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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창작 [문학상] 푸른 진주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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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g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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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2585996
  • 2019-07-10 16:32:45
 

촤아아아악...
부글 부그르르륵


“헉, 헉...”


“익...”



“이얏!”



“헉... 허어,”


“이젠... 안 되나.”


달깍


『...』 치익... 칙,


“아빠, 거기 괜찮아요?”


『...』 치지직... 키이이


“괜찮으면 저 좀 구하러 와 줘요. 내일 다른 일정 있는데...”


『...』 키기기기기 뚝


“...”



퐁당



“아... 달이다.”


“보름달...”


“달이 저렇게 예쁘다고, 꼭 말하고 싶었는데...”


쿠구구구구...


“미안해, 리코짱.”


콰악
꾸르르르르륵!







“...이제 다들 서술형 답안에 이상 없는 거죠?”


“““네~”””


“네에... 그럼 모두들 점심 맛있게 먹어요~”


기말 시험이 끝난 지 일주일.
모두들 각자의 결과를 받아들고는 스스로에게 평가를 내린다.
이번에는 성적이 올라서 기쁘다느니, 하지만 예상보다는 많이 오르지 않았다느니.
반면 떨어져서 울상이라는 아이와 그래도 시험이 어려워서 그럴 수도 있다는 녀석도 있었다.


문제는 바로 옆의 아무런 생각도 없는 친구지만 말이다.


“스으... 쿠우우... 스으...”


“치카짱.”


“쿠우... 응? 수업 끝났어?”


“치카짱은 성적 어떻게 나왔어?”


“...”


“이번에 합격 못 받으면 방학동안 밤샘이라고 했지?”


“...;;”


“응?”


“...아! 이제 점심시간이잖아! 요우짱한테 가자!”


회피했어.
그렇다는 것은 이번 시험은 말아먹었다는 증거.
그토록 달라붙어서 강의했는데도 딴 짓을 일삼더니 이놈의 친구란 녀석은...!!


“너는 정말로...!!”


“아... 앗.. 아아, 잠깐!”


“그래... 죽기 전에 유언정도는 들어두도록 할까...”


“히익! 아냐, 기다려! 서술형은 좀 아니었어도 객관식은 잘 봤다고!”


“” 부글부글부글


“자, 봐! 여기 리코짱이랑 거의 대부분 맞았다고!”


호오, 그러셔?
치카가 제물로 바친 시험지를 나의 것과 대조해보았다.
서술형은 문장이 되지 않고 단어 몇 개만 돌아다니고 있을 뿐이었다, 아마 외웠던 것들이 여기저기에서 충돌을 일으켰던 거겠지.
다만 대부분의 문제에 체크 표시가 되어 있었다.


“저번에 리코짱꺼랑 비교하겠다고 빌려갔잖아, 거의 다 비슷하니까 괜찮...”


“괜찮다고...?”


“히이이...! 아, 아니...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내 답안에 확신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가늠이 된다.
쯧, 그래. 이 정도면 불합격은 안 나오겠다.
나도 고생하긴 했지만, 치카도 종일 마음을 졸이고 지냈을 것이고...
아주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납득할 수 없는 건 아니지.


“쩝, 알았어.”


“...휴우!”


안심한 치카와 함께 도시락을 챙기며 일어난다.
요우 쪽이랑 같이 먹기 위함이었다.


새로운 학교에서는 반이 나뉘어져서 요우와 츠키가 같은 반, 나와 치카가 같은 반이 되었다.
그 소식을 듣자마자 츠키가 쾌재를 부른 것은 덤.
그 모습은 그 동안 쌓였던 츠키에 대한 이미지를 깨는 데 충분했다.
아니, 그렇게나 같은 반을 원했던 거야??
요우가 없었을 동안의 반동이었는지 츠키는 요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달라붙는다고 하니...
그래서 치카의 제안으로 점심시간동안 같이 먹을 겸, 감시하자는 결론이 나왔다.
결국엔 다 흐지부지됐고 평범한 점심모임이 되었으니, 좋은 게 좋은 거지만 말이다..


문을 열고, 복도를 지나, 다른 문을 열었다.


“오, Ciao!”


“안녕~ 뭐 맛있는 거 가져오셨나?”


“나는 평범하지... 어이, 리코짱 왔다고.”


“쿠우우... 우응...”


와타나베 쪽은 다 햄버그를 좋아하나...?
치카가 항상 노리고 있으니 보통 걱정이 아니다.
하지만 그보다 큰 걱정은...


“일어나, 리코짱 왔다니까?”


“스으으... 쿠우...”


