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때 아버지 수술하셔서
간병하느라 타천했던 물붕이인데
이번에 고닉으로 쓰면
너무 뇌절같을 것 같아서
그냥 유동으로 쓸게
별 차이 없으려나?
음... 아버지는 저번달에 퇴원하시고
쉬시면서 밀린 집안일도 하시고
나름 잘 지내고 계셨는데
최근에 통증 때문에 병원가보셨는데
골절됐던 뼈 고정하던 쇠가
삐뚤어져서 그렇다고 하더래...
그래서 재수술하셔야 되는데
샤 내한하는 주 금요일이네...
원래는 이번에 타천해서 좀 짜증났었는데
어차피 타천할 운명이었다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마음이 편해지네....
저번에는 표 급하게 환불하느라
3만원인가 날려먹었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아예 예매도 실패해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내한 못가는 거야 아무 생각없는데
가족들 먹여살리신다고 고생하다가
그렇게 되신 아버지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 밖에 안 드네...
내가 저번주 부터 출근하느라
아버지 일도 그렇게 많이 못 도와드렸는데
더 도와드렸으면 재수술 안 하셨으려나...
그나저나 수술 어떤 방식으로 하실지는 몰라도
당분간은 거동 불편하셔서 간병도 해드려야 할텐데
주말이야 시간내서 한다고 치더라도
평일에는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