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번역/펌] secret short cuts cu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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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폥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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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606584
- 2019-07-25 01:23:47
[ 아앙, 어떡하지, 꺼진다꺼진다, 꺼진다-- ]
라고-- 말하는 사이에, 아- 꺼져버렸다!
별수없지, 하나 더!-하며 손을 뻗었더니-.
[ 아-! 언니 거 이미 다썼지? ]
유키호한테 들켜버렸다.
[ 괜찮아- 이런 건, 간식이랑은 다르니까,
빨리 쓰는 사람이 임자야. 어차피 같은 시간만큼만 재밌으면- ]
언니는 정말- 하면서 질려있는 유키호의 손 안에는, 슈우-소리를 내며 타고있는 스파클러의 최후의 불꽃이 점점 시들어간다.
언제나, 불꽃놀이 마저도 잘하는- 여동생 유키호.
오늘, 편의점에서 팔고있는 걸 보고- 무심코 사버린 올해 처음으로 하는 불꽃놀이.
바로 기분이 좋아져서는, 봐봐 봐봐~! 벌써 스파클러 팔고 있다?!, 하면서 집까지 뛰어와서 유키호에게 말했더니,
언니, 또 쓸데없는데 돈 썼어-? 하면서 바보 취급 당했다. 그래도, 고작 120엔에 한 묶음이지만- 이렇게 예쁘고, 이렇게 즐겁고,
이렇게- 두근두근 해서. 이렇게- 여름의 기분을 맛볼 수 있는 물건, 그런 건 이거밖에 없다고 호노카는 생각해.
7월이 끝나간다. 아직, 여름방학은 막 시작한 참이고-
조만간 즐기게 될 바다랑 수영장이랑 팥빙수랑-..
그리고 분명 있을, 뮤즈의 연습
매우 기대되고 매우 기쁘고- 매우 두근두근거린다. 덥디 더운 한여름의- 시작.
가슴이 가득 부풀어 올라서, 두근거릴듯한 예감에,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더니.
[ 여기, 언니 ]
유키호가, 자기의 남은 스파클러를 내밀며 씨익 웃는다.
[ 언니의 계절이 왔네 ]
그, 그런가아~?, 호노카, 그렇게- 여름이 어울리는 건가아?, 얼굴이 빨개진 호노카를 향해 유키호가 웃는다.
[ 언니, 매년 이맘때쯤이면, 스파클러 사오는 걸. 정말, 좋아하나 보네, 스파클러.
--나말야, 매년, 언니 덕에 불꽃놀이 하고있는 걸]
그렇게 말하며도 약간 부끄러운 듯한 유키호의 얼굴.
그런가- 그렇다면.
내년도 내후년도 그리고 그다음해도. 분명 호노카는 스파클러를 사올 테니까, 이렇게 같이 불꽃놀이 하자.
언니가 말이야- 매년, 유키호 몫도 까먹지 않고 사올게. 언젠가, 호노카가 유키호보다 불꽃놀이 잘하게되면
--그땐 내 몫도 유키호한테
*
線香花火는 선향불꽃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보통 스파클러. 그나마 이마저도 많이 알려진 명칭은 아님.
막대기에 불 붙이면 치지지직 하면서 타오르고 그거로 글씨 써서 잔상 남기거나 그러는 거임 -원본 핫산 님
논땅조아양 | 캬 여름이 어울리는 여자.. 호노카.. - dc App | 2019.07.25 01:29: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