“후훗, 이봐... 그렇게 잠들고만 있으면 내가 입술을 빼앗아 버릴지도 모른다고?”


“쿠우... 우으윽” 싫증


“...”
“...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째서...”


“ㅋㅋㅋㅋ 네, 츠키짱 아웃~”


“어째서야! 넘어갈 만하지 않아?!”


“아닙니다~ 치카가 보기에도 별로였습니다~”


“후후훗... 요우짱, 일어나자?”


“스으... ?”


“요우짱, 점심 먹어야지.”


“...” 부스스


“요우짱?”


“...리코짱이다.”


“응. 자, 자.”


“츠키짱, 저거 봤어?”
“...슬프다.”


항상 책상에 얼굴을 묻고 잠들어있는 요우.
그나마 쉬는 시간에는 츠키 혼자서 깨울 수 있다고 하지만, 점심시간에는 도통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까딱해서 점심시간이 다 지나가버리면 어쩌려고...


“자, 요우짱도 일어났으니 우리도 밥 먹을까?”


““““잘 먹겠습니다~””””


“훗훗후, 오늘 점심시간을 위해 준비한 게 있지!”


“응?”


“디저트로 귤을 준비했습니다... 요우짱의 반찬 조금 나눠먹어도 되겠지?”


“노우노우노우, 오늘 요우짱이 진짜로 좋아하는 스파이스 햄버그를 준비했단 말이지. 요우짱  반찬의 반은 이 츠키의 것이란 소리야.”


“윽, 아까 전에 특별한 것 없다며!”


“요우를 위한 마음에는 특별할 것이 없답니다~”


“치사해! 이렇게 된 이상 강행돌파다!”


“요우짱의 도시락에는 손 못 대!”


...
밥 먹는데 시끄러...
그보다 각자 숨기던 봉투랑 비밀 도시락 통은 그걸 위한 거였어?


“좋아! 요우짱이 선택한다면 불만은 없겠지?”


“허어, 대담하네. 나중에 징징대면서 한입만 달라고 하는 건 없다?”


““요우짱! 오늘 반찬은 누구랑...””


“잘 먹었습니다~”


“?!”
“빨라!”
“어?!”


“흐아아...암. 수업시간에 깨워 줘...”
“zzz...”


“...”


“...뭐야, 요우짱 자는 거야?”


“저번 주보다 더 심하네...”


밥만 먹고는 곧바로 책상에 붙어버리는 요우.
왜 그런지는 모두 알고 있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렇게 잠을 자는 빈도가 늘어나니 우리의 걱정도 따라서 늘어날 뿐이었다.


“우리도 얼른 먹고 일어나자.”


“...응. 여기 귤 하나씩, 요우짱 것도 하나 남겨 줘.”


“맡겨. 수업시간엔 내가 깨울 거니깐 걱정하지 말고.”


나의 전채요리부터 츠키의 메인인 햄버그와 치카의 귤까지 풀코스로 먹었지만 마음만은 부르지 않았다.




어느덧 하루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


보통이었다면 요우는 츠키와 같이 갈 것이겠지만, 요즘은 아니다.
며칠 후에 있을 전국 규모의 다이빙 대회가 있다고 연습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몇 가지의 동작을 수십 번, 수백 번 반복하고 수정하니 12시를 넘어 새벽이 되는 일도 잦았다.
그렇기에, 집에서 다시 나갈 준비를 마친 후 버스로 향한다.


“...어라?”


“...”


“왜, 왜 리코짱이 여기에 있어?”


“잠에 취해서 같이 온 줄도 몰랐구나...”


“아, 아니야! 어, 그냥 너무 익숙하게 버스를 타니깐, 그래, 집중하다보니 주변이 안 보이게 되는 거 있잖아... 그렇지? 그래서,”


“요우짱.”


“네에...”


“내가 지금 뭘 들고 있을까?”


“어어... 수건이랑... 샤워용품.”


“요우짱은 이제 뭘 해야 하지?”


“앗! 연습!!”


“그리고 바로 앞은?”


미안함에 시무룩해진 요우.
내 말을 듣고서야 숙인 고개를 들고 주변을 살핀다.
익숙한 건물, 많이 다녀봤던 길.
아마 그녀에겐 집만큼 편하고 안락한 곳일 것이다.


“...연습하던 수영장.”


“갈까?”


“응.”


수영장에 도착한 요우는 익숙하게 이름을 대고 사물함 열쇠를 받는다.
아마 그 이후에는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아무렇게나 사물함에 던져 넣겠지.
요우답다면 요우다운 것이겠지만 좀... 옷 관리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사물함 열쇠를 낚아채고, 한사코 만류하는 요우를 즐기며 정리해준다.


