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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 하코다테 여행 후기 (1) - 삿포로에서 하코다테 이동

2019.06 하코다테 여행 후기 (2) - 럭키삐에로, 키쿠이즈미

2019.06 하코다테 여행 후기 (3) - 구 공회당 외 이곳저곳

2019.06 하코다테 여행 후기 (4) - 로프웨이 포기하고 저녁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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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 하코다테 여행 후기 (6) - 하코다테 덕질샵 원정기

2019.06 하코다테 여행 후기 (7) - 국제호텔에서 저녁식사

사실 로프웨이 자체는 전날에 가긴 갔었다

하지만 그때도 야경이 하나도 안보인다길래 다음날에 가겠다고 미뤘지

근데 전날보다 비바람이 몰아치는걸 보고 X됐다는 걸 몸소 깨달았다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갖고있던 우산이 여러번 뒤집혔을 정도.

이번에는 국제호텔에서 버스타고 로프웨이 타는데까지 갔는데, 참고로 로프웨이 꼭 안타도 버스로도 전망대까지 갈수 있으니까 참고하셈.

왕복 끊을까 하다가 걍 올라가는거 편도 끊었는데, 표 파는 아줌마가 천재지변으로 운행중지 될 수 있으며 그땐 알아서 내려가야한다고 겁주더라 ㄷㄷㄷ

어짜피 버스 패스도 있기도 해서 걍 이렇게...

그나저나 대기줄 없는거 실화냐

전날만 해도 짱깨들 줄서는거 보고 기겁했을 정도였는데

케이블카 하나 통째로 전세냈다ㅋㅋ 부럽지?

사람도 없으니 케이블카에서 야경도 편하게 찍음

어느정도 올라갈때까지는 그래도 그럭저럭 보이긴 한다

근데 어느순간부터 확 뿌얘지는게 보인다

도착하니까 완전 안개밭이여 ㄷㄷ

케이블카 타고 내려서 좀 삽질을 많이 했는데, 나와서 오른쪽 복도로 가야 전망대가 나오는데, 걍 왼쪽 문으로 나가버렸음

나가서 진짜 말그대로 아무것도 없어서 심히 무서웠다

안개땜에 아무것도 안보이지, 사람은 아무도 없지, 강풍 때문에 우산은 결국 작살났지 ㄷㄷ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라서 헤매다 방송국 철탑까지 봤음

갔던 길이 뭔가 잘못됨을 인지하고 간신히 도로 돌아왔다

앞서 말한 대로 케이블카 타고 내려서 오른쪽 복도로 가야한다! 이거 중요!

그러니까 이제서야 사람이 보이더라

네소들도 지치는 것이야....

정확히는 케이블카 타고 내려서 오른쪽 복도->쭉 가서 2층으로 올라가면 안내소랑 매점이 있음

버스정류장 표시도 2층에서 보이더라

그리고 한층 더 올라가면 그제서야 우리들에게 익숙한 그 전망대가 나옴

날씨가 이래가지고 성지순례 분위기는 커녕 사일런트힐 같았음 ㄷㄷㄷ

내려가는건 버스로 가기로 한다

승객은 나 포함 5명. 참고로 나빼고 다 중꿔였음

버스 출발할때는 당연히 안개 땜에 아무것도 안보였지만 (그런 날씨에 어케 기사아죠시가 운전을 했는지 신기하기만함 ㄷㄷ)

어느정도 내려오니까 야경이 얼추 보일 정도는 되더라

한참 가더니 잠시 차를 세워주더라 야경 보라고 ㅋㅋㅋ 기사님 센스 오짐

겁나 지친 와중에도 럭키삐에로 가서 야식 사옴

럭키에그버거 맛은 정말 좋은데 소스가 많아서 먹기 불편하기는 하더라. 개인적으론 차이니즈치킨버거 그게 더 좋았던듯

이건 낮에 아케페스에서 뽑아온것

(다음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