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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ss번역) 치카「포켓몬스터 Aqours!」Chapter 010
글쓴이
바카노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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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587668
  • 2019-07-11 13:40:44





112: ◆tdNJrUZxQg 2019/04/30(火) 12:54:32.78 ID:8koyJWg30


■Chapter010 『코산호의 바다에서…?』 【SIDE You】


치카쨩과 이별하고, 반나절

나는 스타비치에서부터 광활하게 열린 바다를 라프라스의 등에 타고 이동중이지 말입니다

ㅡ스타비치는 그 이름에 걸맞게, 많은 수의 불가사리 포켓몬이 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바다

또, 조금만 잠수해보면 복숭아색과 물색의 코산호를 보는 것도 가능해, 그 광경은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이 지방의 명물이라고도 불릴 만합니다

…불릴 만하지만ㅡ


요우「음ㅡ……」


나는 물안경을 하고 라프라스의 등에서 하반신만 올라탄 모습으로 수면을 들여다본다

뽀글뽀글뽀글ㅡ


요우「…푸핫! …들었던 것과는 완전 달라」

「꼬부」


내 주변을 계속 헤엄치고 있던 꼬부기가 수면으로 얼굴을 내밀더니, 나에게 다가온다

요우「꼬부기… 어땠어?」

「꼬부꼬부」


일단 물어는 보았지만, 꼬부기도 고개들 좌우로 흔들 뿐ㅡ


요우「이 다음은 깊은 곳까지 간 고래왕자를 기다리는 것뿐이지만… 으ㅡ음…」


ㅡ내가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가 하면,


요우「ㅡ코산호, 전혀 보이질 않네…」


바다에 그 유명한 코산호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요우「…그보다, 그녀석 많지 않나?」


나는 멍하니 물속에 있는 “그녀석들”을 알아보기 위해 도감을 연다


『시마사리 깨비사리포켓몬 키:0.4m, 몸무게:8.0kg

머리 이외의 곳이라면 찢겨 나가더라도 금방 재생한다

코산호의 머리에서 자라는 산호를 아주 좋아해

사냥감을 찾아 바다 밑이나 해안을 기어다닌다』


요우「시마사리…」


확실히 이 포켓몬도 불가사리포켓몬이지만…


「고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바다 밑까지 잠수해온 고래왕자가 얼굴을 내밀었다


요우「고래왕자, 어땠어?」

「고래」


물어보니 고래왕자는 머리에 달려있는 두 개의 콧구멍으로 물을 뿜어, x를 만들어 보였다


요우「…고래왕자, 생각보다 재주가 많구나」

「고래」


(역:코산호)



(역:시마사리)



113: ◆tdNJrUZxQg:2019/04/30(火) 12:55:54.55:8koyJWg30


…그건 그렇다 치고

왠지, 싫은 느낌이 든다

그 때ㅡ


「오ㅡ이…!!」

요우「?」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와 그 방향으로 돌아본다

ㅡ라고는 말해도, 물론 바다 위니까 서있지는 못하고, 아쿠스타에 둘러싸여서 헤엄쳐오는 비키니를 입은 언니가 눈에 들어온다

아무래도 일반 트레이너인 모양이다


비키니 언니「안녕」

요우「안녕하세요. 무슨 일이신가요?」

비키니 언니「아까부터 바닷속을 들여다보고 있길래, 혹시 코산호를 보러 온 사람인가 해서…」


바로 본론부터 말하신다


요우「! 네, 그런데요…」

비키니 언니「모처럼 와줬는데 아쉽지만… 지금 코산호가 줄어들어서 조금 문제가 되고 있어」

요우「그건… 설마 아니겠지만, 저기 잔뜩 있는 시마사리가 원인인가요?」

비키니 언니「음… 귀중한 관광자원… 이라는 점도 있지만, 최근 후소우 타운과 스타비치의 사이에서 시마사리가 이상할 정도로 늘고 있어. 지역민을 모아 원인을 찾고는 있지만…」


즉, 이 언니는 이 지역의 트레이너 중 한 사람이라는 거겠지


요우「무언가 알아냈나요…?」

비키니 언니「으ㅡ음… 갑자기 늘어버렸단 말이지. 그리고, 지금까지 봐왔던 시마사리보다 코산호에 대한 포식능력이 강한 개체가 늘어나서…」

요우「…포식능력이 강한?」

비키니 언니「시마사리는 코산호를 먹곤 하는데…」


확실히 그런 내용이 도감에도 써있었지


비키니 언니「단체로 한 마리의 코산호를 둘러싸거나, 비정상적으로 레벨이 높은 개체가 있거나 해서, 자연적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코산호가 사냥당하고 있어」


