㅡㅡㅡㅡ요기까지 라이브ㅡㅡㅡㅡㅡㅡ

끝나고 나오니까 막 오늘있었던일 누구붙잡고 같이 얘기하고싶은데 갤에서 구하면 걍 좆목이고 그렇다고 일본인붙잡을 깡도 없거니와 일어도 아직 미숙해서 그거 해소하려고 주절주절 씀 ㅎ

아쉬운마음 문화홀나와서 20분동안 사진만 주구장창찍었다. 이것마저도 혼자라서 삼각대세우고 별지랄다하느라 고생했지만.....

이제 첫 일본여행 10일남았는데 첫일본인 만큼 누마즈고 아키바고 그동안 못했던거 다하고 못봤던거 다보고 돌아가고싶다

결론은 이이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