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청아한 목소리가 퍼져나가는 경내.
1년만에 입는 설빔.
왠지 바짝 몸에 힘이 들어가는 듯한 기분에-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그런 기분이야♡
아아, 새해 정월이 돌아왔구나 하구.
1년에 딱 한 번뿐인 기쁜 계절.
모두 함께 찾아온 설날 첫 참배-
「마키쨩은 신년 참배 때 무슨 소원 빌었어? 혹시 내년 설빔은 어떻게 차려 입고 올까 같은-아, 코토리도 아니고 그건 아니겠네. 진지한 마키쨩이 그런 소원을 빌었을 리 없지? 미안 미안-나 설날이라 그런지 좀 들떴나 봐-역시 성적이 더 잘 나오기를, 같은 소원이야?」
코토리가 쑥스러움을 감추려고 웃어보이자 마키쨩이 앗, 하는 얼굴을 하고는 살짝 얼굴을 붉혔어.
마치 이런. 그런 거 비는 건 빠트렸네-하는 듯이. 조금 우물거리다가 어려운 듯 말을 꺼내는 마키쨩.
「시험 결과 따위, 그런 건-평소에 공부만 하면 될 일이잖아. 그런 걸 일일이 신한테 의지하진, 않아-」
「그렇구나, 그럼 그렇지! 과연 마키쨩은 성실해-」
그러면서, 어?
문득 떠오른 생각.
「그렇다면-」
「신년 참배야 보통은 다 비슷한 거 빌잖아? 1년 건강과 가내 평안, 교통 안전, 학업 성취, 소원 성취에 상업 번창, 그리고 1년 동안 운수 대통이길-」
와, 굉장해. 완전 부적 백화점 온 것 같아! 마키쨩은 역시 박식해. 그렇게 생각한 코토리가 무심코 미소를 짓자-
「-그리고 뮤즈 멤버들이 또 1년 동안 사이좋게 지내기를, 빌었어」
마지막에 와서 약간 작은 목소리로 마키쨩이 말했어.
코토리는 그 얘길 듣고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기뻐서,
「와-코토리도 똑같아! 소원이 더블이네, 신께서도 더 잘 들어주시지 않을까♡♡」
작게 폴짝 뛰었더니 마키쨩이 더더욱 부끄럽다는 표정을 지었어.
「그러는 코토리쨩이 있으니 그냥 괜찮지 않을까?」
그럴까♡
그럼 올해도 모두들 사이좋게, 즐겁게 뮤즈로♪
나란히 맞춘 옷을 입고서 또 1년간 열심히 춤춰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