…그건…


요우「누군가가 훈련받은 시마사리를 놓아주고 있다…던가?」


ㅡ아니, 그건 아무래도 지나친 생각이려나…


비키니 언니「…그렇지 않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아. …하지만ㅡ」

요우「ㅡ어째서 그런 짓을?」

비키니 언니「…그러네」


코산호를 줄이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것이 문제다


나는 도감을 열고, 코산호의 항목을 확인한다


『코산호 산호포켓몬 키:0.6m, 몸무게:5.0kg

따뜻하고 깨끗한 바다에서 서식하는 포켓몬

코산호의 가지는 태양의 빛을 받으면

일곱 빛깔로 반짝반짝 빛이 나 정말 아름다워

보석으로서 매우 인기가 높다』


(역:아쿠스타)



114: ◆tdNJrUZxQg:2019/04/30(火) 12:57:35.93:8koyJWg30


잡는다…라면 몰라도, 먹혀버린다면 아무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아


요우「……」


나는 무심코 눈썹을 찡그렸다


비키니 언니「결국 누군가가 저지르고 있다고 해도, 이유를 모르겠다는 거지. 일단은 강한 개체를 어떻게든 쓰러트리거나 잡거나 하고 있지만, 끝이 보이질 않아서…」

요우「…수가 문제군요」


바다 밑바닥에 있는, 대량의 시마사리

조금씩 보이는 코산호들도 겁을 먹어, 금세 바위틈으로 도망쳐 버린다

명물의 경관은 옛 모습은 찾아볼 수도 없게 됐다


비키니 언니「그러니, 만약 코산호를 보러 온 거라면, 아쉽지만…」

요우「그런가요…」


기껏 바다로 나왔는데, 징조가 나쁘네…


비키니 언니「우리도 전력으로 원인을 찾을 테니… 너도 혹시 뭔가 알아내면 후소우타운의 본부에 가준다면 고마울 것 같아」

요우「알겠습니다」

그렇게 대답을 하고, 언니는 아쿠스타에 둘러싸인 채, 멀어져갔다


요우「…으ㅡ음」

「꼬부」「라프?」「고래」


꼬부기, 라프라스, 고래왕자와 함께 바다를 나아가면서 생각을 짜낸다


요우「역시, 자연스럽지가 않네」

「라프?」

요우「갑자기 늘어났다. 그것도 강한 시마사리가 잔뜩」


시마사리의 입장에서는 식사를 하고 있는 것뿐, 일지도 모르지만…

코산호를 다 사냥해 버리면, 먹이가 없어진 사마사리는 어떻게 될까

명백히 자연의 밸런스가 깨진다. 부자연스러워

말로는 잘 표현하지 못하겠지만… 그러네ㅡ


요우「…무언가 악의ㅡ 같은 것이 느껴져」

「…라프」


내 말에 라프라스가 끄덕인다


요우「라프라스도 그렇게 생각해?」

「라프」

요우「…그런가」


나는 잠시, 생각하고는,


요우「…가능한 범위에서 우리도 원인을 찾아볼까」

「라프」「꼬부」「고래」


시마사리 대책에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115: ◆tdNJrUZxQg:2019/04/30(火) 13:00:25.96:8koyJWg30


*    *    *


요우「ㅡ라고는 해도…」


나는 잡은 시마사리를 적당히 늘어놓고는, 라프라스의 위에서 생각에 잠긴다


요우「…일단 잡아보기는 했지만, 원인다운 원인도 잘 모르겠고…」


나는 포켓몬 도감을 열었다


『시마사리♂ Lv.11

시마사리♀ Lv.16

시마사리♀ Lv.8

시마사리♂ Lv.25』


요우「레벨도 성별도 제각각이고…. 아니, 오히려 제각각인게 문제인걸까」


통상 개체보다도 강한 개체가 어슬렁거리니까, 코산호가 일방적으로 덮쳐지는 셈이고

하지만, 포획 가능이라는 것은, 이전에는 어땠는지 몰라도, 현재 누군가의 포켓몬이라는 뜻은 아닌 듯하다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포켓몬은 놓아주지 않는 한, 잡을 때 썼던 몬스터볼 이외에는 넣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누군가에게서 직접 지시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어렵고…


