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를 가려는건 아니었고, 프라하 가는 길에 환승 대기 시간이 12 시간 정도 되서 구경하고 올 수 있었음.
시간이 넉넉해서 많이 보고 왔으면 좋았겠지만, 시간이 정말 부족해서 겉핧기 식으로 볼 수 밖에 없었음 ㅠㅠ
인천 -> 로마 -> 프라하 -> 로마 -> 인천 경로의 왕복권을 70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매했고 (알이탈리아, 6개월 전 가격)
가는 편에서 비지니스 석으로 업그레이드하는데 300유로 정도만 지불하면 된다길래 언제 타보겠나 하면서 업글을 함.
일단 의자가 180도 재껴져서 누워서 갈수있고, 혼자서 자리 썼기 때문에 너무 편했다.
게다가 거의 밀폐된 곳이라 내가 뭘하든 신경 안쓸수있다는게 너무 좋았음.
기내식이 보기에는 잘 나왔는데, 기내식은 기내식이었다. 그나마 과일이 괜찮은 정도... 카엥이가 다먹음.
피우미치노 공항 (로마 공항)에 저녁 7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그냥 한낮 같이 밝음. 그래서 좀 돌아다닐 수 있겠다 싶어서 최대한 빨리 탈출했음.
정말 좋은건, 피우미치노 공항으로 입국할때 한국 여권 있으면 전자 심사대 통과 가능해서 엄청 빨리 입국 심사 패스할수있음.
근데 시간대에 따라 셧다운 시키기도 하나 보더라. 한국 올때 전자심사 운영 안해서 한참 줄섬.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로마 도심으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 Leonardo Express 타는거라길래 (30분 정도 소요한듯) 타고 테르미니 역으로 감.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핵심만 보고 가려고 이렇게 루트를 짬.
테르미니역 -> 스페인 광장 -> 트레비 분수 -> 콜로세움
스페인 광장은 Spagna라는 역에서 내리면되는데, 잘못하면 영 엉뚱한 곳으로 나가게 되니 조심해야됨.
Hop? Stop? Nonstop! 불렀던 스페인 광장. 사람 진짜 많다. 날도 더운데 사람도 많아서 더 더운느낌..
트레비 분수까지는 걸어서 10분도 안걸려서 걸어감.
치안 관련으로 물어보는 애들이 많던데, 사진에는 없지만 5분마다 경찰차가 있고 소총으로 무장한 군인을 10분마다 만날수있음.
관광지에는 테러 우려 때문에 경찰하고 군인 엄청 배치되있어서 그다지 위험하다고 생각되진 않음.
물론 그럼에도 자기 물건은 자기가 지켜야됨.
극장판 포스터 카난편의 트레비 분수.
극장판 포스터 치카편의 콜로세움... 이때는 이미 시간이 많이 되서 어두워짐. 근데 건물에 불을 켜주니 그것 나름 멋있긴 했음.
숙소는 극장판에 나온 아스토리아 가든으로 했는데, 1인실은 좀 많이 실망해서 별다른 사진은 안찍음.
다만, 다인실은 방이 괜찮다고 들었고 테르미니 역에 가깝기 때문에 교통적인 면에서는 좋다고 볼 수 있음.
다음날은 럽라 극장판 성지는 아니고, 천사와 악마라는 소설에 나오는 일부 장소들을 둘러보고 다시 콜로세움을 방문한 뒤 프라하 행 비행기를 타러 감.
유럽은 해도 늦게 지는데 아침에 해가 엄청 일찍 떠서 새벽 5시에 숙소에서 나와서 관광지 보러다님. 이 시간에 사람도 거의 없어서 엄청 사진 찍기도 좋았음.
아침의 콜로세움. 새벽이 그나마 시원하기도 해서 구경다니긴 좋은거 같음. 문을 안열어서 아쉬울뿐...
언젠가 다시 가기를 기약함.
번외로, 프라하에서도 카엥이를 대리고 다녔으니 네소복지는 잘 이뤄진게 아닐까 함.
마지막으로 귀국 후 마곡 닭한마리!!