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을까.
편안하고 행복했어야 할 잠자리가 불행의 장소가 돼버린건.
'마리씨..또 그 꿈이신가요..말했잖습니까 마리씨와 저희는 최선을 다했었다고..'
'다이아말이 맞아 마리,넌 잘못한게 없어'
친절한 카난,다이아는 항상 날 격려해준다.
그런 둘 앞에서 힘든걸 티낼 순 없지.
'That's Ok,좀있으면 나아질테니까 고마워 다이아,카난'
그래도 내 마음속엔 여전히 죄책감이 남아있다.
단 1명만 있었어도..1명만..
1명만 있었다면 우라노호시의 미소를 유지할수 있었을텐데,다이아가 그리 좋아하던 뮤즈를 따라잡을수 있었는데..
처음엔 오하라가의 업무를 위해 여러 교육을 받는중이라 몸이 피곤했을것이라며 휴식을 취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별 효력이 없었고,오히려 일에 빠진다면 낫지않을까란 생각으로 몸을 혹사시켜봤지만 다이아의 울음을 보고 그러면 안되겠단 생각이 들었다.
'마리씨! 괜찮나요?!'
'미안..하지만 이렇게라도 했어야됐어..'
'예..?무슨소립니ㄲ..'
'설마 아직도 그때일을 신경쓰고있는건가요?'
'Yes..난 이사장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했으니까.'
'흑...흑흑..'
'다이아?! 왜그래?! 어디 아파진거야?!'
'이사장인 당신도,학생회장인 저도 아쿠아의 모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라죠의 모두는 마리씨에게 감사하고있어요,저도 마찬가지입니다.그러니까..제발 너무 무리하지 말아주세요 마리..'
'만약 마리씨가 잘못되면,저는 카난,아쿠아를 볼 면목이 없는걸요'
'..미안해'
이 사건 이후로 둘 앞에서만큼은 최대한 강한척해보겠다며 결심한 나였어.
그래도,매년 이맘때 즈음이면 항상 힘드네.
난 그저,좋아하는 학교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다니고싶었을 뿐이였는데 말이야.
나는 확실히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
하지만 결과를 내지못했고,학교를 지키지 못했어.
기적을 일으키겠다고..마음을 하나로 만들겠다고 결심했지만 말이야.
요즘은 밤을 새고 겨우 잠들고있지.
아니,어쩌면 잠들기 싫은걸지도? 잠든다면 그 꿈이 날 괴롭힐테니까..
누군가 날 도와줘,부탁이야.
후련해지고싶ㅇ...
'..여긴? 어디지?'
'내가 다쳤을때 입원해있던 병실이잖아?'
'일단,꿈속인건 알겠어.그 꿈이 아닌건 고맙네'
'그래서,난 왜 이곳에..?'
그 순간,누군가가 날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저기...'
'음? 누ㄱ...'
'마..마리아쨩?! 어떻게?!'
'안녕하세요,저희 엄마한테 들었어요'
'폐교 이후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1명이 모자랐다고..'
'으..으응..그랬지'
'그 얘기듣고,정말 죄송했어요. 만약 제가 아닌 건강한 아이에게 추억을 줬다면,그 아이가 우라죠에 들어갔을텐데'
'무..무슨소리야?'
'마리아쨩,착각하지 말아줘 우린 그저 스쿨아이돌을 좋아하는 너와 빛나고싶었을뿐이라고!!'
'후훗,농담이에요. 짗궂은 장난쳐서 죄송해요.'
'저,당신에게 꼭 하고싶은말이 있었어요.'
'으응..?고맙다는 인사라면 그때도 했는걸..?'
'그런게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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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여긴 우라죠? 꿈이니 놀랄건 없다만'
'저,어울리나요?'
내눈앞엔 우라죠의 교복을 입은 마리아가 있었다.
마리아는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응 최고야. 너무이뻐'
'모두를 만나고 꼭 우라죠에 가고싶었어요'
'그리고 꼭 마리씨에게 하고싶은말이 있었는데,지금이라도 괜찮을까요'
'응.무슨말인데?'
'고마웠어요,마리선배,아니 마리언니'
'...!'
그 말을 들은 난 눈물을 참을수가 없었고,마리아쨩은 따듯하게 날 안아줬다.
'정말..정말 고생많았어요 언니. 언니는 누구보다 빛나고있었고 반짝였어요'
'꼭 언니랑 같은 교복을 입고,같은 부실에서 연습한뒤 제 공연을 보여주고싶었는데..'
'하지만 이건 언니잘못이 아니에요,오히려 언니는 제 꿈을 이뤄준 은인인걸요?'
'그러니까 언니,다이아씨 카난씨 말대로 이겨내주세요.전 알아요 언니가 약한사람이 아니라는걸'
'응...고마워..정말 고마워 마리아..나 힘낼테니까..'
'다행이에요 언니,아..벌써 시간이 다됐나봐요.'
'고마워..고마워..이런 나를 도와줘서 고마워..'
'아니에요,그럼..힘내야돼요? 선배님?'
'Of course!'
...! 잠에서 깬 나의 눈엔 눈물이 흘리고 있었다.
정신을 차린 나는,마리아쨩의 묘에 갔다.
'어머,마리양?'
'안녕하세요 어머님'
'마리양은 여전히 이쁘구나~시간이 지나니 성숙미가 더해졌는걸?'
'감사합니다 (^-^)'
'아,맞아요,언제만날지 몰라 들고다녔는데 다행이야'
'이 노트,우리 딸이 마리씨한테 꼭 주고 싶었나봐'
'에..?'
'내용이 보고싶었지만,둘에게 미안해서 못보겠더라구'
'보고 나중에 내용 알려줘?'
'네..알겠습니다'
뭐지? 노트? 의문을 가지며 열어본 그 노트엔
마리아쨩이 쓴 가사가 있었다.
제목은 없지만,나와 마리아만의 노래..
나는 곧바로 리코에게 전화를 걸었다
'마리? 무슨일이야?'
'리코,귀한 가사를 얻었는데 작곡해줄 수 있어?'
'상관은 없지만..가사 보내주면 상관은 없어'
'thank U But 조금만 기다려줘? 가사를 손보고싶으니까'
'알았어,보내면 연락해줘'
'응'
'아참,제목은 정해둔거야'
'당연하지,마리를 뭘로보는거야?'
'제목은..'
'New Winding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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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 진짜 답도없게 못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