요우「으ㅡ음… 일단 이대로 후소우타운까지 잡거나 쓰러트리거나 하는 정도려나…」

「라프」


어느새 라프라스가 울면서 나를 향해 뒤돌아보고 있었다


요우「라프라스, 왜그래?」

「라프」

「꼬부」


내가 물으니, 라프라스는 근처에서 헤엄치고 잇던 꼬부기를 부르더니,


「라프라프」

「꼬부」


무언가 대화를 나눈 후, 꼬부기가 라프라스의 위에 올라탄다


요우「?」

「꼬부」


그리고 라프라스의 등에 나열되어 있는 몬스터볼을,


「라프」


라프라스의 지시에 따라 꼬부기가 재정렬한다


요우「…응?」


도감으로 그 순서를 확인하니,


『 시마사리♀ Lv.8

시마사리♂ Lv.11

시마사리♀ Lv.16

시마사리♂ Lv.25』


요우「레벨순?」


116: ◆tdNJrUZxQg:2019/04/30(火) 13:01:32.41:8koyJWg30


라프라스는 매우 똑똑한 포켓몬으로도 유명하다

혹시, 무언가 깨달았을 지도…?

나는 앞에 놓여있는 몬스터볼의 스위치를 누른다


「시마」「시미」「시마마」「시이마」


몬스터볼에서 나온 시마사리들을 보고,


요우「…아」


어떤 것을 깨닫는다


요우「레벨이 높을수록, 몸이 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강한 개체일수록 많은 먹이를 포식할 수 있으니까, 그만큼 몸도 커지는 것이다


요우「…………」


애초에 이 바다에는 크던 작던 시마사리는 살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갑자기 강한 개체의 시마사리가 늘었다


ㅡ만약, 아까 그 언니의 말대로,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강한 시마사리를 풀어놓았다고 한다면,


요우「…여전히 이유는 모르겠지만, 확인해보고 싶은 건 생겼으려나」


시마사리들을 몬스터볼에 넣고,

나는 근처에서 둥둥 떠있는 고래왕자의 등으로 넘어가,

다시 물안경을 낀다


요우「꼬부기, 라프라스, 따라와」

「꼬부」「라프」


내 말을 듣고 꼬부기가 다시 바다에 뛰어든다


요우「고래왕자, “다이빙”」

「고래」


그리고, 우리는 바닷속으로 잠수한다ㅡ


*    *    *


시야가 짙은 푸른색으로 물든다

그 바닥에는 아직도 대량의 시마사리


ㅡ하지만,


암석ㅡ코산호가 숨어있는 곳ㅡ에 모여있는 시마사리와,

그 포위망에서 떨어져 있는 시마사리를 비교해보니…

……


117: ◆tdNJrUZxQg:2019/04/30(火) 13:03:19.79:8koyJWg30


명백하게, 포위망에서 떨어져 있는 시마사리의 몸이 작다

반대로 말하면, 커다란 시마사리는 더 많은 코산호를 사냥할 수 있는 강한 개체, 그것들이 어째선가 “무리를 이루고 있다”

즉, 작은 시마사리들과 커다란 시마사리들은 애초에 “다른 무리”이지 않을까?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크고 강한 시마사리들은 무언가가 원인이 되어 “외부에서 섞여 들어온 무리”가 된 걸까?


ㅡ즉


이번 사건. 비정상적인 건 어디까지나 커다란 시마사리들

원래 있던 시마사리들이 대량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커다란 시마사리가 코산호를 사냥하기 위해서, 어디선가부터 섞여 들어왔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여전히 『어째서?』의 부분은 답할 수 없지만, 어쨌든 몸이 커다란 시마사리를 우선적으로 잡거나, 쓰러트리거나 하면 해결의 지름길이 된다는 힌트는 알아냈다

나는 고래왕자의 곁에서 팟ㅡ하고 멀어진다

그리고 고래왕자에게 지시를 내린다


ㅡ물속에서 팔을 내리친다


“누르기”


「고래애」


고래왕자가 시마사리들의 무리를 깔아 뭉갠다


「시마!?」「시이마!?」


갑자기 생긴 바로 위의 그림자에 놀란 시마사리들이 암석에서부터 느릿느릿 떨어진다


「고래애」


고래왕자의 “누르기”가 빗나가고, 바닥의 암석에서 고래왕자가 튀어오른다

시마사리들이 놀라 뿔뿔이 흩어져서 도망친다,

그래도 당당히 남아 전투태세를 취하고 있는 개체들이 보인다

모두 커다란 개체들


ㅡ이번에는 주먹을 만들어, 아래를 향해 내던지듯이 팔을 내리친다


“헤비봄버”


