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스테 스템프 찍는데 주변에 도장밥이 졸라 진하게 퍼져있었음. 내가 도장 찍는다고 테이블 좀 짚었는데 손이고 스템프북이고 만지는건 다 번지니까 답없더라. 오면서 지쳐서 마실것도 마셔야하니 들어감.
주인 아저씨의 스칸디나비아호 이야기 보따리가 펄쳐져 있었고 여행객 두 명이 얘기를 듣고있었음.
내가 자리 앉으니까 종업원이 물 가져오셨어.
종업원이랑 같이 나오신 주인아주머니가 나 보고 놀라서 급히 물티슈 꺼내오시더라.
일단 닦고 더 필요하면 화장실가서 씻으라 하심. 난 물티슈하나로 어찌저찌 다 닦아져서 괜찮다고 말했어.
닦고나서 콜라 시켜서 마셨다.
얘기듣던 한 현지 물붕이 퇴장
종업원도 퇴근시간이라 먼저 실례한다고 가셨다.
아주머니가 도장밥 그거 괜찮냐고 어쩌다 그랬냐하니까 어휘 딸려서 도장 찍다가 묻었다고 바디랭귀지 하는것부터 얘기 시작.
어디부터 어떻게 여기왔냐고 하셔서
마린파크에서 걸어왔다 하니까
마린파크?하셔서 뒤에 남아 있는 여행객이 아와시마 마린파크라고 덧붙여말해줌.
아 아와시마에서 걸어왔다고? 많이덥지?
많이 더웠다고 말했지.
그렇게 얘기 오가다가 여행객 분이 치카오시냐고 물음.귤폭티 입어서 바로 느낌 왔나보지.
맞는데 하코오시이기도 하다고 말함.
그 쪽분은 요우오시라고 하시네. 어제한 리캬코 생일이벤 옷 입고있길래 첨에는 리코오시인줄 알았다.
주인 아주머니는 '하코오시?' 하니까 모르시더라고
여행객이 젠부 스키 라고 설명해주심
아~~
아주머니가 치카쨩? 아 야스다야에 그? 하셔서 숙소라는 말주제가 생기니까 지금은 어디 머물고 있어 리버사이드? 하셔서
하이 하니까 그 여행객도 리버사이드라고 하시네.
좀 더 멀리 나아가서 어디에서 왔냐고 물으셔서 한국에서 왔다고함.
주인 아주머니가 옆에 여행객에게 말하길 가끔 이렇게 한국에서 혼자오는놈들 보인다하더라
너희들 말하는거야 물붕아.
주인 아주머니가 누마즈워커던가 잡지 꺼내셔서 이 세명이 여기 왔었다고 리언냐 안쨩 스와와 보여주심.
그리고 명당있다고 밖에 나가서 사진찍고 가라하셨다.
첨 오긴 했지만 갤럼들알고있어서 오~키레정도 대답했음.
다 마셨으니 계산하려고 짐쌌어.
주인님이 귤 쥬스 어떠냐고 물으셨다. 그 팩에 들은 귤 쥬스있잖아 이거.
실온에 있는거 집으니까 넣어둔지 얼마 안됐지만 차가운거 있다고 냉장고에서 꺼내셨는데 본인도 느끼기에 안 차가웠음. 1학년 집으셔서 아차하고 치카오시니까 2학년으로 바꾸시려하길래 이미 있다고 말했다. 있다니까 안심하심. 어제 게마즈에서 오자말자 스템프북 사면서 마셨었거든.
사려고 계산할 순간
캔뱃지는 어떠냐고 있냐고 요우 예쁘다고 여행객이 추가로 딜 함. 거기에 넘어가서 콜라값 쥬스값 캔뱃지값 다 내고옴. 아니 왤케 장사잘해요. 리버사이드에 머문다메 여행객 아니냐고..
주인 아주머니가 먼저 사진스팟으로 안내해주려 했는데 여행객분이 나서서 거기까지 안내해 주신다하심. 아주머니는 그럼 부탁할게. 하셔서 고맙다고 잘먹고 간다고 인사를 하고 나오는 순간에 또 붙잡음.
다 비어진 귤쥬스 상자 갖고가지않겠냐고 하더라.
??ㄹㅇ 점원인가? 붙임성이 좋아서 그런건지 뭔지 그거 듣고 아주머니가 '아 그래 갖고가 다른 사람들도 전부 박스갖고가는거 좋아하더라!'로 답해주심.
그럼 감사히 잘 받겠다고 했어. 그렇게 박스 get
안내받으면서 원래 후지산보이는데 구름꼈다는게 아쉬울거라고 말하시더라. 나도 거기에 동의했지. 안내 감사하다고 말하고 헤어짐.
이 뒤에 홋탄죠산 등반하고 미토 씨 파라다이스에서 막차타고 누마즈로 돌아왔다.
이 분이랑 리버사이드 안에서 만날지는 미지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