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물붕이는 리언냐의 생일을 챙기기 위하여
서울에서 도쿄로 가게 된 것이다.
그 모습은 마치 북벌에 임하는 제갈량의 모습처럼 진지하고 근엄했으리
하지만 슬프게도 비행기 시간을 7시 25분걸 50분으로 착각하지를 않나,
말레이시아에서 온 한 무슬림과 수다를 떨다가
갑자기 중국어로 말을 걸어오는 아지매를 보고 당황하다
말레이시아 무슬림이 중국어를 받아치더니
결국 셋이서 수다를 떨며 시간을 낭비한 끝에
와이파이 도시락 수령도 안하고 겨우 아슬아슬하게 비행기에 탑승하는 추태를 부렸으니 이 어리석음은 마치 산 위에 진을 친 마속과 같으니 제갈량이 눈물을 머금고 읍참마속하였듯이
물붕이도 눈물을 머금고 와이파이도시락의 목을 베고 유심칩을 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다행이도 선물로 무슬림한테서 향수를 받았으니
땀내나는 오타쿠들 사이에서 물붕이는 알수 없는 향기가 나고 귀여운 17살의 여린 여염집 규슈같은 모양새였더라. 시발 지랄말즈라
드링크대 500엔 시발 500엔이면 국밥 한그릇 먹을 돈인데 시발것들 우리가 흑우로 보인다면 정답입니다,
실로 리언냐가 내한을 온다면 국밥비 별도로 하여
모두가 국밥 한그릇 땡기면서 리언냐는 깍두기국물 붓는파? 안붓는파? 하면서 토크를 함이 실로 옳을지어다.
한자를 읽지 못하여 블렌디드 티라고 양이의 말을 쓰니 왜인이 이해하지 못하여 처참한 눈빛으로 손가락을 바라보고 그제야 답을 찾아내니 실로 어리석을 따름이었다.
그리하여 회장에 들어가니 그 넓이가 넓고 크더라,
앞에는 마치 대파를 어슷썰기한 모습의 장식이 뒤로 3개 앞으로 2개가 좌우로 있어 10개가 있으니 긴 줄에 유리같은것이 붙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실로 밤하늘에 견줄만 하였다.
그리하여 리언냐가 나오고 mc를 혼자하기는 거시기 하단 이유로 다른 사람도 나왔으니 그 이름이 치아키라 하더라.
그리하여 3가지의 말을 하였으니 실로 그 일이 기억이 나지 않아 흐릿한 기억을 떠올리자면
리언냐가 자신의 앨범을 무색투명함이 특징이라 하였고
솔로 라이브는 아직 무섭다며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논하였고
남은 하나는 기억이 나지 않으니 실로 역사를 잊은자에게 티켓은 없다는 말이 참일지어다.
노래를 할때에 어떤 색을 쓰면 좋겠냐는 말에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색을 들어줬으면 한다고 하였으되
다만 아즈라이트블루는 파랑을 들라 하였다.
리언냐의 첫체험이라는 주제로 안해본것들을 시도하는 코너가 있었으니
처음으로는 다트 던지기를 하였는데 실로 20×3하여 60점 짜리를 단발에 맞추니 그 실력은 아기발도의 투구를 쏘아 맞춘 태조 이성계에 준하리라.
또한 부저 눌러서 퀴즈를 맞추는 것을 하였으니 실로 모든 답을 알려주고 하였으되 리언냐가 앞부분만 듣고 다 깨달았다는듯이 부저를 누르고 답을 말하는 장면이 실로 귀여웠으되 그 연기하는 모습이 실로 일품이더라.
그 다음에 이르러서는 식탁보를 빨리 잡아 당기도 그 위의 물건들이 쓰러지지 않게 하는 것이었으니
비록 아무 물건도 없었지만 매우 진지하게 임하는 리언냐의 모습이 실로 귀엽고 연기력이 대단했으니 실로 국궁진췌 사이후이라는 말이 이에 어울리는 듯 하였다.
그렇게 코너가 끝나고 리언냐가 식빵을 만드는 체험을 해보는 영상이 나왔으되
실로 반죽이 이리튀고 저리튀는 애매한 실력을 보여주었으니
결국 식빵을 만드는 데에 실패하였다고 한다.
그리하여 만드는것대신 다른 가게의 식빵들을 먹어보는 것을 택했으니 빵을 먹으며 스폰지 같다 맛있는 스폰지 라던가 솜같다 라던가 하는 실로 문인이 되어 쓰지 않을 처참한 비유력을 선사했으니 리언냐가 조선에서 태어났으면 실로 과거급제는 포기하고 무과로 진급함이 옳을 지어다.
그 다음에는 다른 성우와 낭독극을 하였으니 그 제목의 전자프렐류드 였던 것으로 기억하니 그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넷카마새끼의 정체를 알고 친해짐
은 좀 너무 요약했고
암튼 청춘 우정 분위기의 낭독극이었으니 실로 낭독극을 처음으로 보는데 그 연기 능력과 목소리의 변화가 실로 대단하였으니 실로 성우라는 직업의 대담함을 느낄수 있었다. 옛 오스만 제국에는 예배시간을 목소리로 알리는 무아진 중 한명이 그 목소리가 매우 뛰어나 관직을 얻었다 하니, 만약 리언냐가 오스만의 시민이었다면 실로 술탄의 자리에 올랐을 것이니 왕후장상의 씨가 어디있겠는가?
그 후 리언냐의 라이브가 이루어졌으니
이는 실로 보지 않고 말로 표현함을 어리석은 일이요
리언냐의 모습을 눈으로 보아도 입으로 표현하기에는 입이 열개라도 부족할 터이니
오디너리 러브를 부르는 그 목소리에 감격하여 실로 리언냐의 대단함을 느꼈다.
아즈라이트 블루에서는 노래를 부르다 긴장한 것인지 잠깐 노래를 멈추고 음을 맞추지 못하였으나 다시금 자리를 잡았고
퓨처라인을 실로 아름답게 부르니 이는 진정 선녀의 모습일지어다.
그렇게 라이브가 끝나고 하하호호 사진찍고 리언냐 케잌이 나오고 등등 하였으니 그대로 끝이 나버렸으니
꿈과 같은 시간이 매우 짧아 내가 꿈을 꾸어 리언냐를 보러간 것인지 리언냐를 보라 간 내가 꿈을 꾸어 호텔에 돌아온 것인지 헷갈리니
확실한것은 리언냐 퍼스트 싱글 릴리즈 소식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