「고래애애」


이번에는 빗나가지 않고, 기세등등한 시마사리들을 후려치면서,

고래왕자가 암석을 향해 낙하한다

그리고 다시 암석에 부딪혀 튀어오르ㅡ


「고래애애…!!!」


라고 생각했더니, 고래왕자가 신음소리를 냈다


요우「!?」


황급히 도감을 열어보니 『독』의 표시

…독? 시마사리들에게 찔렸나?

하지만, 공격자세로는 보이지 않았는데…


「라프」


꽤나 혼란스러워하는 나의 어깨를, 라프라스가 쿡쿡 찌른다

라프라스 쪽으로 돌아서 라프라스의 시선을 확인하고, 그 끝을 보니 고래왕자가 부딪힌 ㅡ아니, 암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느릿느릿 움직이고 있었다

저거ㅡ암석이 아니야…!!


118: ◆tdNJrUZxQg:2019/04/30(火) 13:04:11.50:8koyJWg30


「라프~~ ♪」


내가 지시를 내릴 것도 없이, 고래왕자의 서포트를 시작한 라프라스가 “치료방울”로 고래왕자의 독을 치료한다

그 사이에 나는 도감을 열어, 움직이기 시작한, 암석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확인해본다


『더시마사리 깨비사리포켓몬 키:0.7m, 몸무게:14.5kg

12개의 다리로 내부를 지키는 돔을 만든다.

그 돔은 튼튼하며 표면에는 독침이 있다.

다가온 상대는 발톱으로 쓸어버린다.』


포켓몬이었다ㅡ!!

시마사리의 진화형, 더시마사리


ㅡ아마도, 저게 무리의 보스…!!


아마도 방금 고래왕자가 독에 찔린 것은, 더시마사리의 “토치카”때문이겠지

공격을 막는 동시에 접촉한 상대를 독 상태로 만드는 기술이다


ㅡ그렇다면, 저녀석만 쓰러트린다면ㅡ


그렇게 생각하고 도감을 열어보니ㅡ


『더시마사리 ♂ Lv.51』


ㅡ라고, 표시되었다


*    *    *


ㅡ레벨차가 너무 커

그렇게 생각한 순간,

내 바로 옆을 무언가가 스쳐지나간다


「라프!!?」


소리를 듣고서야 깨닫고 돌아보니,


「라, 라프…」


라프라스가 공격 한 번에 전투불가능이 되어, 물속에 힘없이 떠있었다

아마도 방금 공격은 “바늘미사일”…!

ㅡ가장 먼저 회복수단을 쓰러트린다…!? 위험해… 일단은 퇴각…!!

꼬부기와 고래왕자에게 지시를 내리려고 주변을 둘러보니


요우「!?」


어느샌가 보라색의 뾰족한 기뢰 같은 것이 주변에 떠있었다


ㅡ이대로는, 위험해. 뭔진 모르겠지만, 꽤나 위험해!!


(역:더시마사리)



119: ◆tdNJrUZxQg:2019/04/30(火) 13:05:57.08:8koyJWg30


라프라스를 볼에 넣고 꼬부기와 고래왕자의 상태를 확인해보니,

두 마리 모두 이미 물속에서 휘청거리고 있었다

계속해서 일어나는 예상외의 일에 대처하기 위해 도감을 열려고 하는 순간ㅡ

ㅡ내 좌우에서 저릿저릿한 격통이 느껴졌다ㅡ


요우「……읏……!?」


무심코 숨을 뱉을 뻔했지만, 참고 견딘다

아픈 곳을 보니, 아까부터 떠있던 뾰족한 것이 나를 찔렀다


ㅡ이건, “독압정”…!!


라프라스에 정신이 팔린 사이에, 주변에 “독압정”을 뿌리고,

꼬부기와 고래왕자도 찔려서, 독 때문에 약해져 있다


ㅡ진짜로 위험해!!


