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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창작 (뇌절,소설) Aqours 합숙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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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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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2603276
  • 2019-07-24 03:42:15
  • 218.152
 

아침에 괴이소설 읽고 이따 밤에 못 잘 거 같아서 aqours 입장에서 한 번 써봤음 ㅎ

뇌절임








합숙? 갑자기?”

러브라이브 대회도 얼마 안 남았고 동아리 친목도 다질 겸 해서헤헤 안될까요?”

뭐 안되는 건 아니다만.”

치카네 반 담임선생은 잠깐 뭔가를 곱씹는 듯 보였다. 잠시 허공을 맴돌던 그녀의 눈길은 별안간 교무실 밖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는 여덞 아이들에게 닿았다.

알았다. 근데 치카, 알지?”

흰 종이에 붉은 자국을 남긴 도장만큼 알지라는 말에는 어떤 무게가 실려있었다. 리코를 제외한, 이곳에 오래 살았던 나머지 아이들은 뭔가 아는 낌새였다.

이따가 퇴근하면서 오늘 당직인 선생님께 말하고 가마. 그럼 내일 보자.”

선생은 종이를 들고선 신나게 부실로 뛰어가는 아이들을 보며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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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세요?”

, 오늘 당직 수고하고. 그리고,”

뭐 하실 말씀 있으세요?”

그리고아 뭐였지. 기억이 안 나네. 중요한 거였는데.”

아이고 선생님 막차 놓치시겠어요. 이따가 생각나시면 전화 주세요.”

알았네. 그럼 잘 부탁해.”

선생은 결국 치카와의 약속을 기억해내지 못했다. 그리고 이것이, 사건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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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 뭐 좀 물어봐도 돼?”

옥상에서의 연습을 끝마치고 좁은 부실에서 옹기종기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는 부원들 사이에서, 리코가 말을 꺼냈다. 치카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지라는 말이

크큭

리코의 질문이 마저 다 나오기도 전에 요시코가 웬 종이를 내밀었다.

리리도 도달했구나. 우리 마교의 루시퍼적인 비밀에

리코는 요시코의 언행에 질색하면서도 종이를 집어들었다.

뭐야 이게?”

‘1. 당일 당직 근무를 서는 교사는 748분 전까지 모든 교실을 소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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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를 끝까지 읽은 리코의 얼굴엔 이전보다도 더 의문스러움이 묻어있었다.

뭐 사실이에요. 리코씨. 그게 저희 우라노호시 여고의 당직 규정입니다.”

잠자코 듣고 있던 치카가 신난다는 듯이 리코에게 얼굴을 들이내밀었다.

사실 말야. 이거 때문에 우리 학교에 괴담이 좀 많거든?”

역시 여름 합숙에는 무서운 이야기가 어울려유

딸깍

요시코는 부실의 불을 암전하고 가져온 led촛불들을 밝혔다.

후후 자 리틀데몬들이여 지옥의 연회에 온 것을 환영한다!”

리코는 이제야 이 합숙의 목적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 것만 같았다.

아 정말 너희 셋이서 요즘 자꾸 귀신 얘기하다가 합숙 얘기 꺼낼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나는 치카만 좋다면 찬성입니다!”

리코는 배신당했다는 표정으로 요우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가끔은 이런 것도나쁘진 않ㄴ잠깐! 카난! 좀 떨어지세요! 무서운 이야기 시작도 안 했다구요! 루비는 이리오렴.”

자 그럼 시작한다! 치카부터 무서운 이야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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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릴레이는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순찰을 끝내야 하는 시간이 728분인 것은 그 시간에 야자를 하다가 돌연사한 학생의 귀신이 그 시간이 지나고부터 해 뜰 때까지 교내를 떠돌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부터, 교무실에 걸려오는 귀신 전화 등등. 대부분은 우라노호시 여고에 떠도는 괴담들이었지만 그런 것을 모르는 리코는 저번 학교에서 떠돌던 괴담들을 얘기해주었다. 금안의 작은 새 괴담이라던가.

자 다음은 요우 차례!”

엥 또 나야? 다른 사람도 좀 시키라구. 그래! 마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얘기 안 했잖아!”

어쩔 수 없잖아. 마리는 아까 안대 가지고 온 뒤로부터 저기 구석탱이에 앉아서 잠만 자는 걸!”

. 어쩔 수 없지. 그럼이건 교내에 떠도는 도플갱어 이야기인데, 대표적으로는 붉은 우칫치

그때였다.

콰르릉

삐기이이이이이잇

빛이 번쩍하더니 누군가의 절규같은 우레가 루비의 비명과 함께 쏟아진 것이다. 그리곤 숨막히는 어둠이 이들을 집어삼켰다.

으아악 내 촛불들이!”

누가 불 좀 켜봐!”

, 허그!”

카난 이거 놔보세요!”

다행히 치카가 겁주기용으로 들고 왔던 손전등을 켰고, 부실은 잠시나마 패닉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방금 전 번개가 변압기를 직격했나 보군요.”

이제 어떡하면 좋지?”

부실 등도 안 들어오네.”

우선은 교무실에 가서 알리는 게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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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제비뽑기로 선정된 두 사람이 치카, 다이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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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 이따가 교무실로 꼭 전화 줘

두 사람은 바들거리는 두 다리로 폭우를 뚫고 교무실을 향했다.

그리고 두 사람이 교무실에 다다른 후, 그 일련의 사건들이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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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다. 비는 말끔히 그쳤고, 소름끼치게 조용했던 학교는 다시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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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 선생님 오늘 안 오셨네.”

치카는 멋쩍게 웃으며 교실을 향했다.

뭐 기절까지 하셨으니 그럴 만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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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8명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어젯밤의 그 선생인가 싶었지만, 상대는 마리였다.

후우 어제 안대 가지러 갔다가 막차 놓치는 바람에 후후 sorry어제 합숙은 잘했어? 듣자하니 어제 무슨 큰 accident를 일으켰다고 하던데. are you guys 정말로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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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랗게 질린 aqours 등 뒤, 부실에서, 유리창 너머로 한 소녀가 그들을 지켜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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