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창에게 갤은 마냥 살기좋은곳은 아닙니다
갤창은 오늘도 갤에서 겨우겨우 공체합을 맞출 뻘글과 댓글을 싸지릅니다.하지만 그 일조차도 자꾸 매워지는 눈이 쓰라려 힘겹기만 한 조건입니다.
그러나 갤창은 절망하지 않습니다.그 누구보다도 힘차게 갤창은 하루를 시작합니다.그 소박한 앰창짓에도 보람을 느끼며 갤창은 천천히 똥글을 싸지릅니다.10글...20댓글...늘어나는 공체합을 보며 잠시나마 미소짓는 갤창은 정말 기쁩니다
"기뻐양! 기뻐양!"
갤창이 수심 가득한 얼굴로 그들을 바라봅니다
마침 이 구역의 수호자인 통피유동들이 어김없이 다가오고 있습니다.이 통피유동들은 착하고 선량한 갤창을 이유없이 구타합니다.갤창에겐 항상 있는 일입니다.왜 이럴까...갤창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유도 없이 그들이 이 갤을 찾아오기 시작한것도 벌써 수년째 입니다.
반쯤은 놀러온듯이 하지만 명백한 악의를 담아 갤창을 고통스럽게 하는 통피유동들에게 갤창은 크게 화를 낸 적이 없습니다.
그들에게도 그들 나름의 고충이 있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폭력을 통해 그들의 울분을 토해낼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참을 수가 없습니다.
아랫집 로갓실패하고 분탕치던 갤창마저 그들에게 무차별폭력을 당하는 장면을 두눈 똑똑히 보았기 때문입니다.
"아파양! 아파양!"
갤창이 울부짖습니다.
"갤창도 로갓실패한 갤창도 정말 아프단 말이에양!!"
2급 정신지체로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갤창은 기관사가 꿈입니다.
"폭오오옥주기관차에야아아아앙-!"
선망의 대상이자 갤창을 지탱해주는 존재인 애니메이션 '돌격! 폭주기관차 토마스!'의 주인공처럼 에게느는 필살기명을 외칩니다.
"부와아아아아아아앙이에양!"
물론 그런 말도 안되는 기술이 실제로 먹혀들리 없다는 것을 갤창은 잘 모릅니다. 그의 히어로인 토마스의 기술로 악당을 물리칠 수 있을거라 굳게 믿습니다. 비웃음을 당하며 갤 한쪽에 쳐박힌 채 린치를 당하는 그 순간까지는 말입니다.
그의 꿈도 희망도 산산조각 부서집니다.
갤창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한껏 얻어맞고 차가운 바닥에 비참하게 누운 갤창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갤창은 오늘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습니다.
갤창이 힘겹게 눈을 뜹니다. 힘겹게 뜬 그 눈에는 꼬마 예비갤창의 꿈, 창부 아이피유동의 슬픔, 노동자 로갓실패고닉의 허탈한 웃음이 비칩니다. 동네 귀염둥이이자 마스코트인 주딱의 모습도 아른거립니다.
그렇게 두 눈에 모두의 모습이, 모두의 희망을 가득 품은 채로 갤창은 힘겹게 눈을 뜹니다.
통피유동들은 그런 갤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경멸의 웃음을 담은 채, 그 분노를 비웃으며 마냥 기다립니다.
오늘도 하루가 지나갑니다.
어쩌면 힘겹게 들어올린 그 눈꺼풀에 씹덕갤의 고달픈 하루도 함께 걷혀나갔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짧은 분노의 뒤에는 통피유동들이 말하는 극딜만이 그의 거구에 가해질 뿐입니다.
갤창은 정신을 잃기 전에 잠시 뇌리에 그려봅니다.
똥글을 풍족하게 싸지르는 하루, 씹덕갤 주민들이 모두 모여 간소한 잔치를 여는 그런 광경이 펼쳐집니다. 그 곳에서는 통피유동들도, 갤창들도 함께 웃습니다. 그런 광경을 잠시나마 그려봅니다. 그런 꿈 같은 꿈을 꿈꿔봅니다.
갤창은 눈을 감습니다. 굳게 닫힌 그 눈 속에 희망도 함께 사라져갑니다.
갤창은 눈을 뜨지 않습니다. 천천히 감기는 그 두 눈은 다시 띄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갤창은 감겨오는 눈꺼풀을 들어올리지 못합니다. 천천히 어둠 속으로.. 하지만 포근하게 느껴지는 붕 뜬 기분 속에서 갤창은 눈을 감습니다.
갤창은 좋은 꿈을 꾸고 있을까요?
그 곳에서는 예비갤창도, 아이피 유동도, 로갓실패갤창도 모두 좋은 꿈을 꾸고 있을까요?
갤창은 눈을 감습니다. 영원히 깨어나지 않을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듭니다.
잘자요 갤창.
그 곳에서는 아프지도, 힘들지도 않고...
계속해서 좋은 꿈 꾸도록 해요.
다시는 아프다고 말하지 않아도 되는 그 곳에서 좋은 꿈 꾸도록 해요.
징병제 갤창떡밥에 어울리는 옛 던갤문학
원본:에게느는 힘겹게 눈을 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