나는 곧바로 수면 위로 올라가듯이, 손을 아래에서 위로 저어서 꼬부기와 고래왕자에게 지시를 내린다


ㅡ하지만,


「꼬, 꼬부…」「고래…」


꼬부기와 고래왕자 모두 평소의 상태로 움직이질 못해,

휙 더시마사리 쪽을 보니, 더시마사리는 돔에서 촉수를 조금 위로 올려서는,


ㅡ웃고 있었다


어쩐지 기분나쁘게

비웃듯이

그리고 생각했다


ㅡ완전히 격이 다르다ㅡ


그런 말들이 가슴 속에서 떠오른 순간, 왼발의 격통이 심해져온다

독이 본격적으로 들기 시작한 걸까


ㅡ아하하. …이건, 이젠…안 될…지도…


「꼬, 꼬부…」


꼬부기가 다가와서, 내 쪽으로 “거품”을 뱉는다

숨쉬기 용으로 쓰라는 걸까나?

고마워… 꼬부기도 독 때문에 힘들텐데…

사라져가는 의식 속에서,


ㅡ미안…미숙한…트레이너…여서…


그와 동시에,

꼬부기의 몬스터볼을, 밑바닥에서 주워올린 그때와 똑같이,

ㅡ꼬부기…고래왕자…도망…쳐…


120: ◆tdNJrUZxQg:2019/04/30(火) 13:07:27.34:8koyJWg30


ㅡ도망쳐ㅡ라고,

너희들만이라도, 라고

빌면서ㅡ


나는 힘이 빠져버린 손을 흔든다


ㅡ그 순간

겨드랑이 쪽을

무언가가,

잡았다

그대로,

끌어올려진다ㅡ


*    *    *


ㅡ첨벙,


요우「……아……읏……하…………??」


희미해지는 시야에, 태양빛이 보이는 것만 같다

「”독압정”에 이어서 “베놈트랩”. 야생포켓몬치고는 솜씨가 너무나 좋은데, 저 더시마사리」

사라져가는 의식 밖, 어째선지 그리운 목소리가 들린다

요우「누……구……」

「지금, 해독제 썼으니까. …아ㅡ 이건 포켓몬 용인데… 뭐어, 괜찮겠지」

요우「…………??」

「요우, 이 다음은 내가 어떻게든 할 테니까, 거기서 쉬고 있어야 돼?」

요우「…으…………」

그 소리를 듣고는, 내 의식은ㅡ팟 하고 꺼졌다


*    *    *


「갸라도스, 요우를 잘 부탁해」


스노클을 입에 가져다 대고, 다시 바닷속으로 잠수한다

그리고 곧바로 허리에서 몬스터볼을 세 개 꺼낸다


「맘보~」「강챙」「…」


각각 맘복치, 강챙이, 독파리

나는 양 팔을 넓게 만들고는,


ㅡ산개!!

(역:갸라도스)



(역:맘복치)



(역:강챙이)



(역:독파리)