작은 소동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연습.
이번에 시도하는 동작은 요우의 주특기인 3바퀴 반 역회전을 더 비틀어낸 거라고 한다.
다이빙에 대해 문외한이니 이해할 도리가 있나, 뭔가 달라진 것이 있긴 하지만 표현을 잘 못 하겠네...
아무튼 코치도 긴장을 놓지 않고 있고, 요우도 집중하고 있으니 잘 되어 가는 듯하다.



퐁당


“... ..... ..?”


“.. .......... ...... .....”


한 번 뛸 때마다 평가와 피드백을 반복하고는 다시 다이빙대로 향하는 요우.
반복적이지만 묘하게 매혹적이라 카메라를 켜게 만든다.
아, 아니, 지금까지 요우가 매혹적이지 않았단 건 아니고.




으, 음?
잠깐 졸았나?


시선을 다이빙대로 향하면 코치에게 마무리 인사를 하는 요우가 있었다.
그리곤 날 보고 부리나케 뛰어오는...
저거, 뛰어오다가 넘어지면 어떡하려고!!!


“야!! 뛰지 마!”


“우왓, 네에~”


“넘어져서 다치면 어쩌려고! 요우짱은 바보야?!”


“네엥, 죄송합니다~”


하고선 장난스런 웃음이나 짓고...
이래서야 잔소리를 해봤자 의미가 없잖아.


“금방 정리하고 나올게. 10분만!”


뛰지 말라고 했더니 또다시 달려서 나가버리는 저 바보 멍청이 녀석.
난 몰라, 이제 오늘은 어떻게 말을 걸든 대답하지 않겠어.


천천히 수영장의 복도를 걷다가 보면 해마다 수영장 회원의 사진들이 눈에 띄었다.
수영장 방향에서는 현재에 가까운 사진들이, 밖으로 나갈수록 옛날 사진 순으로 배열되었다.
있던 사람이 없어지기도 하고, 없어졌던 사람이 돌아오기도 했다.


다만 그 와중에 딱 한 명 눈에 들어오는 사람은 매년 사진에 찍혀있었다.
그 사람은 어른스럽더니 점점 천진난만한 시절로 돌아가서는, 마침내 다른 동년배 친구와 손을 잡으며 웃고 있었다.
좀 빛바랜 사진에는 요우와 치카가 같이 찍혔던 모습이 있었다.



반면에 나는... Aqours 말고 무엇이 함께였던 걸까?
나는 요우에게 뭐였을까...?
요우와 더 가까워지고 싶은 나는 지금 뭘 하는 걸까...


“리코짱~~~”


헐레벌떡 뛰어오는 요우는 귀엽지 그지없었지만, 왠지 나를 아프게 만들었다.
내가 나 자신으로 있을 수가 없을 것만 같았다.


“리코짱?”


버텨낼 자신이 없다.
뭔지 모르는 마음의 무게가 짓누르는 듯했다.


“응? 리코... 어? 잠깐만...?”


새삼스럽게도 요우는 수많은 사람들과 오랜 시간을 지냈다.
어릴 적부터 함께였던 치카조차 한때 거리감을 느꼈을 정도로.
지금 이렇게 가까이 다가가보니 아무리 가까워도 결코 가까워질 수 없다는...
...그래, 절망이 나를 휩쓴다.


“리, 리코짱 어디 가는 거야? 같이 가!”


어딘가 잠깐 멀리 떠나고 싶다.
그나마 요우의 집과 우리 집이 꽤 떨어져있던 것이 다행일까.
오늘 하루는 좀 자고, 내일 아침 수업에 집중하다보면 어떻게든 점심에 다시 대면할 수 있겠다.
고작 1년 좀 넘게 본 것 가지고 욕망에 취한 내 자신이 한탄스러웠다.


“리코짱!!”


하고서는 손 한쪽을 잡아내는 요우.
당신답다, 누구도 놓지 않으려는 모습.
하지만 나는 1년 동안 Aqours와 함께였던 기억 뿐.
다른 사람과 함께라면 더 기쁜 경험을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내가 존재했다는 사실이 죄스러웠다.


“익!.. 흐윽, 이익...!”


“앗, 저기, 잠깐만...! 뿌리치려고 하지 마...!”


요우를 떨어뜨리려고 힘을 줬던 것은 실수였나 보다.
더 세게 잡고선 놓아주질 않았다.


그래서 차라리 스스로 놓도록 만들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요우도 마음을 놓고 손도 놓아줄 것이기 때문이다.
.
.
하지만 그 역시도 착각이었나 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가만히 잡은 손을 유지했다.


