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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순례 요소베리와 떠난 이탈리아 성지순례 (8) - 7/19 베네치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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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2621469
  • 2019-07-31 17:04:08
 

[지난 글]
지난 글 목록은 나중에 한꺼번에 수정합니다.


식당으로 이동하기 전에 산타 루치아 역 앞으로 이동해서 역광때문에 제대로 찍지 못했던 사진을 다시 찍습니다. 극장판 키비주얼에서 요시코 배경으로 나왔던 그 돔인데, 정식 명칭은 '포스카리 콘티리니 궁전'(Palazzo Foscari Contarini) 이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산타 루치아 역 입구입니다. 극장판 이탈리아 파트 초반에서 Aqours 1·2학년 일행이 도착하는 장면에 나오죠. 현지 시간으로 오후 8시인데도 이렇게 밝은 반면 오가는 사람들이 제법 줄어서 사진 찍기는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역 입구 앞에 적힌 'FS'가 무슨 뜻인지 한참 찾아 봤는데, 어이없게도 '국유철도'(Ferrovie dello Stato)라는 이탈리아어 앞 글자만 딴 것이었습니다.



저녁은 미리 찾아 놓은 인근 식당인 '트라토리아 다 밈모'(Trattoria Da Mimmo)로 했습니다. 첫 번째 메뉴, 두 번째 메뉴와 샐러드를 합해서 20유로가 채 안됩니다. 물론 물이나 알코올 음료는 별도고요.

[ * Tip : 해외 나가서 괜찮은 음식점을 찾고 싶다면 일단 네이버는 거르고 구글을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여행 특화 앱인 트리플로 찾아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 단계 더 나아가면 구글에서도 한국어 말고 영어나 일본어로 검색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ベネツィア 食堂', 'reasonable trattoria in venice' 하는 식으로요. 결과적으로 저는 이번 여행에서 네이버 맛집을 한 번도 안 가보고 잘 먹고 다녔습니다.

간혹 이탈리아 관광지에서는 배가 부른 나머지 동양권 손님들을 푸대접하거나, 100g당 가격을 적어 놓고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후려치기를 하는 음식점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다행히 그런 케이스는 못 보았으나, 음식점에 들어가기 전에 꼭 앞에 있는 메뉴를 보시고, 미심쩍다면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가게 이름을 반드시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


식당 내부.

들어가서 한 사람이라고 하고, 자리를 안내 받은 다음에 앉습니다. 음, 여러 가지 메뉴가 있는데⋯ 저는 베네치아에서만 판다는 식전주인 스프리츠(Spritz)와 오징어 먹물 파스타, 그리고 커틀렛과 샐러드를 시켰습니다.

[ * Tip : 정식 레스토랑인 '리스토란테'(Ristorante)가 아닌 이상, 모든 메뉴를 순서에 맞춰서 전채, 첫 요리, 둘째 요리, 샐러드 하는 식으로 모두 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트라토리아에서는 음료 하나, 요리 하나만 시켜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요리 하나 하나가 굉장히 풍성하게 나오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다가는 파스타를 왕창 집어 먹고 그 다음에 나오는 메인 요리에 손도 못 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스프, 양이 엄청나게 많아요.

대식가나 푸드 파이터가 아닌 이상, 음료 하나, 샐러드 하나(or 스프 하나), 요리 하나 정도로 시키는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여러 명이 갈 것이라면 잘 의논해서 메뉴가 겹치지 않도록 여러 개를 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



식전주인 스프리츠입니다. 뭘 넣었는지 매우 새빨갛고 약간 도수가 있지만 술술 잘 넘어 가는 맛입니다. 이 스프리츠는 베네치아 어디에서나 팔고 있는데, 저는 이탈리아에서 밥먹는 동안 줄곧 식전주는 스프리츠로 달렸습니다.



식전 빵입니다. 이탈리아 식당에서는 이 빵을 돈을 받고 주는 경우, 혹은 그냥 주는 경우가 있는데 메뉴판에 보면 잘 적혀 있으니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식전주를 마시면서 기다리고 있자니 첫 번째 메뉴인 먹물 파스타가 왔습니다. 간은 지나치게 짜지 않고 고소합니다. 비주얼이 약간(?) 처참하지만 이거 나름 맛있습니다.



메인 메뉴인 돼지고기 커틀렛과 토마토 샐러드입니다. 커틀렛은 고기가 약간 얇은 감이 있었는데 뻣뻣하다거나 질긴 느낌은 없었습니다. 샐러드는 당연히 올리브유를 뿌려서 먹었고요.



기억이 살짝 애매한데⋯ 아마 식전주 하나와 화이트 와인 하나, 요리 3개를 시켰을 겁니다. 아마 술은 더 마시지 않았을텐데, 대충 28유로를 냈습니다. 음, 뭐 이 정도면 나쁘지 않네.


2010년에 라스베가스의 한 쇼핑몰에서 실내에 만들어 놓은 베네치아 대운하를 본 적이 있는데, 음⋯ 그건 정말 장난이었습니다. 이게 진짜였네요.


술을 한잔 더 할까 싶어서 주위 가게를 찾아 봤는데 이미 시간이 아홉 시가 넘어서 어지간한 수퍼마켓은 다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술을 마시고 싶다면 근처 바나 이런 곳에 들어가야 하는데⋯피로도와 기타 등등을 감안해서 그러지 않기로 했습니다.

호텔로 들어가다 근처에 젤라토 집이 있어서 민트초코 젤라토를 하나 시켜 먹었습니다. 가격은 1.60유로. 다 먹고 나서 호텔로 들어가서 씻고 내일 계획좀 세워 볼까⋯ 하다가 저도 모르게 그대로 잠들었습니다.

강평

베네치아 성지순례 첫 날을 평가하자면 의외로 수상 버스 타지 않고도 도보로 어지간한 곳을 모두 이동 가능했습니다. 오히려 수상 버스는 기다리는 시간이나 이런 저런 시간을 합치면 베네치아 본섬 내 이동에는(특히 성지순례) 오히려 더 시간이 걸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는 다음날인 20일 18시에 열차를 타기 때문에 24시간짜리 수상 버스 이용권 개시 시간이 영 애매했습니다. 그래서 루트를 고민하다가 결국은 도보로 다녔는데, 하루 정도는 걸어다니면서 골목길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돌아다니는 것이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단 편하게 걸어다닐 수 있는 신발, 그리고 물통은 필수입니다. 도난에 대비한 소지품 간수와 관리는 패시브입니다.


7/19일 오프샷 중 하나. 하늘이 무슨 합성한거나 필터를 건 것마냥 나왔지만 그냥 아이폰 HDR만 켜서 찍었습니다.


( 7/19 베네치아 편 끝 / 계속 )

※ 질문 있으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 안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 [참조] 삭제했던 글을 복원한 것입니다. 2019.07.31 1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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