121: ◆tdNJrUZxQg:2019/04/30(火) 13:09:04.65:8koyJWg30


세 마리를 산개시킨다


「맘보~」


맘복치는 “치유파동”을 사용해 고래왕자와 꼬부기를 회복, 그리고 회수


「…」


독타입인 독파리에게 “독압정”의 처리를 맡긴다

그리고 강챙이는,


「강챙!!!」


움직이지 않는 더시마사리의 촉수에 “폭발펀치”를 꽂아넣는다


「더시마…」


효과가 있는 듯하다…


꺼림칙하다는 듯이, 더시마사리가 살짝 연 촉수의 돔에,


「강챙!!」


놓치지 않고, 강챙이가 손을 뻗는다


「더시마!!?」


놀란 더시마사리는 곧바로 강챙이에게 자신의 “독침”을 찔러 넣어 대응해 온다, 하지만ㅡ


ㅡ훌륭해!! 하지만 기술은 이미 들어갔으니까,

나는 그것만 확인하고는, 수면 위로 올라온다


「푸핫……」


스노클을 벗는다

그리고 그 등 뒤로,

첨벙ㅡ하고 소리를 내며 더시마사리가 물속에서 뛰쳐나온다


「”배대뒤치기”는 그쪽이 달라붙어 주는 편이 좋으니깐」


계속해서 공중에 뜬 더시마사리를 향해


「갸라도스!! “파괴광선”!!」

「갸라아아!!!」


갸라도스의 기합과 함께 날아간, 파괴의 섬광이,

하늘을 뚫어버리고,


「더시마!!!!」


무저항이 된 더시마사리를 꿰뚫는다


「더시마…」

「좋았어」


122: ◆tdNJrUZxQg:2019/04/30(火) 13:12:16.42:8koyJWg30


나는 그대로 갸라도스에 올라타,

그 등 위에서 다이브볼을 던진다

ㅡ파슝

소리와 함께 더시마사리가 다이브볼에 들어가고, 수면에 떨어진다


*    *    *


「ㅡ끼룩」


ㅡ하는, 갈모매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는, 항상 듣던 파도소리,


ㅡ아니, 라프라스의 소리보다는 강하려나


요우「ㅡ으……음……」


내가 눈을 뜨자, 지고 있는 석양이 눈에 들어왔다


요우「……눈부셔……」

「아, 일어났어?」


옆에서, 들어본 적 있는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몸을 반쯤 일으켜 세우고,


요우「……읏……!!」


왼발에 아픔을 느끼고, 무심코 신음을 낸다


「아직 움직이면 안돼. 더시마사리의 독은 맹독이니까… 응급처치는 했지만, 포켓몬센터에서 제대로 진찰받아야지」

요우「아……응……」


가로로 놓인 내 머리의 위쪽. 푸른빛의 포니테일을 바닷바람에 휘날리며 갸라도스에게 지시를 내리는 트레이너ㅡ 카난쨩을 향해, 나는 힘없이 대답했다


요우「……또 다시, 도움을 받아버렸네…」


혼자서 해결하려고 나섰는데, 꼬부기 때와 똑같아ㅡ 또 누군가에게 도움받아 버렸어


카난「또?」

요우「……아, 꼬부기랑 고래왕자는!!? …으읏……!!!?」


생각나서 몸을 다시 일으키려고 하니, 다시 통각이 덮쳐와 괴롭다


카난「그러니까, 움직이면 안된대도. 두 마리는 모두 무사해」


그렇게 말하며 카난쨩은 나에게 두 마리가 들어있는 몬스터볼을 건네준다


카난「두마리 모두 맘복치가 회복시켰지만, 그래도 포켓몬센터에서 진찰받는 편이 좋겠지」

요우「고, 고마워…」

카난「두 마리 모두, “독압정”에 꽤나 당했으니까」


(역:갈모매)



123: ◆tdNJrUZxQg:2019/04/30(火) 13:13:22.21:8koyJWg30


요우「……」

카난「꽤 많은 독을 받았는데… 분명, 요우 쪽으로 “독압정”이 가지 않도록, 한 거겠지」

요우「…그랬구나」


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늘을 바라본다ㅡ 뭐어, 움직일 수 없으니까 하늘을 볼 수밖에 없었지만

그리고, 생각났다는 듯이,


요우「ㅡ카난쨩… 오랜만이야」

카난「음? ……아아, 듣고 보니 꽤 오랜만일지도 모르겠네」


내 말에 카난쨩은 익살스럽게 대답한다


요우「…도와줘서, 고마워」

카난「아니, 정말… 어쩌다 지나가는 길이어서 다행이야」

요우「바닷속에 있는 우리를 잘도 알아차렸네…」

카난「아ㅡ 뭐어… 사람을 조금 찾고 있어서」


ㅡ어째서, 사람을 찾으러 바다에 잠수하는 걸까

…그런 의문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것 보다도ㅡ


요우「카난쨩…」

카난「음ㅡ, 왜?」

요우「……나……약하네……」

카난「…. …그건 완전히 비정상적인 상황이니까. 그 레벨의 포켓몬 상대로 잘해줬어. 이번은 운이 나빴을 뿐」


누워있는 내 얼굴을, 카난쨩이 살짝 어루만진다


카난「뭐어… 여행하는 중에는, 여러 일들이 있으니까」

요우「…그치만… 카난쨩이 없었으면, 지금쯤…」

카난「……꼬부기랑 고래왕자가, 힘내줬으니까, 의외로 어떻게든 되었을지도」

요우「…………」


그녀의 말을 듣고, 나는 무심코 입을 다물어 버린다

그런 내 모습을 봤는지, 카나쨩은 머리를 한 번 긁적이고는,


카난「뭐어… 이럴 때, 뭐라고 말해주면 좋을지…. …나는 이런 거 잘하지 못하니까. 미안」

요우「아하하… 역시 카난쨩이야…」


ㅇㅇ 마토메사이트 터졌던데 번역 계속하네ㅋㅋㅋ 잘보고있음 ㄱㅅㄱㅅ 223.62 2019.07.11 13:46:04
바카노호시 감사합니다 밑에 짤려서 수정중이에요 2019.07.11 13: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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