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중앙시장은 우라노호시 조사병단 일행이 점심식사를 하는 장면에서 등장합니다.
츠키가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 라는 강렬한 인상의 요리를 외치며 접시 가득히 갖다주는 티본 스테이크가 식욕을 자극하는 곳입니다.
두오모 인근에 있고 걸어서 10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근처에는 가죽 제품을 파는 곳이 있어서 그 냄새가 꽤 강렬합니다.
잠시 걷다 보면 지붕이 있는 곳이 보이는데 이 곳이 중앙 시장입니다.
1층은 식재료 등 상점, 2층이 푸드코트입니다.
입구 정면 왼쪽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아마도 극장판에서 일행이 앉은 자리는 대강 이 정도일 겁니다.
문제의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는
라 까르네 에 이 살루미 라는 곳에서 팝니다.
아예 티본 스테이크라고 영어로도 설명이 붙어 있죠.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
“혼자야?”
“응. 그러니까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
“너 이거 봐. 이거 1kg이 넘는데 혼자서 다 먹을 수 있냐?”
“...”
“대신 이런 메뉴가 있어. 뼈만 없다 뿐이지 똑같은 고기고 양은 절반이야. 값도 싸. 16유로야.”
“할 수 없지, 그걸로 주시오.”
이 가게에서는 다른 것도 많이 팔고 있으니 메뉴를 보시고 드시고 싶은 걸 골라도 좋겠습니다.
“스테이크랑 같이 먹을건데 무엇이 좋겠소?”
“이거 드셔보셔. 약간 알콜 도수는 높지만 뒷맛이 깔끔해!”
맥주 8유로, 감자를 곁들인 스테이크(미디엄) 19유로.
제가 그간 스테이크를 미디엄으로 시켜서 좋은 꼴을 못 봤는데...
이 가게는 다릅니다. 아주 잘 먹힙니다. 좋습니다.
결국 감자하고 식전 빵만 조금 남기고 고기는 모두 해치웠습니다.
푸드코트 한 구석에는 요리 아카데미 비슷한게 있나 봅니다.
총평은 그냥 한 끼 때우러 가도 좋고, 식재료 구경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평범한 관광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