“저기, 뛰어다녔던 것 때문에 그런 거야?”


...
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지.
나를 모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순전히 내 생각으로 내 감정이 상한 것을 알리고 싶지는 않았다.
부끄러운 행동뿐이 되지 않을까봐 무섭다.


“리코짜...”


...?


“떠나지 말아줘...”


이 느낌은... 왜 요우가 우는 거야?
눈물 젖은 소리가 믿기지 않아 고개를 돌렸다.
예전의 통화하는 모습을 상상하게 만드는, 의지할 곳 없는 이의 외로움.


“날 두고 가지 마...”


울먹이는 모습, 아마 내 지금 모습도 마찬가지일 테지.
그래서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예전의 요우짱 사진을 봤어.”


“응...”


“수영장에서 요우짱이 같이 있던 사람들을 보고, 나는 그냥 어쩌다 끼어든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


“...”


“그야, 많잖아? 치카짱, 츠키짱, 거기에 우치우라에서 같이 지냈던 친구들도 있을 거고, 게다가 동아리 선배후배들까지...”


그래서 적어도 당신만이라도 행복해져야 한다.


“난 우연히 Aqours만 같이 한 게 끝이니까...”


“에잇! 똥멍청한 리코짱!”


폭.
머리를 손날로 얻어맞았지만 뭔가 닿았다는 느낌만 드는 가벼운 촙.
물리적인 아픔보다는 정서적인 충격이...
잠깐, 똥멍청???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 연습하는지 모르지?”


“그야... 지금까지 쭉 해오던 거니까.”


“아냐!”


단호해...


“다, 당연히... 리코짱한테 멋진 모습 보여주려고 했던 거라고.”


“지금까지 챙겨주고 도와주고 응원해줬던 게 기뻐서 그런 거라고...!”


“어떻게 해서든 자랑거리 만들려고 애쓴 거였는데...”


방금 전까지 짓던 울상이 거짓말 같았다.
잔뜩 토라진 표정, 게다가 뚜렷하게 알 수 있는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
하지만...


“...과해. 다른 사람이라면 요우짱이 겪었던 일을 더 잘 이해해줄걸. 내가 어떻게 끼어들 일이 아닌데.”


“으으윽...! 좋아, 리코짱. 잠깐만 앉아서 들어 봐.”


“언젠가 카난짱이 얘기해줬던 건데, 깊은 바다 속에는 여러 보물들이 있대.”

“그 중에 하나가 푸른 진주, 사랑하는 사람과의 오랜 기억을 만들어주는 보물.”

“푸른 진주는 바닷가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데 아무리 카난짱이래도 찾지는 못했다나봐.”

“찾게 될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리코짱이랑 여기저기 돌아다녀보고 싶어.”


“...”


“리코짱이라서 이런 말을 하는 거야.”


추억을 얻기 위한 여행...
이걸로 된 것일까.
내 위치는 이런 기회를 얻는 데 충분한 자격이 될까.


그것은 말을 꺼내고도 어쩔 줄 모르는 요우에게서 증명되었다.


“...요우짱이랑 대화하면 가끔 내가 바보가 되는 것 같아.”


“엥, 왜?”


“요우짱은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이것저것 따지는 내가 이상하다고 의심하게 돼.”


“헤에...”


“뭐, 그래도,”


“?”


“그래도... 같이 가 줄게. 그리고 고마워.”


“그럼... 이번 여름방학에 지역 하나 골라서 떠나볼까?”


“여름방학에? 피서...인가?”


“응! 나 대회 끝나고, 아빠 일 돕는 것 끝나면 바로 가자.”


“후훗, 그런가... 기대되네.”




“리코짱,”


“응?”


“할 말이 있는데...”


“음?”


“어... 하늘이 예쁘네!”


“...? 뭐 별이 많으니까... 예쁘긴 하네.”


“다음 주 대회도 예쁘게 해내야지!”


“넵. 부디 열심히 연습해주세요, 요우 선장님!”


“예이!”





그 날 이후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요우는 새벽훈련의 반동으로 틈이 날 때마다 책상에 눕기 일쑤였다.
점심시간은 츠키와 치카의 요우반찬 쟁탈전이 일어났고 승리는 누구에게도 돌아가지 않았다.
그러는 와중 방학식은 다가왔고, 대회 날짜도 거침없이 다가왔다.


다만 나의 도움을 받는 요우는 더 거침이 없었다.


“이번 대회의 1등을 발표하겠습니다.”


“1등은...”


더 이상의 후회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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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과 쌍성

호엥호엥 2019.07.10 16: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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