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성지순례

어렸을 적 도쿄에 와서 미아가 됐었던 큰삐기... 그래서인지 도쿄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인다.

근데 이해가 되는게 나도 도쿄역 졸라 복잡해서 길 못찾았었음;;

리코는 덕질한 물품을 숨기는데 열중이고

치카(팬더아님)는 신사에 자신들을 기다리는 굉장한 사람이 있다고 가자고한다.

도쿄, 신사, 굉장한 사람이래서 행복회로를 돌리는 쿠로사와 자매..

응~ 성설이야~ㅋㅋㅋㅋㅋㅋㅋ

노조미가 나올 줄 알았지만 실망한 쿠로사와 자매.

나도 처음엔 노조미 나올 줄 알았다.

이기고 싶으신가요?

UTX학원에서 차를 마시기로 한 아쿠아와 성설.

세이라는 자신들이 어라이즈를 동경해 스쿨아이돌이 되기로 했다고 말하고 자신들도 어라이즈와 뮤즈 그리고 자신들의 차이점을 찾았다고 한다.

찾았냐고 묻는 치카에게 아직 못 이겼지만 이기고 이겨서 같은 경지에서 봐야만 알 수 있다고 하는 세이라. 그런 세이라에게 치카는 질문을 던진다.

이기고 싶으신가요?

러브라이브 이기고 싶으신가요?

네사마 코노꼬 박까??

연상한테 막말하는 리아. 이때만해도 세인트스노우는...

이기지 않으면 왜 러브라이브에 나가죠?

세이라는 반문하고 올해 러브라이브 회장 발표를 보러 가자고 한다.

올해의 러브라이브 회장은 아키바돔.

아쿠아의 멤버들은 그 사실에 압도되고 리코는 한가지 제안을 한다.

오토노키자카 학원

드디어 등장한 오토노키자카 뮤즈의 모교.

저번 도쿄행에서는 리코의 트라우마 때문에 오지 못했지만 이미 피아노 슬럼프를 극복한 리코의 제안으로 아쿠아 멤버들은 오토노키자카 학원을 방문한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나서 아쿠아가 스쿨아이돌임을 간파한 통칭 사념쨩.

뮤즈에 대해 얘기해주며 그녀들은 이곳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갔다고 말한다.

물건은 없어도 마음이 이어져 있으니 그걸로 괜찮다

뮤즈의 말을 대신 전해주는 사념쨩

그리고 호노카를 매우 닮은 아이가 계단난간을 타고 내려와 V자를 그린다. 와중에 오타쿠들이 호노카 애 아니냐고 절망회로 돌릴까봐 엄마도 같이 나옴ㅇㅇ

결국 뭔가를 깨닫고 오토노키자카에 감사인사를 하는 아쿠아 일동.

집으로 향하는 열차. 학교는 구하고 싶지만 세인트스노우의 생각은 1학년 때의 자신을 보는것 같아 공감할 수 없다는 카난쟝.

그리고 이어지는 고소좌와 성추행좌의 자강두천.

친애하는 호노카씨

돌아가는 중 바다에 가보자고 제안한 치카.

역시 바닷가애들이라 바다를 좋아한다.

그와중에 뮤즈 해체선언했던 그바다ㅠㅠ

치카는 자신이 깨달은 것을 멤버들에게 말한다.

뮤즈의 굉장한 점.

비교해서는 안되고 무리해서 쫓아가려고 해서도 안된다.

아무도 없는 곳을 아무것도 없던 곳을 모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유롭게 달려나갔던 것.

그것이 진정 뮤즈의 굉장한 점이라고.

그리고 0을 1로 하고 싶다고 자신의 마음을 말하는 치카.

요우좌가 제안한 새 구호로 파이팅을 외치는 아쿠아.

제로카라 이치에! 아쿠아 산샤인~!

ㄹㅇ 신나보이는 여고생쟝들

그리고 치카는 마음속으로 호노카에게 편지를 부친다.

스스로의 경치를 다함께 찾겠다고 결심한 치카.

그리고 하늘에서 한 개의 깃털이 내려오고,

치카는 살며시 미소짓는다.

그리고 어느덧 뮤즈의 포스터를 뗀 치카.

감상

이번화는 아쿠아의 새로운 성장의 계기가 된 화다.

자신들과 비슷한 시기에 이미 학교를 폐교의 위기에서 구했던 뮤즈.

그런 뮤즈와 아쿠아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다시 한번 도쿄를 방문한 아쿠아.

세인트스노우는 승리라는 절대적인 가치를 중시하지만 

치카는 그것에 대해 회의감을 느낀다.

그리고 찾아간 오토노키자카에서 겨우 찾아낸 해답.

러브라이브 선샤인은 러브라이브의 다음 세대로서 뮤즈 다음으로 등장했다.

당연히 기존 뮤즈팬층을 끌어들일 필요가 있었고, 애니에서도 그 점을 적극 활용해 선샤인 1기 초반에서는 뮤즈에 관한 언급이 굉장히 많다.

오프닝인 아오조라 점핑 하트에서도 실루엣으로 등장하며 치카가 스쿨아이돌을 시작한 계기는 뮤즈.

당장 치카의 방에는 뮤즈의 포스터가 붙어있다.

리코와 치카가 우정을 다지는 계기도 뮤즈의 곡 유메노 토비라.

다이아와 루비 또한 뮤즈의 팬이며 다이아의 입에서 뮤즈에 관한 문제가 나오고 하나마루가 입부한 계기도 뮤즈의 린이나오는 잡지이다.

훈련메뉴도 뮤즈, 도쿄 성지순례도 뮤즈.

뮤즈는 해냈지만 우리는 왜 못하냐는 비교.

그만큼 뮤즈가 끼치는 영향은 굉장했다.

하지만 작중 끝까지 심지어 극장판까지 실물 뮤즈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번화도 노조미를 암시한 듯 하다가 성설이 나오는 둥 뮤즈가 이 작품에 끼치는 영향은 굉장하지만 실물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녀들이 남긴 옅은 흔적, 잔광, 그 잔광이 만들어내는 그늘만이 이 작품에 등장한다.

그리고 그 잔광은 아쿠아, 치카를 이끌었다.

바꿔말하면 그것을 계속 쫓아갔다.

하지만 이번화를 계기로 치카, 그리고 이 작품에서 뮤즈가 언급되는 빈도는 줄어들게된다.

훌륭히 독립한것이다.

이번화 치카가 얻은 결론.

무작정 남을 목표로 쫓아가며 따라하는 것보다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즐기는 것이 좋다.

그런 해답을 찾은 뒤에

러브라이브! 2기 엔딩을 오마쥬하듯이 하늘에서 깃털이 떨어진다.

이 깃털은 반짝임을 의미한다.

작중 치카가 목표로 하는 것, 그리고 스쿨아이돌들이 목표로 하는 것 반짝임.

결국 이번화 자신만의 반짝임을 찾아 뮤즈의 그늘에서 벗어나 날아오른 치카.

치카의 방에 뮤즈의 포스터가 떼어진 건

뮤즈를 존경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라 자신만의 반짝임을 찾겠다는 그녀의 작은 결의일것이다. 

그리고 이번화 치카가 찾아낸 결론은 뮤즈의 아이돌관과도 합치된다.

엔딩 오마쥬도 그렇고 깃털을 잡은 건 뮤즈의 의지를 잇는다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