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시간에 들리기는 여유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 빌라 코라로 갑니다.
빌라 코라는 극장판에서 마리 친구의 별장으로 등장하는 별 5개 특급 호텔입니다.
여기를 가려면 산타 마리아 노벨라 광장 등에서 버스를 타고 인근 정류장까지 이동하면 됩니다.
피렌체 버스 티켓은 1.50유로로 90분간 무제한 탑승이 가능한데 여기를 가시려면 굳이 두 장씩 티켓을 살 필요가 없습니다. 후술하겠지만 그냥 갔다가 90분 안에 돌아오는(혹은 돌아와야 하는) 코스이기 때문입니다.
구글 맵을 켜고 인근 버스 정류장에 내린 다음 약 10분 걸어가면 도착 가능합니다.
이 곳은 투숙객의 사생활 침해 방지차원에서 투숙객이 아닌 사람 이외에는 내부 촬영이 절대 불가능합니다.
제가 참고하는 일본쪽 블로그에서는 내부 촬영이 가능했는데 무슨 약을 쳤길래 가능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케했누... 씨...
매니저에게 이야기해보았으나 단호히 거절당했습니다. 어글리 코리안이 되기 싫어서 충분히 사과하고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버스 정류장이 삼거리에서 언덕 위로 약간 올라간 쪽에 있습니다. 저는 버스 보고 당황해서 막 손 흔들면서 Wait! Wait!! 하고 난리치며 뛰어가 탔습니다.
버스 정류장 표지판에 탑승하려는 버스 시간표가 없으면 당신은 지금 잘못된 정류장에 서 있는 것입니다. 꼭 확인하세요.
사설이 길었습니다. 사진 갑니다.
PS. 그림을 깔아놓고 밟으면 요금 청구하는 악질 사기꾼들이 피렌체 곳곳에 보입니다.
저도 당할 뻔 했으나 개나리 스텝으로 피했고 팔을 붙잡혔으나 NO!!! 라고 말하고 재빨리 벗어났습니다.
이동하실 때 스마트폰 보면서 한눈 팔면 100% 당하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